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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Milne, 그에게 반해버리다 여행의 목적은 누구나 다르겠지만 모두들 여행을 한후 기억에 남는 뭔가 하나씩은 마음에 담아두고 올것이다. 내 경우엔 지난 토론토 여행중 한 사람을 알게 되었고 그를 가슴에 품고 돌아왔다. . . . . . 더 정확히 말하면 그의 화집을... ^^ David Milne (1882 - 1953)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가 작품활동을 하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무렵 징집되어 전쟁화를 그리게된다. 그후 그는 캐나다로 다시 돌아가 풍경화를 주로 그렸다. 그의 작품들은 캐나다에서는 꽤 유명했지만 2005년이 되어서야 런던의 British Museum 과 뉴욕의 Metropolitan Museum of Art 에서 그의 회고전이 열리게 된다. 이번 여행에서 McMichael Canadian Art Collec.. 더보기
Take the 'A' Train - Duke Ellington 설명이 필요없는 재즈음악의 거장 듀크 엘링턴.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 밴드리더였던 그는 미국음악 역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평생 수많은 곡들을 작곡한 그는 빅 밴드의 음악을 고집하며 심포닉재즈를 완성시킨다. 그의 음악중 아마 젤 많이 사랑받는 곡이 Take the 'A' Train 이 아닐까. 재즈음악중 특히 피아노 연주곡들을 좋아하는 내가 즐겨듣는 곡이기도 하다. 가을의 문턱으로 다가가는 이 계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때 들어보면 어떨까? Duke Ellington - Take the 'A' Train (1941) 더보기
Hearts in San Francisco ♥ Hearts at Union Square 샌프란시스코에 관한 노래 중 아마 젤 유명한 노래는 바로 토니 베넷 할아버지가 부르시는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가 아닐까. 1954년 만들어진 이 노래는 베넷 할아버지의 같은 제목의 앨범으로 1962년 레코딩 되었다. 샌프란시스코의 공식노래이기도 한 이 곡. 아쉽게도 밑에 동영상에서 그는 첫부분은 싹 빼먹고 중간부터 부르시지만 굳이 이걸로 올린 이유는 베넷 할아버지 만큼 나이드신 분의 피아노 연주도 노래 못지 않게 좋기 때문. ^^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 Tony Bennett (The loveliness of Paris seems somehow sadly gay The glory that.. 더보기
Astor Piazzolla - Nuevo Tango Tango: Zero Hour It takes two to tango 라는 영어 관용구가 있다. 혼자만은 할수없는 일이나 행동을 비유할때 쓰는 말인데... 사랑이라던지 (짝사랑이라도 대상은 있어야 하니까), 싸움 이라던지, 아니면 말그대로 탱고를 출때 적어도 두사람은 필요하다. 탱고를 추는 두사람을 보고 있으면 마치 춤을 추는 동안만큼은 서로를 죽도록 사랑하고 때로는 증오하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지는데 정말 탱고만큼 섹시하고 정열적이고 슬픈 춤이 또 있을까 싶다. 오래전 Forever Tango 라는 공연을 본 후 탱고의 춤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푹 빠져버렸는데 그때 알게된 음악가가 바로 Astor Piazzolla. 클래식 음악과 재즈의 영향을 받아 작곡한 그의 음악은 그때까지의 탱고음악과는 확연히 달랐기.. 더보기
Autumn Leaves Seattle - October, 2007 요즘 한국이 많이 더운가 보다. 전기 장판 없이는 추워 잠을 잘수 없는 나에게는 그야말로 먼나라의 얘기지만... 스산한 바람이 불때 즈음 들으면 아주 좋은 음악, Autumn Leaves 를 이웃님들을 위해 올려본다. 잠시나마 가을을 생각하며 더위를 잊어보시길... Cannonball Adderley - Autumn Leaves 캐논볼 애덜리의 Somethin' Else 란 앨범에 수록된 Autumn Leaves. 재즈 연주곡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1958년 블루노트에서 녹음한 이 앨범은 재즈 앨범들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작중 하나. 재즈를 논할때 빠트릴수 없는 마일스 데이비스가 트럼펫을 맡아 멋드러지는 연주를 들려준다. Cannonball Adderle.. 더보기
Via Con Me - Paolo Conte 이탈리아의 재즈 아티스트 파울로 콘테는 가수, 피아노 연주가, 작곡가, 시인에 변호사이기 까지 하다. 그의 노래들은 영화의 삽입곡으로도 많이 사용되었는데, Via Con Me 는 2001년 독일영화 Mostly Martha (원제: Bella Martha)에 나온다. "가자,가자, 나와 함께 떠나자 이곳에 너를 붙잡아 둘것은 아무것도 없어 저 파란꽃들 조차도 떠나자, 떠나자, 저 회색시간 모든 네가 사랑한 음악, 사람들 조차도 It's wonderful.... 가자, 가자, 나와 함께 떠나자 어둠의 사랑으로 들어가자 세상을 위해 놓치지 마 모든 범위의 예술이 너와 사랑에 빠졌어 It's wonderful.... 가자, 가자, 나와 함께 떠나자 사람들로 가득찬 어둠의 사랑으로 들어가자 들어가서 따뜻한 목욕.. 더보기
