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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추억의 맛 - 기름 떡볶이 기름 떡볶이... 이름은 생소하지만 맛을 보면 그 옛날 어디에선가 먹어본 적이 있는 추억의 맛이다. 만드는 법이 너무 간단해 보통 떡볶이보다 자주 해먹는 편. 양념장에 볶아내면 끝이라 떡볶이 떡을 사용할때는 살짝 데쳐주는게 좋다. 난 주로 떡국 떡을 물에 30분정도 불린 후에 사용한다. (냉동일 경우) 고추장 1: 고추가루 1: 케첩 1/2: 간장 1/2: 맛술 1: 설탕 1-1/2 의 비율로 양념장을 만든다... 라고 적었지만, 역시 양념장은 각자의 입맛대로 맛을 봐가며 매운거 좋아하는사람은 고춧가루를 더 넣고 단거 싫어하는 사람은 설탕을 조금 넣고. 양념장에 다진 마늘을 넣어도 좋지만 난 마늘을 편으로 썰어 기름에 먼저 볶는다. 그 기름에 떡을 볶는데 영양가 생각해서 냉장고에 있는 모든 야채도 투하... 더보기
평범한 브런치는 싫다!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을때 뭔가 특별한 아침을 먹고 싶다면? Outerlands 아마 내가 젤 즐겨가는 브런치 장소가 아닐까 싶다. 보통때는 점심, 저녁을 하는 곳이지만 일요일 하루 브런치 메뉴가 있는데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곳이다. Coffee, Fried Egg Open-Faced Sandwich & Dutch Pancake with Cherries Sightglass의 커피를 주문과 동시에 커피빈을 갈아 드립커피를 만든다. 이쁜 Chemex 유리병에 담아서. ^^ 오픈 페이스 샌드위치는 아스파라거스, 햄, 치즈와 함께 구운 빵 위에 계란후라이가 얹어져 나온다. 더치 팬케익은 이곳의 특선 메뉴. 네덜란드를 가본적이 없어 정말 그곳의 팬케익이 이렇게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맛은 영국사람들이 즐겨먹는 York.. 더보기
편안한 오후 신정 아침엔 항상 끓여 먹는 떡국. 매년 같은 국물, 같은 고명을 올리는데 어째 올해의 것은 맛이 별루다. 요리 실력이 떨어진 것인지 입맛이 바뀐 것인지... 고기 국물보단 멸치 국물을 선호해서 항상 멸치로 떡국을 만들었는데 내년부턴 양지머리 사다 국물을 내봐야겠다. New Year's Resolution 올해의 많은 다짐 중 하나는 그동안 시작해 놓고 끝내지 못한 뜨개질 선물들을 완성하는것. 그리고 딱 한번 참여 했던 afghans for Afghans 프로그램. 올핸 틈틈히 만들어 더 많은 아프카니스탄의 아이들에게 양말, 모자등을 보내주고 싶다. 얼마만에 갖는 편안한 오후였던가. 일요일이 공휴일이면 월요일에 노는 미국의 휴일법 덕분에 그야말로 하루를 푸욱 쉬었다. 따끈한 블랙티 한잔, 검은깨고물의 인.. 더보기
Baking Time - Linzer Cookies 크리스마스때 굽는 쿠키는 다양한데 보통 미국 가정집에서는 각자의 특선 쿠키를 구운 후 지인들끼리 서로 나누어 먹는다. 조금씩이라도 서로 주고 받으면 여러 종류의 쿠키를 맛 볼수 있는 것이다. 나도 올핸 나만의 스페셜티 쿠키를 찾고자 여러가지를 구어봤는데 젤 맛있게 나온 쿠키는 바로 린저 쿠키. 자~ 앞으로 린저쿠키, 너를 나의 특선 쿠키로 임명하노라. ㅎㅎ 린저쿠키는 오스트리아 Linz 지방의 Linzer Torte 이라는 크리스마스때 먹는 케익을 쿠키로 만든것인데 가운데를 이쁜 모양으로 찍어낸 후 잼을 발라 서로 포개어 보기에도 이쁘고 맛도 좋은 쿠키. 손은 좀 가지만 만들기에 어려운 편이 아니니 오늘밤이라도 구어 크리스마스때 지인들하고 나누어 먹어 보자. ^^ 린저 쿠키 (Adapted from Th.. 더보기
Baking Time - Chestnut Tart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하는 말이 '아니 어느새 11月 말? 올해는 유난히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애...' 이다. ^^;; 세 계절이 지나고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이맘때... 바로 낼 모레가 이곳 미국은 추수감사절! 무슨 일이 있어도 대륙을 건너서든, 다리 하나를 건너서든, 온가족이 모여 칠면조 구이를 먹는 날이다. 보통 디저트로 펌킨 파이나 피컨 파이를 굽지만 좀 색다르게 밤 타르트를 구어 생색을 내보면 어떨까? ㅎㅎ 미국에 계신 이웃분들, Happy Thanksgiving~ 후기: 원래 레시피가 몽블랑 디저트의 변형이기에 짤주머니에 몽블랑用 모양깍지를 넣어 크림을 짰더니 어째 국수가락 뽑아놓은것 같다. Chestnut Tart (8인치 타르트 2개 분량) 재료: A. 아몬드 타르트 도우 - 중력분.. 더보기
가을의 끝자락 꼬옥 잡고 놓아주기 싫었다... 더보기
