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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 - 만남


이번 여행의 계기가 되었던 곳을 뒤로 하고 기차에 올랐다. (이곳은 다음기회에 따로 포스팅을 올릴 예정)
오랫동안 못 본 친구를 만난다는 기쁨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색다른 풍경에 대한 호기심과 같이 버무려져 내맘을 잔뜩 들뜨게 했다.

New Hampshire 와 Maine 이 만나는 지점의 어느곳



 
마중나온 친구를 만나는 순간, 엊그제까지도 얼굴을 맞대고 같이 수다를 떨었던 것 마냥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는게 신기했다.
결혼 후 그녀가 살고있는 곳은 메인의 작은 해변마을.


생전 처음 가본 메인州의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포틀랜드行 기차를 기다리며

솔직히 그리 좋지만은 않은 기억이 있는 Amtrak 땜에 걱정이 되었지만 보스턴에서 포틀랜드 까지 운행되는  Downeaster의 루트는 대만족.
가끔은 미국에서 기차여행을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단 장거리 기차여행은 제외!!
(이웃나라인 캐나다만 해도 기차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있는데 미국은 자동차와 오일회사가 Amtrak을 망쳐놓았다는게 내 생각...) 



Breakwater Lighthouse

가까운 섬에서 채석해온 화강암으로 만든 1 마일 가까이 되는 긴 방파제 끝에 위치한 등대.
방파제를 쌓는데만 18년이 걸렸다고 한다. 등대는 내년이면 110살이 된다.
 



일 끝내고 돌아가는 고기잡이 배

이 지역 유명 해산물은 대서양 연어, 무지개 송어, 홍합, 조개, 가리비, 굴 등이 있는데 그중 뭐니뭐니 해도 제일은 바닷가재!
물론 한마리 먹고 왔다. ㅎㅎ




늦은 오후의 메인 灣 
 
눈에 익숙한 태평양의 파도와는 달리 해안의 수 많은 섬들 때문인지 호수처럼 너무나 잔잔했던 바다.




메인 州 의 가을



Winery

이상기온으로 여름같은 날이 계속되었지만 다행이도 떠나기 전 날 아름다운 색으로 물든 메인의 가을을 만나볼수 있었다.
정말이지 못 보고 떠날줄 알았는데... 감격...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