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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 County Fair & Fireworks 지난 4th of July 에 다녀온 Marin County Fair. San Rafael 에 있는 Marin Civic Center 에서 매년 열리는 이축제는 올해로 66회째라고 한다. 작은 규모의 놀이동산과 동물농장이 들어서고 온갖게임과 음식을 파는곳들이 연휴를 맞아 놀러오는 가족들을 맞는다. Marin County Fair, San Rafael - July, 2011 놀이동산이나 카니발 같은곳을 가야만 맛볼수 있는 Funnel Cake. 밀가루 반죽을 튀겨내어 주로 파우더슈가를 뿌려먹는데 칼로리 높고 맛도 별루인 이 불량식품(?)을 다시는 안사먹을것 같다. ㅠㅠ 화씨 90도를 육박했던 햇빛이 쨍쨍했던 이날 굳이 다리건너 까지 갔었던 이유는... 미국 독립기념일에 가장 미국적인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는.. 더보기
수평선 옆으로 누웠는데 창으로 수평선이 보인다. 나도 즉시 머리에서 발끝까지 수평선이다. 나란히 수평선. (땅 위의 생물로서 마음은 늘 지평선이어서 새들과 함께 멀리멀리 항상 새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이었지만 무한 쓸쓸한 것이었지만) 바닷가에서 수평선과 나란히 옆으로 누우니 그 우연한 일치가 巨人을 너머 天人. 우주 속으로 사라지니. 정현종 그곳에서 그녀는 새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더보기
Snowfall in San Francisco 샌프란시스코에 눈이온다? 글쎄 이곳에서 오래 살았지만 그동안 한번도 본적 없는 눈내리는 겨울. 그런데 요며칠 신문이고 TV고 잘하면 내일밤 눈이 올 가능성이 많다고 떠들어대고 있다. 알래스카에서의 찬 공기가 북가주쪽으로 내려오면서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게되는데 때마침 내리는 비가 눈이 될수있다는 것이다. 말 나온김에 지난 100여년동안 샌프란시스코에 눈뭉치 만들만큼의 눈이내린 기록을 찾아보니 딱 5번 있었다. 1882년 12월 1887년 2월 5일 1951년 2월 28일 1962년 1월 21일 1976년 2월 6일 그러니까 이번에 진짜 눈이오면 35년만의 눈인것이다. 뭐 쌓일정도는 아니라지만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라도 볼수있는것만으로 충분하다. 너무너무 기다려진다. 눈내리는 샌프란시스코. 1882년 Do.. 더보기
이상한 고집 어딘가 나사하나가 풀린것마냥 덤벙대서 잘 넘어지고 삐고 다치기는 하지만 감기에는 잘 걸리지않는 건강체질인데... 이번에 몇년만에 첨으로 감기땜에 그야말로 드러누어버렸다. ㅠㅠ 하지만 나에게는 이상하다면 이상할 고집이 하나 있는데... 약 먹는걸 싫어해서 왠만해선 약을 잘 안먹는다. 울집에 없는 약 세가지 - 두통약, 감기약, 소화제. 두통도 감기도 속 더부룩함도 그냥 무식하게 버틴다. ^^; 그래도 밤만 되면 심해지는 기침에 목캔디는 먹는데 이번기회에 유효기한이 지난 것들을 처분하였다. 지난 여행때 챙겨온 릴락쿠마 목캔디. 살구맛 목캔디(오랜세월 애용품 !), 허브 목캔디까지 골고루 돌아가면서 먹어댔다. ㅎㅎ 그 덕분인지 이젠 목소리도 더이상 쇳소리가 아니고, 냄새도 맡을수 있고 음식맛 구별도 가능해졌다.. 더보기
Mali Kalanso 기금 마련 이벤트 오랫동안 다녔기에 무척 친한 Baking Class의 선생님한테서 날라온 초대장, Fundraising Dessert Party! 선생님의 지인을 돕기위한것인데 그녀는 Los Angeles, San Francisco 등지에서 활동하는 꽤 유명한 푸드 스타일리스트. 그녀가 시작한 비영리단체, Mali Kalanso는 서아프리카에 자리잡은 말리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로 시작해서 지금은 학교설립을 목표로 기금마련이 한창인데 베이킹 선생님은 그 기금을 위해 디저트 이벤트를 기획한것이다. 이벤트에 참가하는건 물론이고 선생님을 돕고자 자원봉사로 지난 토요일 하루종일 케익굽고 디저트 만드는일을 했는데,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다니 얼마나 마음이 뿌듯한지. ^^ 조금씩 맛보기에 쉽도록 조그만 그.. 더보기
소리 그리고 바다 Aquatic Park, San Francisco 사는곳이 큰 길가로 창이 나있어 항상 여러가지 소음들로 가득한데 특히 막 이사했을땐 지나다니는 자동차 소리로 잠을 못이룰 정도였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 이젠 적응이 되었고 또 가만히 듣다보면 맘에드는 소리들도 종종 들려온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날라와 자동 알람시계가 되어주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야생 앵무새들의 기저귐. (녀석들에 관한 포스팅은 이곳) 짝을 찾는모양인지 우렁차게 질러대는 바닷사자들의 울음소리. 그래도 무엇보다 젤 좋아하는 소리는 짙은 안개가 낀 밤에 금문교 밑을 지나가는 배의 고동소리다. 다들 잠들어 있는시간 마치 이세상에 혼자 있는것 같은 그런 고요한 밤에 듣는 뱃고동 소리에는 뭔가 애틋한 사연이 담겨있는듯 하다. 가슴속 깊이 꼭꼭 숨겨.. 더보기
