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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Norwegian Wood 이번 주말 드디어 이곳 샌프란시스코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한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의 원작으로 트란 안 홍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나오코의 20번째 생일날 창밖으로 내리는 비, 눈이 시릴정도로 푸른 초원, 하얀눈으로 덮힌 숲 등 몇몇의 배경만이 내 기억에 남았을 뿐이다. 트란 감독의 베트남 3부작 영화들을 좋아했기에 조금은 기대를 했었지만 역시 그도 어마어마한 원작에 대한 부담감을 떨칠수가 없었나 보다. 나오코역의 린코 키쿠치가 그 배역을 하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보는 내내 몰입하기 힘들었고 Radiohead의 Jonny Greenwood가 만든 영화음악은 너무나 부담스러웠다. 처음 책을 집어들고 도무지 멈출수가 없어서 밤새도록 읽었던 상실의 시대. 내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 더보기
Banksy in San Francisco 역시 예상대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나탈리양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어젯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시상자로 나와 자기가 Banksy 라고 우스갯 소리를 던졌는데... 비록 수상엔 실패했지만 작년에 본 영화중 아주 재밌게 본 영화가 바로 Exit Through The Gift Shop 이란 다큐멘터리였다. Banksy 는 영국출신의 스트릿 아티스트로 이 다큐멘터리를 만든 사람. 자세한 영화의 줄거리는 생략하겠지만 암튼 뱅크시는 이 다큐에서 현대미술계가 때론 황당무계 할수있다고 꼬집는다. 작년 이 다큐가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되었을때 뱅크시는 미국으로 날라와 몇몇도시에 그의 흔적들을 남겨놓는다. 그중 한곳이 샌프란시스코. 허름한 주차장의 한쪽 벽에서 발견한 Banksy 의 작품은 정가운데 그려진 흑백의 나무 와 새.. 더보기
Helvetica & Black Swan 최근에 본 영화 두편, Helvetica 와 Black Swan. 영화리뷰는 아니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소개 포스팅 정도 되겠다. Helvetica 는 2년전 본 영화인데 이번 연휴동안 다시 봤다. 2007년에 나온 다큐멘터리로 제목에서 알수 있듯 Helvetica 라는 Typeface 를 주제로 Typography 와 Graphic Design 에 관한 이야기. 1957년 스위스에서 탄생한 이 글씨체는 라틴어로 스위스를 뜻하는 Helvetia 에서 이름을 얻게되는데 감독은 여러 Typographer 와 Graphic Designer 의 인터뷰를 통해 이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글씨체가 왜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Typeface 인가를 들려준다. Helvetica by Gary Hu.. 더보기
San Francisc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지난 22일 시작해서 2주 동안 이곳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 영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53번째. 이번에 난 세편의 영화를 골랐는데 한편은 이미 봤고 두편은 앞으로 볼 예정. Soul Kitchen Germany, 2009 Director: Fatih Akin 어젯밤 본 영환데 한참을 웃었다. 코메디 영화에 형제애, 로맨스, 요리를 버무려 놨다. 한바탕 웃고싶고 관광가이드 책자에서는 볼수 없는 함부르크의 풍경이 궁금한 사람에게 강추! Air Doll Japan, 2009 Director: Hirokazu Kore-eda 고레에다 의 영화는 항상 챙겨본다. 그의 Wonderful Life (미국 제목은 After Life)란 영화는 극장에서만 5번을 보았다. 사실 이 영화는 지금까지의 그의 작품들과는 많이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