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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htglass Coffee Bar and Roastery - 샌프란시스코의 소문난 커피하우스 기다리고 있던 커피하우스가 드디어 지난달 오픈을 했다. Roastery 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직접 커피를 볶아 파는 인디 커피집이다. 공사중이던 지난 일년동안 이 좁은 입구에서 커피를 만들어 팔았는데 줄은 항상 길에까지 늘어서 있었다. 실내엔 커피 로스터가 자리 잡고 있고 보시다시피 바에 의자는 몇개 없다. 창문쪽으로도 대여섯개의 의자가 있긴 하지만 다들 카운터에서 서서 마시는 새로운 컨셉의 커피 하우스. 일단은 라테부터 마시고... 두번째로 드립커피를 시켰다. Blueboon Blend를 골랐는데 쵸코렛과 복숭아류의 과일맛이 난다는데 거기까진 잘 모르겠고 ^^; 맛이 부드럽고 향이 참 좋았다. 밤색 카푸치노잔에 밤송이가 들어가 있고 카운터 한쪽의 오래된 턴테이블에선 음악이 흘러나오는 센스만점인 곳.. 더보기
Food Trucks - 외식문화의 새로운 트렌드 요즘 불고있는 Food Truck 의 열풍으로 샌프란시스코 에서는 Off The Grid 라는것이 생겨났는데 시내 곳곳에 요일마다 다른장소에서 5-6 대의 Food Truck 들을 한데 모아놓는 이벤트 이다. 그 중에서도 제일 규모가 큰 곳이 금요일 저녁 5시부터 10시까지 무려 30 여대의 트럭과 스탠드들이 모이는 Fort Mason. 어김없이 밀려오는 안개와 불어닥치는 바닷바람에 모자, 장갑, 부츠로 완전무장하고 지난 금요일 다녀왔다. ^^; 사실 Food Truck 은 한국에서 먼저 생겨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들에겐 낯설지 않은 음식문화인데 미국도 타코 트럭들이 옛날부터 존재해오고 있었지만 주류에 크게 주목받게 된것은 2년전쯤 LA에서 시작한 Kogi BBQ 때문이 아닌가싶다. 그.. 더보기
Baking Time - Summer Fruits Tart Summer Fruits Tart 여름엔 복숭아, 자두, 살구 먹는 맛에 산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Stone Fruits를 좋아하는데 요즘 한창 맛있는 계절이다. 디저트도 물론 제철과일로 만들어 먹을때가 젤로 맛있다. 복숭아, 자두로 만들어 본 여름과일 타르트! Summer Fruits Tart (8인치 타르트 2개 분량) 재료: A. 아몬드 타르트 도우 - 중력분 240g, 아몬드 파우더 60g, 파우더 슈가 60g, 계란 1개, 잘게 자른 무염버터 160g, 소금 약간 B. 페이스트리 크림 - 우유 1컵, 실온버터 25g, 설탕 65g, 계란 노른자 3개, 콘스타치 25g, 바닐라 빈 1/2 티스푼 C. 생크림 - 헤비크림 1/2 컵, 설탕 1-1/2 티스푼 D. 장식 - 얇게 자른 복숭아 두개와.. 더보기
I scream, you scream, we all scream for ice cream ~♬ 샌프란시스코의 밤이 춥지 않은 경우는 일년에 다섯손가락안에 꼽을만큼 아주 드문일인데 요 며칠 날씨가 그러하였다. 낮에는 그야말로 해가 쨍쨍, 섭씨 26도를 육박했으니... 이럴땐 아이스크림 생각이 절로 난다. 아이스크림을 무척 좋아하는 미국사람들.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많은건 아마 당연한 일. Bi-Rite Creamery 아이스크림 업계에 작은 혁명을 가져온 (적어도 샌프란시스코 내에서는) Bi-Rite.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여 독특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낸다. 주말 낮에는 사람들의 줄이 가게주위를 빙 둘러쌀 정도로 유명한 집. 이곳에서 젤 잘나가는 것은 Salted Caramel. 나의 추천메뉴는 Honey Lavender 와 Earl Grey. Scream Sorbet 가게는 다리건너 오클.. 더보기