Crown Fountain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인 Crown Fountain. 비디오 아트, 조각, 설치미술과 분수가 한데 어우러진 이 공공미술 작품은 시카고의 Millennium Park 안에 있다. 저녁식사후 그날 낮에 갔었던 공원에 산책할겸 다시 갔다 동영상 찍느라 거의 한시간을 앉아있다 온것 같다. 비디오에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표정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고 샌프란시스코에는 존재하지 않는 따뜻한 밤을 즐기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Crown Fountain by Jaume Plensa * 이 작품에 나오는 수백명에 다다르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은 바로 시카고에 사는 시민들이라고 한다. 더보기
Fly me to the moon Frank Sinatra Diana Krall 같은곡을 전혀 다른 스타일로 해석한 노래들을 비교해 들어보는것도 재밌다. 가끔 생각에 잠기면 종종 엉뚱한 곳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의 고리고리가 연결되어 노래나 음악으로 결론 날때도 있다. 그 경우 대부분 하루종일 그곡을 입으로 흥얼거리게 되는데... 아마 오늘 난 달나라로 날라가고 싶었나보다. Fly me to the moon 은 여러명의 가수가 불렀는데 프랭크 시나트라, 토니 베넷, 냇 킹 콜의 노래도 좋지만 난 다이애나 크롤의 버전도 좋아한다. 작년 8월 Hollywood Bowl 에서 본 그녀의 공연은 정말이지 한 여름밤의 꿈만 같았다. 연인과 함께였음 딱이었을 그런 공연이었지만... 난 내가 아끼는 후배 둘과 함께. ^^ 더보기
도로에 분필로 색을 입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Italian Street Painting Festival 이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근교, 산라파엘에서 있었다. 시내한복판의 도로위에 그림들이 그려지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은 그림사이사이를 걸어다니며 감상을 한다. 올해의 주제는 Bella Terra (아름다운 땅) 이었기에 자연에 관계되는 작품들이 많다. 다양한 색깔의 분필들. 자원봉사 나온 학생들도 재능을 뽐내고 있다. 가운데 지구를 중심으로 하늘, 바다, 산을 표현한 작품. 200여점의 작품들이 거리에 그려지고 있었는데 몇시간후면 지워 없어질 그림들. 내맘에 들었던 입체적으로 그려진 작품. 역시 난 architectural 한걸 좋아한다. ^^ Italian Street Painting Festival 은 Youth in Art.. 더보기
Mr. Dudamel 무려 8개월을 기다렸다. Gustavo Dudamel 이 뮤직디렉터로 있는 LA Philharmonic 의 샌프란시스코 공연. 인기있는 공연은 종종 매진이 되기에 이번 시즌 티켓을 팔기 시작하는 첫날, 그러니까 작년 9월 초 표를 구입해 놓고 오늘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 더군다나 오늘 연주하는 두곡 중 한곡이 내가 좋아하는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교향곡. 첫악장의 익숙한 멜로디를 듣고 있으면 꼭 옛날 흑백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혀 있다가 아다지오의 느린 템포에서 갑자기 알레그로 논 트로포로 빨라지는 반전이 있어 깜작 놀라게 된다. 끝부분에는 모든 현악기를 손끝으로 튕기듯이 연주하는데 그 부분도 아주 재밌다. 세번째 악장은 알레그로 몰토 비바체로 아주 빠른데 퍼쿠션의 경쾌한 리듬과 잘 어울린.. 더보기
San Francisc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지난 22일 시작해서 2주 동안 이곳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 영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53번째. 이번에 난 세편의 영화를 골랐는데 한편은 이미 봤고 두편은 앞으로 볼 예정. Soul Kitchen Germany, 2009 Director: Fatih Akin 어젯밤 본 영환데 한참을 웃었다. 코메디 영화에 형제애, 로맨스, 요리를 버무려 놨다. 한바탕 웃고싶고 관광가이드 책자에서는 볼수 없는 함부르크의 풍경이 궁금한 사람에게 강추! Air Doll Japan, 2009 Director: Hirokazu Kore-eda 고레에다 의 영화는 항상 챙겨본다. 그의 Wonderful Life (미국 제목은 After Life)란 영화는 극장에서만 5번을 보았다. 사실 이 영화는 지금까지의 그의 작품들과는 많이 다.. 더보기
Eatrip - Documentary Film 간만에 다큐멘터리 필름 한편을 봤다. 일본의 음식문화에 관해 여러사람들과의 인터뷰를 보여주는 Eatrip. 음식과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어떤 재료로 음식을 준비하고 또 먹을때는 어떻게 즐겨야 하는가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人生とは食べる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