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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놓치다 - 옛 마을 Harpers Ferry, West Virginia - November, 2012 메릴랜드, 버지니아, 웨스트 버지니아 州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Harpers Ferry.포토맥 강과 쉐난도어 강이 만나는 곳이기도 한 이 마을은 국립 사적지로 자연풍광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강이 흐르고 철도가 다니는 곳의 잇점으로 한때는 중요한 산업기지였고 연방 군수공장도 들어서게 되는데노예폐지운동을 펼쳤던 존 브라운이 연방무기고를 습격했다 실패하는 사건이 벌어진다.그 사건은 남북전쟁의 시발점이 되었고 Harpers Ferry는 남북전쟁의 격전지가 된다.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1944년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이 마을은 National Historical Park으로 지정된다. 단풍의 절정은 놓쳤지만 마을 입구에 .. 더보기
가을을 놓치다 - 오래된 정원 Dumbarton Oaks, Washington DC - November, 2012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말이 가을여행이지 허리케인 샌디가 스쳐지나간 Washington DC 의 단풍들은 다 떨어져 버리고 날씨도 초겨울의 추운 날씨였다. 첫날 어김없이 Georgetown을 찾아 늦은 점심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먹다보니 가기로 마음 먹은 곳 문닫을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아기자기한 동네 길을 따라 잰걸음으로 찾은 곳은 Dumbarton Oaks.하버드 대학의 비잔틴 문화, 미대륙의 고고학, 조경학의 연구소가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박물관, 정원,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시간 남짓. 아쉽지만 Dumbarton Oaks Garden의 크고 작은 정원들만 훌쩍 둘러보기로 한다. .. 더보기
The ballot is stronger than the bullet Washington DC - November, 2012 1. Lincoln Memorial2. Monument 뒤로 보이는 국회의사당3. Metro 역에 있던 링컨 영화 포스터4. 조지타운에서 발견한 민주당 공화당 쿠키 미국 대선날 방문한 링컨 기념관.'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라고 했던 그를 생각하며... 동부에서 서부로 날아오는 6시간 동안 비행기안에서 계속 대선 결과를 지켜보았다.네바다 쯤 왔을때 이미 오바마의 승리가 결정되었고 비행기 안 곳곳에선 박수가 터져나왔다. 12월 모두들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시길. 더보기
시월의 숲 Shenandoah National Park, Virginia - October, 2009 10월 1 흩어진 그림자들, 모두한곳으로 모이는그 어두운 정오의 숲속으로이따금 나는 한 개 짧은 그림자가 되어천천히 걸어 들어간다쉽게 조용해지는 나의 빈 손바닥 위에 가을은둥글고 단단한 공기를 쥐어줄 뿐그리고 나는 잠깐 동안 그것을 만져볼 뿐이다나무들은 언제나 마지막이라 생각하며작은 이파리들을 떨구지만나의 희망은 이미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너무 어두워지면 모든 추억들은갑자기 거칠어진다내 뒤에 있는 캄캄하고 필연적이 힘들에 쫓기며나는 내 침묵의 심지를 조금 낮춘다공중의 나뭇잎 수효만큼 검은옷을 입은 햇빛들 속에서 나는곰곰이 내 어두움을 생각한다, 어디선가 길다란 연기들이 날아와희미한 언덕을 만든다, 빠짐없이 되.. 더보기
SF Giants 뉴욕 양키스를 꺾고 올라온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무패 행진을 하고 있는 자이언츠.앞으로 한 게임만 더 이기면 월드 시리즈 챔피언이다! ^^Go Giants!!! 세상에! Lou Seal 이 K-Pop에 맞춰 춤을 추다니...오래살고 볼일. ㅎㅎ 더보기
紅葉 The Butchart Gardens, Vancouver Island - October, 2007 남겨진 가을 움켜쥔 손 안의 모래알처럼 시간이 새고 있다집착이란 이처럼 허망한 것이다그렇게 네가 가고 나면 내게 남겨진 가을은김장 끝난 텃밭에 싸락눈을 불러 올것이다문장이 되지 못한 말들이 반쯤 걷다가 바람의 뒷발에 채인다추억이란 아름답지만 때로는 치사한 것먼 훗날 내 가슴의 터엔 회한의 먼지만이 붐빌 것이다젖은 얼굴의 달빛으로, 흔들리는 풀잎으로, 서늘한 바람으로,사선의 빗방울로, 박 속 같은 눈꽃으로,너는 그렇게 찾아와 마음의 그릇 채우고 흔들겠지아 이렇게 숨이 차 사소한 바람에도 몸이 아픈데구멍 난 조롱박으로 퍼 올리는 물처럼 시간이 새고 있다 이재무 가을은 먼지로 남아있는 추억도 그립게 한다. 더보기