Baking Time - Strawberry Shortcake Strawberry Shortcake 아이스크림 중 젤 좋아하는 것은 딸기 아이스크림, 케익중 젤 좋아하는 것은 바로 스트로베리 쇼트케익 이다! ㅎㅎ 아주 베이직한 케익임에도 불구하고 내 입맛에 딱 맞는 집을 찾기 힘든데 그럴땐 직접 만들어 먹는것이 진리. 딸기가 한창 맛있을때 한번 만들어 보자. (이곳은 바로 요즘. ^^) Strawberry Shortcake (18 cm 케익) 재료: A. 스폰지 케익 - 박력분 75g, 계란 노른자 3개, 계란 흰자 3개, 설탕 75g, 소금 약간 B. 시럽 - 물 1/2 컵, 설탕 1/4 컵 C. 장식 - 헤비크림 475cc, 설탕 2 테이블 스푼, 딸기 먹을 만큼, 잘게 자른 피스타치오 약간 일단 오븐은 180˚C 로 예열한다. 1. 재료 A의 박력분은 체에 내.. 더보기
지금도 생각나는 그맛 한국 다녀온지 오늘로 정확히 한달. 아직도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다. 이곳에선 먹기 힘든것들... 사진을 보니 더 땡기네... ㅠㅠ 먹쉬돈나의 해물치즈 떡볶이 어느 선술집의 막걸리와 추억의 불량식품 아팟치 장어구이 광장시장의 마약김밥 광장시장의 수수부꾸미 폴앤폴리나의 버터 프레츨 괴롭다... ^^; 더보기
밥도둑 반찬 - 야채 간장 장아찌 새콤 달콤하면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인 모듬 야채 간장 장아찌. 각자의 입맛대로 좋아하는 야채를 넣어 만들면 되는데 이번에 난 무우, 오이, 샐러리, 고추(할라페뇨)를 사용하였다. 만드는 법은 너무 쉽다. 일단은 준비한 야채를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유리병에 꽉꽉채워 넣는다. 양념간장은 간장, 물, 식초, 설탕을 동률로 (1:1:1:1) 넣고 끓인다. 단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설탕의 양을 조절한다. 팔팔끓인 양념간장을 유리병에 바로 붓고 식힌다. 식힌후 냉장보관. 바로 다음날부터 먹을수 있다. 이것이 바로 나의 밥도둑 야채 간장 장아찌~ 입맛없을땐 최고! ^^ 더보기
Baking Time - Gateau Chocolat 겉은 바삭하면서 안은 부드럽고 촉촉한 진한 초코렛맛의 가토 쇼콜라. 무지 간단히 만들수 있어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수플레 치즈케익만큼 많이 굽는 케익이다. 발렌타인데이 때 좀 특별한 선물을 하고싶다면 초코렛대신 가토 쇼콜라를 구어 선물하면 어떨까? ^^ Happy Valentine's Day! Gateau Chocolat (18 cm 케익 ) 재료: 작게잘라논 다크 쵸코렛 130g, 무염버터 115g, 계란 노른자 3개, 계란 흰자 3개, 설탕 110g , 중력분 60g 파우더 슈가 조금 일단 오븐은 180˚C 로 예열한다. 1. 잘게 자른 초코렛과 버터를 스테인리스 스틸 볼에 넣고 뜨거운 물에 올려 녹인다. 2. 다 녹으면 물위에서 내려 계란 노른자를 하나씩 넣고 잘 섞는다. 3. 믹싱볼에 계란 흰자, .. 더보기
