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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se Bar & Cafe in Chicago


새벽부터 고생해서 시카고에 도착한데다 하루종일 제대로 먹질 못해서 배꼽시계가 알람을 울리는 시점에 우연히 눈에 띄는 곳을 발견.
벽돌건물에 분위기가 좋아보여서 들어갔는데 와인바 겸 타파스 레스토랑이었다.
타파스는 스페인 음식의 한 종류인데 전채요리의 양 정도가 작은접시에 나오기에 여러음식들을 시켜 술과 함께 먹기 딱 좋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이곳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본 적 없는 치즈만 취급하는 바가 레스토랑 안에 따로 있었다.
당연 그곳에 자리잡고 앉아 와인과 모듬치즈를 시킨다. ㅎㅎ



스시바에는 생선들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것 처럼 치즈바에는 각종 치즈가 나란히 있다.
마음씨 좋게 생긴 치즈 소믈리에가 치즈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주문을 받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정성스레 준비하는 A씨. (이름이 기억 안난다 ^^;)

와인바 답게 많은 와인들이 있었는데 프랑스 와인을 한잔 시켜 마시면서 나의 주특기인 로컬들에게 정보 캐내기를 시작한다. ㅋㅋ

알고보니 A씨는 이탈리아에서 몇년 살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눈이 반짝반짝 해진다.

그리고는 맛있는 커피집을 추천해 주었다. ㅎㅎ




주문한 5종류의 치즈.

마일드한 젤 오른쪽 치즈부터 징한 젤 왼쪽의 치즈 순으로 먹으란다.

정확히는 기억 안나지만 소, 염소, 버팔로의 치즈로 스페인, 이탈리아, 버몬트, 위스콘신 등지에서 생산된 치즈들이었다.

빵에 치즈와 같이 페어링하여 나온 잼/쳐트니 를 발라 먹으니...

와~ 느무 맛있다. ^^

시카고에서 와인과 치즈를 즐기기엔 아주 좋은곳!

(참고로 타파스 요리들은 보통 이었다. 워낙 샌프란에 맛있는 타파스 레스토랑이 많은지라... ^^;)





그리하여 다음날 오후 추천받은 커피집을 찾아갔다. ㅎㅎ

시카고 다운타운에서는 좀 떨어진 Bucktown이란 동네에 있는데 직접 커피빈을 볶는곳이다.





샌프란의 커피집들은 솔직히 무척 힙한 곳들이 많은데 이 카페는 정말 동네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는 편한 분위기의 작은 카페.

하지만 친절한 스태프들과 맛있는 커피로 소문난 곳이라 그런지 어중간한 시간이었는데도 자리를 겨우 잡을수 있었다.





이 빠진 머그잔에 만들어준 라테. 하지만 진하면서도 고소한 커피의 맛은 아주 훌륭했다.

추천해준 A씨에게 감사하며...

시카고에서 맛있는 커피한잔이 땡긴다면 Ipsento로! ^^




Vera

1023 W. Lake St.

Chicago, Illinois



Ipsento

2035 N. Western Ave. (@ Mclean Ave.)

Chicago, Illino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