Joshua Tree National Park 막연한 憧憬이 있었다.한번도 가본적 없는 캘리포니아 남동부에 위치한 사막지대...언젠가 사진으로 보고는 반해버린 그 풍경을 찾아 떠났다. 캘리포니아에는 세개의 주요 사막이 있는데 그 중 두곳인 모하비 사막과 콜로라도 사막지대에 걸쳐져 있는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기이한 모양의 나무, Joshua Tree라고 불리우는 이 나무의 정식 명칭은 Yucca Brevifolia.캘리포니아, 네바다, 유타, 아리조나의 사막지대에서만 서식하는 이 나무는 몰몬교 사람들이 구약성서 중 여호수아가 손을 뻗어 기도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조슈아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조슈아 나무 뿐 아니라 크고 작은 바위산으로도 유명한 이 공원은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즐겨찾는다고. Cholla Cactus Garden - 보통의 선인장.. 더보기
American Desert Joshua Tree National Park, California - September, 2012 눈 내리는 날 이곳을 다시 찾고싶다. Desert Places Snow falling and night falling fast, oh, fast In a field I looked into going past, And the ground almost covered smooth in snow, But a few weeds and stubble showing last. The woods around it have it - it is theirs. All animals are smothered in their lairs. I am too absent-spirited to count; The loneliness .. 더보기
9월에 떠난 여름휴가 유난히 추웠고 무지 바쁘기도 했던 이번 여름.9월 중순 뜨거운 熱氣를 찾아 떠난 여행. 1. LA의 노을이 이쁘다더니 Venice Beach에서 맞이한 해질 무렵의 하늘은 정말 아름다웠다. 2. 새로생긴 Sprinkles Ice cream에서 레드 벨벳을! 3. 지난번에 갔던 곳과는 다른 분위기의 Intelligentsia Venice Coffee Bar 4. 아마 LA지역에서 젤로 맛있는 라면이 아니었을까... 진한 국물에 찍어먹는 츠게멘. 5. 아침, 저녁으로 즐겼던 풀장에서 빈둥대기~ 6. 해가 져도 화씨 90도가 넘었기에 시원한 맥주는 정말 최고였다. 7. 묵었던 호텔식당의 월요일 저녁은 빙고게임 하는날! 8. 뜨거운 태양에 달구어진 철의자위에 앉았다가는 화상을 입을지도... ^^; 9. 여행의 .. 더보기
On a Sunny Road On a sunny road - September, 2012 Hello~☆ Sunny Road by Emiliana Torrini (2005) 더보기
A day trip to Napa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8월 한달. 야근에 주말도 거의 없다시피 일만 하다 Labor Day 연휴가 되어서야 겨우 한숨을 돌릴수 있었다. 작년엔 1박 2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지만 올핸 그런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었기에 대신 가까운 곳으로 일일여행을~ ^^ 샌프란시스코에서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멋진 자연이 기다리고 있다. 포도밭이 펼쳐진 나파 밸리. 나파의 다운타운에 자리잡은 Oxbow Public Market. 2007년 문을 연 이곳에는 여러 식당이 들어서 있어 입맛대로 골라 먹을수 있다. 일단은 굴로 입맛을 돋군 후 (Hog Island Oyster Co.), 계란 후라이, 블랙 빈, 아보카도, 살사가 들어간 Breakfast Taco (C. Casa), 디저트로 라즈베리 크레이프까지 (La Crep.. 더보기
Cupping - Coffee Tasting @ Blue Bottle 불과 한 4-5년 전만 해도 커피라는 음료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이따금씩 외식 후 에스프레소 한잔 마시는 게 다였는데 이런 내가 커피를 즐기게 된 계기는 아마도 Blue Bottle이 아니었을까. 회사 근처에 그들의 Cafe가 생기면서 맛 보게 된 드립 커피의 매력에 점점 빠져 버리게 된것. 17세기에 문을 연 비엔나의 첫번째 커피 하우스인 The Blue Bottle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Blue Bottle Coffee. 커피를 무쟈게 좋아하는 전직 클라리넷 연주자가 2002년 오클랜드에서 직접 커피를 볶으면서 시작하였다.친구집의 차고에서 커피를 팔다가 지금은 뉴욕의 브룩클린에도 로스터리를 열 만큼 유명해진 Blue Bottle.오클랜드에 있는 그들의 커피 볶는 공장에서 커피 테이스팅 (Cu..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