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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길었던 주말 지난 목요일은 미국 독립기념일. 일이 잔뜩 쌓였지만 과감히 금요일 휴가를 내고 4일을 내리 빈둥(?)거렸다. 4th of July.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발견한 빨강, 파랑, 하양의 마카롱.프렌치 베이커리였기에 14일 바스티유 데이를 기념 하기위해 만든 것 일테지만 나름 성조기의 색하고도 맞아 떨어진다.막대설탕도 빨강, 파랑, 하양의 조합.밤 9시 반에 시작하는 불꽃놀이는 바로 집앞에서 하는지라 5분전에 나가 자리잡고 서서 구경한다. 언제부터인지 인기가 부쩍 많아 진 부숑. 긴줄에 여러번 그냥 지나치다 이날은 맘 잡고 아침부터 서둘러 찾아갔다.간만이라 욕심부려 이것 저것 한 박스에 담고.마카롱, 페이스트리들도 맛있지만 역시 밀 줄기 모양의 에피 바게트!가게 앞 벤치에 앉아 갓 구어낸 빵을 한 조각씩 .. 더보기
아름다운 변신 - 선유도 공원 수돗물을 만들던 정수장에서 자연친화적 시민공원으로 변신한 선유도 공원. 이렇듯 수명이 다한 산업유산을 철거하지 않고 재활용을 한 예가 외국에는 종종 있어왔다. 런던의 Tate Modern은 화력발전소가 미술관으로, 뉴욕의 High Line은 철길 고가도로가 시민공원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경우다. 낡은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수생식물원, 환경 물놀이터, 정원과 산책길 등으로 다시 태어난 선유도 공원. 강바람이 아직은 쌀쌀했던 4月 어느 날 그곳에서 테이트 모던, 하이 라인을 방문하고 느꼈던 감동을 다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곳곳에 이렇게 재활용된 공원, 건물들을 만나 볼수 있길 기대해 본다. 선유도 공원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선유도 조경가: 정연선 건축가: 조성룡 완공: 2002년도 뉴.. 더보기
어느 화창한 날 Calla Lily - 꽃말: 순수, 열정, 장대한 미 점심 산책길에 발견한 카라 릴리. 높은 나무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이 하얀 꽃잎 위에 명암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문득 이 꽃을 즐겨 그린 두 화가가 생각났다.동시대를 살았던 조지아 오키프와 디에고 리베라. Two Calla Lilies on Pink (1928) by Georgia O'Keeffe이미지 출처: www.philamuseum.org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인 조지아 오키프(1887-1986).뉴멕시코를 여행하던 중 그 풍경에 반하여 정착을 한 후 꽃, 동물 유골과 산타페 주변의 풍광 등을 주로 그렸다.말년에는 점점 잃어가는 시력에도 불구하고 드로잉과 수채화에 몰두하였다고 한다.남편인 사진작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는 그녀를.. 더보기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 심신이 지쳐있던 중 맞이한 연휴. 자연으로부터 뭔가 위로를 받고 싶어 좋아하는 하이킹을 다녀왔다. 샌프란에서 금문교를 건너 한시간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Point Reyes 반도. 멋진 자연경관이 펼쳐지는 북가주 해안선에 자리잡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Pt. Reyes로 향하던 중 들린 작은 마을 Fairfax. 뉴올리언스풍의 브런치 식당에 들려 Beginet, Chicory Coffee, Po'Boy Sandwich로 든든히 점심을 챙겨먹고. ㅎㅎ The Hummingbird 57 Broadway Blvd. Fairfax, California 포인트 레이즈로 올라가는 길은 결코 심심하지가 않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는 레드우드 나무들과 작은 만(灣)과, 찻길을 유유히 걷고 있는 .. 더보기
다시 일상으로 여행을 다녀 온 후 2주가 다 되도록 낮엔 회사에서 꾸벅꾸벅, 새벽엔 두 눈 말똥말똥, 엉뚱한 시간에 배꼽시계가 울려 고생했다. 그런 나의 시차적응을 위한 몸부림.... 낮에 많이 움직이기! 캘리포니아 햇살 즐기기 이상하게 추웠던 한국의 4월을 보내다 샌프란 공항을 내리니 눈부신 햇살이 나를 반겨준다. 집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언덕길을 걷거나, 바닷가를 따라 자전거로 달린다. 장보기 주말엔 Farmer's Market에서 일주일치 장을 본다. 좋아하는 블러드 오렌지를 사다 쥬스를 만들고 골든 비트를 사다 오븐에 굽는다. 초간단 (계량 무시한) Roasted Beets 오븐을 205˚C로 예열한다. 비트(4~5개 정도)를 물에 씻은후 불필요한 부분을 정리한다. 베이킹 시트에 쿠킹호일을 깔고.. 더보기