커피 한잔이 땡기는 날 커피방앗간, Seoul - December, 2009 바쁘기도 했거니와 일도 아닌것으로 인해 스트레스 좀 받다가... 항상 맘이 따뜻해지는 글들을 써주시던 박완서님도 갑자기 먼곳으로 떠나시고 이래저래 여유없던 일주일이었다. 그리 좋아하지도 않는 커피가 왠지 마시고 싶어지는 그런 날... 이런날 안개라도 꽉 차서 멀리서 울리는 뱃고동 소리가 듣고 싶은데 요즘 날씨까지 너무 좋다. 싸구려 커피 by 장기하와 얼굴들 더보기
샌프란시스코 도서관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발급 받을수 있는 라이브러리 카드. 물론 공짜다. 메인 라이브러리를 포함 28개의 도서관들이 샌프란시스코 전역에 걸쳐 자리 잡고있어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주로 가까운 동네도서관이나 시청근처의 메인 라이브러리에 가는데 얼마전 우연히 지나가다 들리게 된 리치몬드 디스트릭 라이브러리. 리치몬드 도서관 입구 100 년이 다 되가는 이 건물은 레노베이션 후 작년에 다시 오픈했다. 높은 천장과 큰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아늑한 실내 책을 둘러보다 우연히 발견한 한국어로 된 책들! 메인 라이브러리에 가면 한국어 책 코너가 있어 종종 갔었지만 동네 도서관에 한국어 책들이 있는 곳은 처음 본다. 살펴보니 한번도 읽히지 않은듯한 새책들이다. 좀 아쉽다면 한국작가들의 책들보단 외국작가.. 더보기
Ice Skating in San Francisco 눈이 내리지 않는 샌프란시스코. 그래도 나름 겨울분위기를 시내 한복판에서 맛볼수 있는데... 바로 Union Square 에서 타는 아이스 스케이팅! 연휴라 그런지 사람들이 무지 많다. 쌀쌀했지만 햇빛이 좋아 몇몇사람들은 반팔을 입고 주위엔 야자수 나무들로 둘러 싸여있는... 캘리포니아의 스케이트장 풍경 매년 이맘때 문을 열어 1월중순 까지 탈수 있는데 크기는 정말 작지만 주위의 백화점들이 해놓은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함께 겨울분위기를 만끽 할수 있다. 겨울이 올때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작은 즐거움. ^^ 참고: Union Square 외에 Embarcadero Center 에도 야외스케이트장이 11중순 부터 1월초까지 열린다. Yerba Buena Center 에는 실내 스케이트장이 있는데 물론 1년내내 .. 더보기
Orange October Coit Tower 도 City Hall 도 Ferry Building 도 전부 오렌지 색이다. 야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요즘 이곳은 메이저리그 월드 시리즈가 한창이다. San Francisco Giants 가 8년만에 다시 진출하게 되어서 시내전체가 축제 분위기인데... 시에서도 덩달아 온 랜드마크를 오렌지색으로 조명을 해 놓았다. 오렌지 하고 블랙은 자이언츠를 상징하는 색. (할로윈 색하고도 일치 ^^;) 아예 이번달을 Orange October 로 정해버렸다. ㅎㅎ Golden Gate Park 의 꽃시계도 오렌지 색과 함께 응원 메세지를... Texas Rangers 와 두번의 경기를 치렀는데 어젠 11-7 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고 오늘은 9-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 더보기
아기모자 너무나 아끼는 친한 동생 둘이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하더니 두달 간격으로 이쁜 딸들을 낳았다. 아기들한테 손뜨개 선물하는 걸 좋아해서 어김없이 모자를 뜨기 시작했는데 반 나절이면 뜨는 걸 요즘 일이 바빠 틈틈이 뜨느라 시간이 좀 걸려서 완성했다. 덕분에 코들의 크기가 제 각각... 이쁜이들... 사실 둘다 아빠들을 닮아 동생들의 닮은 모습을 찾느라 애 먹었다. ^^; 음, 팔 다리 긴건 엄마 닮았네, 속 눈썹 긴거하고 이쁜 이마는 딱 엄마다... 등등. ㅎㅎ 무지 더웠던 이날 털실모자 쓰고 모델해주느라 수고했어요, 귀염둥이들~ 더보기
Go Giants! 요즘 이곳은 난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지도 모르기 때문. 특히 내셔날 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마지막 세경기를 남기고 있는데 어젯밤에 그 세경기중 첫경기를 다녀왔다. 마지막 1승을 남겨놓고 있는 자이언츠! AT&T Park 오렌지색으로 뒤덮힌 구장 41,000여의 관중석은 꽉차고 나를 비롯 열혈팬들이 목놓아 소리치며 응원했지만 파드레스에게 홈런을 세방이나 얻어맞고 후반에 추격전을 벌였지만 아쉽게도 져버렸다. 그래도 앞으로 남은 두경기에 잘해줄걸 믿으면서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