가을 여행 - 건축 기행 (MIT 편) 여행의 마지막 날 다시 보스턴으로 돌아온 난 계획대로 캠브리지로 향했다. MIT 캠퍼스는 유명 건축가 건물들의 집합소. 나홀로 열심히 발품 팔아가며 찍은 사진들을 모아봤다. Ray and Maria Stata Center by Frank Gehry (2004) Ray and Maria Stata Center by Frank Gehry (2004) 프랭크 게리는 워낙 유명한 건축가라 설명은 생략. 그에 관한 지난 포스팅은 이곳. MIT Chapel by Eero Saarinen (1955) MIT Chapel by Eero Saarinen (1955) Mid-Century Modern 의 대표주자인 에로 사리넨의 이 작은 채플을 본 순간 난 이번여행이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공간안에 .. 더보기
가을 여행 - 만남 이번 여행의 계기가 되었던 곳을 뒤로 하고 기차에 올랐다. (이곳은 다음기회에 따로 포스팅을 올릴 예정) 오랫동안 못 본 친구를 만난다는 기쁨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색다른 풍경에 대한 호기심과 같이 버무려져 내맘을 잔뜩 들뜨게 했다. New Hampshire 와 Maine 이 만나는 지점의 어느곳 마중나온 친구를 만나는 순간, 엊그제까지도 얼굴을 맞대고 같이 수다를 떨었던 것 마냥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는게 신기했다. 결혼 후 그녀가 살고있는 곳은 메인의 작은 해변마을. 생전 처음 가본 메인州의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포틀랜드行 기차를 기다리며 솔직히 그리 좋지만은 않은 기억이 있는 Amtrak 땜에 걱정이 되었지만 보스턴에서 포틀랜드 까지 운행되는 Downeaster의 루트는 대만족. 가끔은 미국에서 .. 더보기
가을 여행 - 건축 기행 (미술관 편) 헌책방을 뒤로하고 찾아간 곳은 보스턴의 현대미술관, The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이었다. 이 건물은 뉴욕의 Urban Park 인 High Line 으로 명성을 얻은 건축회사 Diller Scofidio + Renfro 의 작품. 특히 그들은 2015년 문을 열게 될 UC Berkeley 의 새 미술관을 디자인 했기에 더욱 관심을 갖고 이곳을 찾았다. Museum Entrance John Hancock Founders Gallery Poss Family Mediatheque 컴퓨터로 현재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 작가들, 현대미술에 관한 정보들을 살펴볼수 있는 미디어 센터. 이 곳을 들어서는 순간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던, 강가에 위치한 건물의 장점을 아주 잘 살.. 더보기
가을 여행 - 걷고 또 걷고 살고 있는 곳인 서부에서 동부로 여행을 떠날때 꼭 고집하는게 하나있다. Red-eye Flight 이라고 불리우는 밤 비행기를 타는 것인데 다른 시각의 비행기보다 표가 싼것도 이유 이지만 밤새 날라가면 다음날 아침 일찍 도착하는 시간표가 아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일년에 고작 며칠 안되는 휴가를 효율적으로 쓰기에 아주 안성맞춤. ^^ 그리하여 보스턴 공항에 아침 일찍 떨어진 내가 짐을 숙소에 맡기고 바로 달려간 곳은 Beacon Hill 이라는 동네이다. 오래전 처음 보스턴에 갔을때 보았던, 벽돌건물들이 인상적이었던 동네를 다시 한번 둘러 보고 싶었기 때문. 출근시간이 지난 아침의 동네풍경은 한가롭기 그지없다. 위키백과를 찾아보면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정치가,.. 더보기
Latte Art 라테를 좋아하는 이유는 부드러운 우유거품과 어울리는 커피맛 일테지만 이렇게 예쁜 라테아트를 즐길수 있어서 이기도 하다. 직접 커피 콩을 볶는 커피 하우스들의 라테아트 사진들을 모아봤다. 모양만큼 맛도 좋은것은 물론~ ^^ Coffee Lab Mapo-ku, Seokyo-dong, 327-19 Seoul, Korea (지난 봄 조금은 이른시간 홍대앞을 혼자 걸어다니다 커피가 땡겨서 들어갔었던 집. 맛있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었는데... 라테맛이 너무나 훌륭했고 친절한 훈남의 바리스타 분이 멀리서 온걸 아시고 특별히 드립커피도 공짜로 주셨다. ㅎㅎ 홍대앞에서 커피가 땡길땐 꼭 들려보자. 강추!!!) FourBarrel 375 Valencia Street @ 15th Street San Francisco, Ca.. 더보기
해피 추석~ 먹거리가 풍부하고 하늘이 높아지는 계절에 찾아오는 한가위. 이웃분들 모두 편안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내시길... 특히 타지에서 가족을 그리면서 추석을 보내시는 이웃분들 화이팅!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