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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A Day in Georgetown 가을병이 더 심해지기 전에 4박 5일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작년에 본 DC의 멋진 단풍을 못 잊고 다시 찾은 딱 일년만의 방문이었다. 하지만 잔뜩 기대하고 갔던 단풍은... 지난번과 똑같은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날씨가 늦게까지 더웠던 관계로 떠날때 즈음에야 들기 시작. ㅠㅠ 뭐 단풍구경은 못했지만 초중학교를 같이 다닌 어린시절의 단짝친구 셋이 모여 밤늦게까지 수다떨고 분식 해먹고 옛추억을 되새기는 그런 알찬 시간들을 보내고 왔다. ^^ DC를 가면 꼭 가는 곳이 Georgetown, 그리고 그 Georgetown에는 내가 젤로 좋아하는 카페가 있다. leopold's Kafe. Cafe가 아닌 Kafe. 비엔나 스타일의 카페다. Cady's Alley 라는 골목길에 있는데 이렇게 이쁜 테라스에 .. 더보기
Sweets of the Month - 2010年 10月 Tarte Aux Pommes Gala, Braeburn, Ginger Gold, Fuji, Red Delicious, Honeycrisp, Pink Lady, Cameo... 요즘 온갖 종류의 사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첨 미국왔을때 그 많은 종류에 놀라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사과가 없는것에 실망을 했었는데 이젠 익숙해져서 그런지 미국 사과도 맛있게 느껴진다. ㅎㅎ 특히 1980년대 말부터 워싱톤주 에서 첨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카메오 사과는 단맛 신맛이 적당하고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아주 좋다. 하지만 그렇게 맛있는 사과는 그냥 먹는것이 젤 좋고 베이킹에는 조금 더 단단하고 신맛이 강한것을 사용한다. 내가 사용한 사과는 Granny Smith 라고 하는 Green Apple. 미국을 대표.. 더보기
Coffee & Donut 커피 하고 도넛.... 사실 난 둘 다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아, 물론 예외는 있다. 가끔 저녁식사 후 디저트와 함께 마시는 에스프레소 한잔. ^^) 암튼 어쩌다 한번씩은 땡길때가 있는 커피 그리고 도넛. 작년 서울 갔다 드립커피의 열풍에 놀라 몇군데 들려보기도 했지만 이곳도 몇년전부터 드립커피가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선두주자는 바로 Blue Bottle Coffee. (이곳을 소개한 포스팅 보기) 커피맛을 잘 모르는 나도 이곳의 커피는 좋아하는데 이 아주 잘나가는 커피집을 이어 그동안 많은 곳들이 생겨났다. 그 중에서도 Blue Bottle 만큼 맛있는 곳을 최근에 발견! Four Barrel Coffee 마치 샌프란의 모든 힙스터들의 집합장소인듯한 Four Barrel. 들어서자마자 드립커피바가.. 더보기
Sweets of the Month - 2010年 9月 Cheese Tart with Red Wine Poached Pear 야호~ 내가 좋아하는 배가 나오기 시작하는 계절이 왔다. 배가 치즈를 만나면 배로 맛있다. ^^ 자주 만드는 케익중 하나가 스플레 치즈케익에 배를 넣고 구운건데, 이번엔 좀 색다르게 치즈 타르트에 레드와인에 담가 푸욱 고아낸 배를 첨가하여 조금은 어른스러운 맛의 디저트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할때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먹기 좋은 치즈 타르트를 만들어보자. 그리고 모두들 해피 추석! ^^ Cheese Tart with Red Wine Poached Pear (9인치 타르트 2개 분량) 재료: A. 아몬드 타르트 도우 - 중력분 240g, 아몬드 파우더 60g, 파우더 슈가 60g, 계란 1개, 잘게 자른 무염버터 160g, 소금.. 더보기
가을에 먹는 일본 떡 어느 일본 드라마를 보다 갑자기 필이 꽂혀 만들어 먹은 떡. 오하기 (おはぎ) 우리나라에서 추석때 송편을 먹듯이 일본에서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에 오하기를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팥경단과 비슷하지만 보통 타원형으로 좀 더 크게 빚고 안에는 떡이 아닌 찰밥이 들어있다. 단팥죽, 팥빵, 팥빙수, 시루떡, 팥밥 등 팥 매니아인 나. 드라마에서 열심히 만드는 모습을 보고는 너무 먹고 싶어져 당장 만들어 먹었다.... 였으면 좋았겠지만, 단팥을 만드는 게 사실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팥만 물에 담가 놓고 그 다음날 만들어 먹었다. ^^ 주말 오후 따끈한 녹차 한잔과 함께 오하기를 먹고 있으니 마치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오하기 (おはぎ) 약 20개 정도의 분량 재료: 단팥 (粒あん) -.. 더보기
iPhone 사진 모음 - 음식 경고! 위의 사진을 클릭한후 들이닥치는 배고픔에 대해 본인은 책임 질수없음. 계속되는 사진정리. 내친김에 음식도감도 만들었다. ^^; 1. Salted Caramel & Honey Lavender Ice-cream @ Bi-Rite Creamery, San Francisco 2. 해산물 파스타 @ 알로 페이퍼가든, 서울 3. 바게트 @ B44, San Francisco 4. 군밤 @ 명동입구, 서울 5. Beets Salad @ Delarosa, San Francisco 6. Churros @ Tacubaya, Berkeley 7. Chocolate Cupcake @ Teacake Bake Shop, Emeryville 8. Tonkotsu Ramen @ Santa Ramen, San Mateo 9. B.. 더보기
