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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름다운 동네 - Tiburon 샌프란시스코 근교에는 아기자기하고 이쁜 동네들이 몇군데 있는데 금문교를 지나 북쪽에 있는 마을중 꼽으라고 하면... 너무나 유명한 Sausalito, 작지만 알찬 영화제가 열리는 Mill Valley 그리고 스페인어로 상어란 뜻인 Tiburon 이렇게 세곳을 꼽을것이다. 그중에서도 소살리토와 티브론은 베이를 사이에 두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주보고 있어 그곳에서 보는 샌프란의 경관이 너무나 아름답다. 소살리토는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고 복잡해서 주말에 가는걸 피하게 되는데 비교적 한적한 티브론은 화창한 주말 방문하기에 딱 좋다. 오른쪽으론 샌프란시스코, 왼쪽으론 금문교가 보이고 언덕위의 집들이 아름다운 동네, 티브론 Historic Ark Row 라는 오래된 길가에 있는 샵들과 와인 바 계단길 옆에서 잠시 쉬어.. 더보기
Buds will open @ Farmer's Market, San Francisco 하지만 바랬던만큼 오래가지는 않았다... Henry Mancini's Love Theme from Sunflower by Shinichi Fukuda 무대의 조명도 의상도 살짝 촌스럽지만 기타연주 만큼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오리지날 보다 더 애절하게 다가온다. 1970년작 '해바라기'는 '자전거 도둑'으로 유명한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작품으로 나에게는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 밭과 밀라노 기차역에 서있는 소피아 로렌의 그 큰눈에서 흐르는 눈물로 기억되는 영화. 주제곡을 만든 헨리 맨시니는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불릴만큼 수많은 영화음악을 남겼는데 오스카를 2번 그래미를 20번이나 수상하였다. 대표곡으로는 Pink Panther, Moon .. 더보기
I scream, you scream, we all scream for ice cream ~♬ 샌프란시스코의 밤이 춥지 않은 경우는 일년에 다섯손가락안에 꼽을만큼 아주 드문일인데 요 며칠 날씨가 그러하였다. 낮에는 그야말로 해가 쨍쨍, 섭씨 26도를 육박했으니... 이럴땐 아이스크림 생각이 절로 난다. 아이스크림을 무척 좋아하는 미국사람들.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많은건 아마 당연한 일. Bi-Rite Creamery 아이스크림 업계에 작은 혁명을 가져온 (적어도 샌프란시스코 내에서는) Bi-Rite.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여 독특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낸다. 주말 낮에는 사람들의 줄이 가게주위를 빙 둘러쌀 정도로 유명한 집. 이곳에서 젤 잘나가는 것은 Salted Caramel. 나의 추천메뉴는 Honey Lavender 와 Earl Grey. Scream Sorbet 가게는 다리건너 오클.. 더보기
Baking Time - Strawberry Shortcake Strawberry Shortcake 아이스크림 중 젤 좋아하는 것은 딸기 아이스크림, 케익중 젤 좋아하는 것은 바로 스트로베리 쇼트케익 이다! ㅎㅎ 아주 베이직한 케익임에도 불구하고 내 입맛에 딱 맞는 집을 찾기 힘든데 그럴땐 직접 만들어 먹는것이 진리. 딸기가 한창 맛있을때 한번 만들어 보자. (이곳은 바로 요즘. ^^) Strawberry Shortcake (18 cm 케익) 재료: A. 스폰지 케익 - 박력분 75g, 계란 노른자 3개, 계란 흰자 3개, 설탕 75g, 소금 약간 B. 시럽 - 물 1/2 컵, 설탕 1/4 컵 C. 장식 - 헤비크림 475cc, 설탕 2 테이블 스푼, 딸기 먹을 만큼, 잘게 자른 피스타치오 약간 일단 오븐은 180˚C 로 예열한다. 1. 재료 A의 박력분은 체에 내.. 더보기
두물머리 한달 가까이나 있었지만 수도권지역을 벗어나지 못했던 이번 방문 이었다. 이런 내맘을 헤아렸는지 이쁜 후배가 잠시 바람이나 쐬자며 같이 갔던 두물머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이라 두물머리 라고 한단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평화롭고 아름다운 주변 경치를 한참 바라보던 이곳도 4대강 사업부지 중 한곳이란다. 70년대 초 팔당댐의 건설로 정부는 팔당지역을 상수원 보호지역으로 정하게 되고 그후 30여년간 이곳 농민들은 유기농사를 지어왔다. 하지만 지금의 그 유기농지에 4대강 사업이라는 명목아래 공연장, 자전거 도로등이 들어선다고 한다. 전문가, 종교단체, 농민들이 다 반대하는 공사는 과연 누구를 위한것일까. 5년, 10년이 아니라 50년, 100년 앞을 바라보는 그런 안목이 그들은 왜 없을까. 세계가 환경보호.. 더보기