약식으로 대신한 설날 한국이야 연휴가 따라오는 최대 명절이지만 미국은 그냥 Chinese New Year's Day 로 불리우는 음력설날. 당연히 빨간날이 아니라 다들 학교, 직장을 가야하는 보통의 일상을 보내는 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정, 구정 이렇게 두번 다 떡국 혹은 떡만두국을 꼭 챙겨먹는 나 인데 올해는 왠지 그냥 건너뛰고 싶었다. 아마도 이상하게 계속되는 더운날씨 때문일거라고 단정지어 보지만... 그래도 설날을 그냥 보내긴 섭섭해서 약식을 만들어 먹었다. ^^; 사실 압력밥솥도 전자렌지도 없는 부엌살림에 떡국보다 약식이 시간과 정성은 배로 들어가지만 마침 지난번 다녀온 Farmer's Market에서 발견한 '말린' 대추(미국시장에선 첨 봤다) 로 뭘해먹을까 생각하다 떠오른 메뉴이다. ㅎㅎ 먹을만큼을 남겨놓고 .. 더보기
만두대장이 즐겨가는 맛있는 만두집 지금은 완전 반대지만 (ㅠ.ㅠ) 어릴적엔 정말 먹는것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 형제가 없어서 음식 뺏길걱정을 안해도 되어서 그랬는지 암튼 그야말로 엄마가 숟가락들고 쫒아다니실 정도였는데... 그런 나에게 엄마가 만두대장이라 별명을 붙여주실정도로 그렇게 난 만두를 좋아했다. 특히 설날 아침에 먹는 떡만두국은 무엇보다도 좋아했는데 할머니랑 엄마랑 상에 둘러앉아 오손도손 만두를 빚던 기억은 정말 소중하다. 사실 내가 빚은 만두는 못생기고 옆구리가 잘 터져 주로 주전자 뚜껑으로 반죽을 동그랗게 찍어내는게 다 였지만... 세계곳곳에 이 만두형태의 음식은 존재하는데 일본의 교자, 인도의 사모사, 이태리의 라비올리, 동유럽의 피에로기, 남미의 엠파냐다 등등. 특히 饅頭의 원조나라인 중국에는 정말 그 종류가 다양하고 이.. 더보기
Baking Time - Souffle Cheesecake Souffle Cheesecake with Pear 누구나 좋아하는 치즈케익. 뉴욕 치즈케익처럼 아주 진한맛의 것도 좋지만 내가 즐겨 만드는건 푹시푹신하고 입에서 살살녹는 수플레 치즈케익이다. 만드는 과정이 간단하고 선물하기 딱 좋아서 아마도 이때까지 젤로 많이 구운 케익이 아닐까 싶다. 위의 사진은 지난달 31일 저녁초대때 들고간 케익. 오븐이 말썽을 피우는 바람에 원하는 모양과 질감으로 구어지진 않았지만 그날 오신 손님들께 인기 만점이었다. ^^ 그냥 구어도 맛있고 치즈와 배의 맛이 잘 어울리기때문에 배를 올려 구우면 조금은 특별한 치즈케익이 된다. Souffle Cheesecake with Pear (18 cm 케익 ) 재료: 크림치즈 227g, 플레인 요거트 3 테이블스푼, 설탕 1 테이블스푼, .. 더보기
송년회 - Kappou Gomi 연말이 다가오면서 크고작은 모임들이 많았는데 그중 젤 맘에 들었던 곳은 Kappou Gomi (割烹 五味)라는 일식집. Kappou Gomi (割烹 五味) 70년대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조명이 달린 실내는 치장을 많이 안한 깔끔한 변두리 식당같다. 하지만 메뉴판을 보라. 예사롭지 않다. Shungiku no Oshitashi (春菊のおしたし) 쑥갓에 국화꽃잎을 곁드린 일본식 나물무침 어두운 불빛아래 손각대로 사진을 찍었더니 많이 흔들렸다. ㅠㅠ Kibinago Sashimi (きびなご刺身) 기비나고 (멸치종류) 회. 일본에서 공수해온 생선이란다. 은빛이 넘 이뻐 저런모습만 아니었다면 데려다 키우고 싶을정도. ^^; Asari no Sakamushi (あさりの酒蒸し) 바지락 조개찜 Hiryozu (ひりょず)..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