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

마음 망설이는 마음 때로 그 강은 마음속 강이 되어 혹은 마음의 혹은 마음속과 마음의 그 강둑은 눈이 내리고 물과 기슭 사이로 밀물 썰물은 어두운 테두리를 떨구고 그래서 망설이는 마음은 그 물결을 보고 알아챈다 그것이 발견하게 될 어떤 유사성을 - 복잡한 어떤 이미지: 그 너머 거뭇한 사유의 끈으로 고정된 하얀 널판들의 어떤 것, 그래 저 너머 재빠르게 흘러가는 물의 움직이는 형상들, 그 전에 물결은 바뀔 것이고 다시 일어나겠지, 아마도. 윌리엄 칼로스 윌림엄스 中 The Mind Hesitant Sometimes the river becomes a river in the mind or of the mind or in and of the mind Its banks snow the tide falling a d.. 더보기
봄날을 보내며 선암사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정호승 무작정 떠나온 여행길 버스를 타고 택시를 타고 산길을 걸었다 집앞 벚꽃을 미쳐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산사의 한켠에 피어있는 벚꽃은 아직 봄날이다 이른 새벽 조용히 가라앉은 경내와 나지막히 들려오는 염불과 목탁 소리 피부에 와닿는 아직은 차가운 공기는 무작정 떠나온 이번 여행의 이유이다. 결국은 울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더보기
새식구 Sweetheart Hoya 꽃집을 지나다 보고는 너무 이뻐서 바로 집으로 데려왔다. 하트 모양의 잎. 선인장 인줄 알았는데 태국이 원산지인 열대지방의 덩굴식물이란다. 아주 이쁜 꽃을 피우고 어떤종은 쵸코렛 향이 난다고. 꽃은 천천히 피워도 좋으니 그저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 (꽃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한 분들은 이곳을 클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