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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Me Out to the Ball Game ~ ♪♪




AT&T Park, San Francisco - May, 2013




어제 다녀온 SF Giants 게임.

최대 앙숙LA Dodgers와의 경기였는데 엘에이 팀에선 류현진 선수가 선발 투수로 나왔다.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인 서지오 로모의 인형을 준다기에 좀 서둘러서 경기장을 찾아 인형도 받고 류선수가 몸 푸는 것도 보고. ㅎㅎ

평소와는 다르게 한인들도 많이 온 것 같았는데...

뭐 경기 결과는 알다시피 자이언츠의 승~  (류현진 선수한텐 미안)

8회 잠깐 위태로웠지만 9회초 팬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인형의 주인공, 로모 선수가 나와 가볍게 마무리.

지지난주 최하위팀 샌디에고 한테 3번 연속으로 지는 바람에 속상했는데 라이벌인 엘에이 한테는 3연승을 거두어 조 1위로 올라섰다!  

ㅋㅋ 올해도 월드 시리즈를 살짝 기대해 본다.




미국 야구장을 가면 어린아이들부터 할머니들까지 와서 경기를 보고 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다. 

그만큼 야구는 미국인들한테 가장 친숙하고 역사가 깊은 스포츠.

그러다 보니 야구경기의 전통같은 것이 있다.

7th-inning stretch 도 그 중 하나. 

7회초가 끝나면 사람들이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거나 스낵을 사러가거나 하는데 그때 부르는 노래가 'Take me out to the ball game'이다.




Take me out to the ball game by Gene Kelley and Frank Sinatra (1949)



1908년 만들어진 이 노래는 북미 야구장에서 가장 많이 불리어진 노래가 아닐까 싶다.

위의 동영상은 1949년 같은 제목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영화의 한 장면인데 진 켈리와 프랭크 시나트라의 탭댄스는 언제봐도 즐겁다.




각 구장마다 홈팀을 위해 따라 부르는 노래들도 따로 있는데 AT&T Park 에서는 8th-inning sing-a-long 시간에 이 노래를 부른다.



Lights by Journey (1978)



추억의 7080 락밴드 Journey 는 바로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된 밴드이고 'Lights'는 샌프란시스코를 노래한 곡이다.

리드 싱어인 스티브 페리는 자이언츠의 골수팬. ㅎㅎ




그리고 홈구장에서 자이언츠가 승리하면 팬들은 자리를 뜨면서 엄청난 숫자의 갈매기들이 이 노래에 맞춰 경기장 하늘을 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다들 상상하는  그곡!

토니 베넷 할아버지의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 ♥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by Tony Bennett



 



한국 야구에는 어떤 전통이 있을까?

어릴시절엔 두산 베어스 팬이었지만 아쉽게도 한국에선 야구장을 가본 일이 없다.

기회가 된다면 그 유명한 사직구장에서 샌프란시스코와 이름이 같은 자이언츠의 경기를 보고 싶다.

그곳에서도 경기가 끝날때 쯤이면 갈매기들이 날아드는지도 궁금하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