Sweets of the Month - 2010年 8月 Berries Charlotte 이번달의 디저트는 여러가지 베리들로 장식한 샬롯 케익. 레이디핑거즈를 직접 구어 울타리로 만든후 안에는 바바리안 크림으로 채우고 블루베리, 라즈베리, 블랙베리, 딸기등을 올렸다. 크림 만들때 조금 주의가 필요하지만 나머지는 만들기에 그리 어렵지 않다. 완성해 놓으면 너무 이쁜 케익! 물론 맛도 아~주 좋다. 바삭한 레이디핑거즈,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바바리안 크림 그리고 새콤한 베리들의 톡톡 씹히는 맛... 이러한 조화가 시각, 촉각,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 Berries Charlotte (20 cm 케익 ) 재료: A. 레이디핑거즈 - 박력분 50g, 계란 노른자 3개, 계란 흰자 2개, 설탕 50g, 파우더 슈가 약간, 소금 약간 B. 바바리안 크림 -.. 더보기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 食 여행을 하면서 그 지방 혹은 그 나라 특색의 음식을 접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큰 즐거움인데, 특히 캐나다는 많은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세계각국의 먹거리들이 풍부해 선택의 폭이 아주 넓다. ^^ 물론 미국도 이민자의 나라이긴 하지만 미국화(Americanize)된 음식들이 많은 반면 캐나다는 아직도 이민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나라라 그런지 전통적(Authentic)인 음식들이 훨씬 많다. 도착하자마자 먹으러 갔던 늦은 점심 또는 이른 저녁 엄마가 나를 임신하셨을때 입덧이 심하셔서 뭐든지 고추장을 넣고 비벼 드셨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난 비빔밥을 무진장 좋아한다. ^^; 하지만 양푼비빔밥은 이날 생전 처음 먹어보는데... 그릇 하나가 바뀌었을뿐인데 왠지 더 잘비벼지고 더 맛있는것 같다. ^^ Summe.. 더보기
Sweets of the Month - 2010年 7月 Dacquoise Cake with Fresh Fruits 맛있는 과일이 넘쳐나는 요즘 장보러 다니기 넘 신난다. ^^ 이곳에선 stone fruit 이라고 불리우는 복숭아, 살구, 자두들이 아주 맛있는 계절. 이번달의 케익은 이런 제철 과일들을 듬뿍 올린 푹신푹신하고 고소한 다쿠아즈 케익. 만들기도 쉽고 모양도 이쁘고 맛도 좋은 이 케익을 안 만들어보면 손해! ㅎㅎ Dacquoise Cake with Fresh Fruits (18 cm 케익 ) 재료: A. 다쿠아즈 - 박력분 15g, 아몬드 파우더 80g, 계란 흰자 3개, 설탕 60g, 파우더 슈가 40g, 소금 약간 B. 페이스트리 크림 - 우유 1컵, 실온버터 25g, 설탕 50g, 계란 노른자 3개, 콘스타치 30g, 바닐라 빈 1/2 티스푼 .. 더보기
4th of July 엔 역시 햄버거 ^^ 간장소스와 무를 곁드린 햄버거 미국 독립기념일이었던 오늘 친구를 집으로 초대했다. 집 가까운 곳에서 불꽃놀이를 하기에 같이 저녁도 먹고 불꽃놀이 구경도 하기로 한 것. 메뉴는 다름아닌 햄버거. 그릴에 구어먹는것도 맛있지만 난 옛날 엄마가 집에서 해주시던 것 같이 팬에 굽는 햄버거를 만들어 보았다. 고기에 양파를 다져넣고 빵가루, 계란을 넣고 손으로 모양을 내 후라이팬에 바로 구어내면 정말 맛있다. 그위에 미린, 간장, 설탕으로 만든 소스를 붓고 갈은 무를 얹어서 마무리! 자칫 느끼할수 있는 고기를 무랑 같이 먹으면 맛이 한결 깔끔하고 소화도 잘 된다. ^^ 식사후엔 불꽃놀이를 보러 지붕위로 올라가려 했지만... 올해도 다름없이 춥고 안개가 껴서 구경하기에 좀 힘들것 같아 가까이에서 보기위해 물가로 나갔다.. 더보기
이건 무슨 꽃? Napa, California - July, 2009 푸른빛이 도는 보라색의 꽃을 피우는 아티초크다. 이 아티초크를 정원이나 텃밭에서 키우는 사람들은 매번 딜레마에 빠진다는데... 맛있는 아티초크를 먹으려면 바로 꽃을 피우기전에 잘라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아름다운 꽃을 포기해야 하니 고민이 되지않을수 없겠다. 나같으면?... 한해는 꽃으로 남겨 관상하고 다음해는 요리 해먹고 그러지 않을까. ^^ 더보기
54 Mint - Italian Restaurant and Wine Bar 일이 무척 바빠 점심시간을 놓쳤기에 오후 늦게 찾아갔던 내가 참 좋아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Mint Plaza 에 있는 이 레스토랑은 점심때 Prix-Fixe 의 메뉴가 있는데, Soup / Salad 중 하나 하고 Pasta / Panini 중 하나를 골라먹을수 있다. 54 Mint 의 실내 시간이 어중간 했던지 손님이라곤 나하고 한 테이블이 더 있었다. 지난번 저녁을 먹으러 갔을땐 일층에 자리가 없어 지하로 내려갔었는데 와인창고 같은 분위기가 아주 그만. ^^ 맛있는 빵이 이쁜 바구니에 담겨 나온다. Stracialella 닭고기 국물에 파마산 치즈하고 계란이 들어간 스프. 한마디로 이태리식 계란국. Paccheri alla Norma 큰 튜브모양의 파스타에 토마토, 가지, 바질이 들어갔는데 리코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