지금도 생각나는 그맛 한국 다녀온지 오늘로 정확히 한달. 아직도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다. 이곳에선 먹기 힘든것들... 사진을 보니 더 땡기네... ㅠㅠ 먹쉬돈나의 해물치즈 떡볶이 어느 선술집의 막걸리와 추억의 불량식품 아팟치 장어구이 광장시장의 마약김밥 광장시장의 수수부꾸미 폴앤폴리나의 버터 프레츨 괴롭다... ^^; 더보기
Crossover Exhibition 봄비가 내리던 오후, 인사동 거리를 혼자 배회하며 맘에 드는 전시회를 둘러보던 중 눈에 확 뜨인 포스터 한장. 흑백사진에 담아낸 재즈 연주자의 모습이었다. 사진을 좋아하고 재즈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날칠수 없는 그런 상황. ㅎㅎ 비안, 유복성, Giovanni Mirabassi 의 연주모습을 담은 사진들 타악기 연주가 유복성씨의 사진이 걸린 전시장 입구 Crossover 란 말 그대로 장르를 넘나드는, 혹은 서로 다른 장르가 섞인 음악을 뜻하는데 노상현 작가는 한국적인 재즈, 즉 독특한 우리것의 재즈 음악만이 세계로 나아갈수 있을거라고 한다. 개인적으론 공연모습을 사진에 담아내는 일이 참으로 힘든 작업중 하나라 생각하는데 그의 사진에선 연주가들의 감정들 (그의 말을 빌리면 희노애락).. 더보기
지키고 싶은 것들 서 피맛골, Seoul - April, 2011 서 피맛골, Seoul - April, 2011 북촌 한옥 마을, Seoul - April, 2011 한국을 방문할때마다 놀라는것은 수없이 들어서는 획일적인 고층아파트 단지들과 재개발에 의해 허물어지고 새로 지어지는 건물들의 수. 솔직히 건축, 도시계획 등에 매번 아쉬움을 많이 느낀다. 마치 한국의 도시건축 담당부서 같은곳은 새것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옛것에 대한 미련은 조금도 없는 사람들만 모아 놓은듯 하다. 초등학생때 종로2가에 있는 YMCA 로 수영을 배우러 다녔던지라 종로 일대의 지리를 어릴적부터 잘 알고 있었는데 그 당시 종로서점, 교보서적, 고려당, 롯데리아등이 수업후 우리들의 주 활동(?) 지대였다. 그러다 가끔 뒷길로 잘못 들어서곤 했는데 그때.. 더보기
봄날, 벚꽃 그리고 너 Seoul - April, 2011 이제야 겨우 제자리로 돌아온것 같다. 한국에 가있는 동안 시차적응을 못해 하루에 서너시간 밖에 못자고 고생하다 겨우 적응할때 즈음 되어서 떠났고 또 이곳에선 오자마자 일이 바빠 정신 못차리고 보름 넘게 헤맸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시차적응 안된다는게 뭔지 몰랐는데... ㅠㅠ 비록 여행도 못해보고 그냥 왔지만 원래 목적이었던 벚꽃구경은 정말 원없이 하고왔다. 그야말로 사방천지가 벚꽃이었던 한국의 봄날을 맘껏 즐기고 오랫동안 못보았던 반가운 친구들, 그리고 새로운 인연들도 만나보고 왔다. 무엇보다 곁에 있는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소중한 가족들... 벌써부터 그립다. 아, 이러다 짐싸들고 한국으로 돌아갈지도... ^^; Epitone Project - 봄날, 벚꽃 그리.. 더보기
봄꽃 개나리, 목련, 벚꽃, 산수유, 제비꽃, 진달래... 어릴적 자라면서 아무생각 없이 보던 꽃들이 이렇게 그리울 줄은 몰랐다. 5년만에 보는 한국의 봄, 너무 좋다. 더보기
벚꽃으로 눈이 부신 계절 티에스 엘리엇이 황무지라는 시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 했지만 올해 나에게는 3월이 그러하였다. 하지만 시간은 어김없이 지나가고 그 그늘아래에만 서있어도 행복해지는 벚꽃으로 만발한 봄이 찾아왔다. 따스한 햇살에 졸음이 올것같은 그런 날, 설레이는 만남, 그리고 아련함...... 더보기
수평선 옆으로 누웠는데 창으로 수평선이 보인다. 나도 즉시 머리에서 발끝까지 수평선이다. 나란히 수평선. (땅 위의 생물로서 마음은 늘 지평선이어서 새들과 함께 멀리멀리 항상 새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이었지만 무한 쓸쓸한 것이었지만) 바닷가에서 수평선과 나란히 옆으로 누우니 그 우연한 일치가 巨人을 너머 天人. 우주 속으로 사라지니. 정현종 그곳에서 그녀는 새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