Take Me Out to the Ball Game ~ ♪♪ AT&T Park, San Francisco - May, 2013 어제 다녀온 SF Giants 게임. 최대 앙숙인 LA Dodgers와의 경기였는데 엘에이 팀에선 류현진 선수가 선발 투수로 나왔다.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인 서지오 로모의 인형을 준다기에 좀 서둘러서 경기장을 찾아 인형도 받고 류선수가 몸 푸는 것도 보고. ㅎㅎ평소와는 다르게 한인들도 많이 온 것 같았는데...뭐 경기 결과는 알다시피 자이언츠의 승~ (류현진 선수한텐 미안)8회 잠깐 위태로웠지만 9회초 팬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인형의 주인공, 로모 선수가 나와 가볍게 마무리.지지난주 최하위팀 샌디에고 한테 3번 연속으로 지는 바람에 속상했는데 라이벌인 엘에이 한테는 3연승을 거두어 조 1위로 올라섰다! ㅋㅋ 올해도 월드 시리즈를 .. 더보기
길따라 맛따라 (부제: 팥순이의 군것질) 1. 쌍계사 앞 장터길에서 사먹은 구운(기름없는) 호떡. 너무 기름진 것은 부담스러운데 바삭바삭 담백한 것이 아주 좋았다. 2. 일년만에 하는 엄마와의 데이트. 조조로 '7번방의 선물'을 보고나서 퉁퉁부은 얼굴로 인사동 골목에서 찾은 쌈밥 집. 창밖으로 싸리눈이 내렸다. 인사동 쌈밥집 (구 북치구 장구치구)종로구 인사동 2번지 3. 비바람에 싸리눈까지 내리는 악천후(?)에 삼청동까지의 산책은 포기. 대신 들른 인사동 한 찻집의 단팥죽. 그냥 '둘째로 잘하는 집'으로 갈껄... 하는 후회가 살짝 들었지만 추운 몸은 녹일수 있었다. 4. 늦게까지 점심을 안먹은게 생각나 들어간 중국집. 그날의 메뉴였던 고추삼선 간짜장은 호화반점, 팔선생이 생각 안 날 정도로 맛있었다. 아님 내가 넘 배고팠었나? 리밍강남구 삼.. 더보기
여행의 마무리 Seoul, Korea - April, 2013 봄비도 벚꽃도 붕어빵도 당분간 안녕... 더보기
어느새 벚꽃, San Francisco - March, 2013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벚꽃이 만발하다. 잠깐 눈길을 돌리는 사이 모두 또 지겠지만... 바람에 흩날리는 순간에도, 땅위에 떨어진 후에도 벚꽃은 아름답다. 봄날, 버스 안에서 - 곰 PD (feat. 유정균) 저녁노을 고운 빛 따스하게 어깨에 내려오고집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창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죠 주말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지쳐버린 학생들한가로운 벤치의 연인들도모두 다른 꿈을 꾸며 살겠죠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가죠꿈은 너무 멀어 보이죠흐린날도 언젠가는 좋아지겠죠아무런 이유없이 하루 또 하루 시작되고또 다시 꿈을 향해 걸어가겠죠꿈은 보석처럼 빛나겠죠아름다운 그대의 미소처럼 바람 어디에서 오는지또 어디로 가는지아무것도 우린 알수 없듯이모두 다른 길을 가.. 더보기
Portland - 여행사진 모음 휴가가 짧았기에 가까우면서도 이왕이면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곳을 여행하기로 마음 먹고 그 동안 지인들에게 귀가 닳도록 들은 바 있는 오리건의 포틀랜드로 목적지를 정했다. 커피하우스와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하고 무척 Green (나무들도 많고 친환경적인) 스럽다는 도시, 플라넬 셔츠와 버켄스탁 샌들로 대변되는 포틀랜드의 분위기가 궁금했다. ^^ 1. 샌프란 공항 제2 터미널에는 요가룸 외에, 맛있는 Frozen Yogurt 가게도 있다. 탑승 전 먹으려 했지만 시간이 없어 뱅기 안에 들고 탐. 2. 하마터면 놓칠뻔 했던 창 너머의 풍경 - 캘리포니아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산, Mount Shasta. 3. 포틀랜드 차이나타운 입구에서 만난 미묘한 표정의 사자상. 4. 운 좋게도 포틀랜드 재즈 페스티발 기간.. 더보기
Mementos 봄에 긴 여행을 떠나려고 했던 계획이 일 때문에 잠정 연기 되는 바람에 아쉽게나마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짧게 여행을 다녀왔다. 미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도시로 알려진, 여러모로 샌프란시스코와 닮아 있는, 무척 깨끗한 거리와 친절한 사람들이 인상깊었던 곳. 그곳에서 4일동안 많이 걸어다니고 많이 보고 많이 먹고 왔다. ^^ 자세한 여행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 더보기
결국 봄은 San Francisco - February, 2013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결국 봄 - 장필순 (2011) 봄 아지랑이 같은 장필순의 목소리와 서정적인 윤종신의 노래, 그 둘의 조화가 상당히 좋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