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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Marin County Fair & Fireworks 지난 4th of July 에 다녀온 Marin County Fair. San Rafael 에 있는 Marin Civic Center 에서 매년 열리는 이축제는 올해로 66회째라고 한다. 작은 규모의 놀이동산과 동물농장이 들어서고 온갖게임과 음식을 파는곳들이 연휴를 맞아 놀러오는 가족들을 맞는다. Marin County Fair, San Rafael - July, 2011 놀이동산이나 카니발 같은곳을 가야만 맛볼수 있는 Funnel Cake. 밀가루 반죽을 튀겨내어 주로 파우더슈가를 뿌려먹는데 칼로리 높고 맛도 별루인 이 불량식품(?)을 다시는 안사먹을것 같다. ㅠㅠ 화씨 90도를 육박했던 햇빛이 쨍쨍했던 이날 굳이 다리건너 까지 갔었던 이유는... 미국 독립기념일에 가장 미국적인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는.. 더보기
그대는 나의... Arros Negre Paella @ B44, San Francisco - July, 2011 그대는 나의 '먹물 파에야' 도 넣어주면 안될까? 찹쌀떡 - 센치한 하하 가사가 너무 귀엽다. ^^ 찹쌀떡, 메밀국수, 땅콩 오징어, 노가리, 부대찌개, 묵밥, 가리비, 미더덕... 다 좋은데 해장국은 좀. ^^; 더보기
Crossover Exhibition 봄비가 내리던 오후, 인사동 거리를 혼자 배회하며 맘에 드는 전시회를 둘러보던 중 눈에 확 뜨인 포스터 한장. 흑백사진에 담아낸 재즈 연주자의 모습이었다. 사진을 좋아하고 재즈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날칠수 없는 그런 상황. ㅎㅎ 비안, 유복성, Giovanni Mirabassi 의 연주모습을 담은 사진들 타악기 연주가 유복성씨의 사진이 걸린 전시장 입구 Crossover 란 말 그대로 장르를 넘나드는, 혹은 서로 다른 장르가 섞인 음악을 뜻하는데 노상현 작가는 한국적인 재즈, 즉 독특한 우리것의 재즈 음악만이 세계로 나아갈수 있을거라고 한다. 개인적으론 공연모습을 사진에 담아내는 일이 참으로 힘든 작업중 하나라 생각하는데 그의 사진에선 연주가들의 감정들 (그의 말을 빌리면 희노애락).. 더보기
봄날, 벚꽃 그리고 너 Seoul - April, 2011 이제야 겨우 제자리로 돌아온것 같다. 한국에 가있는 동안 시차적응을 못해 하루에 서너시간 밖에 못자고 고생하다 겨우 적응할때 즈음 되어서 떠났고 또 이곳에선 오자마자 일이 바빠 정신 못차리고 보름 넘게 헤맸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시차적응 안된다는게 뭔지 몰랐는데... ㅠㅠ 비록 여행도 못해보고 그냥 왔지만 원래 목적이었던 벚꽃구경은 정말 원없이 하고왔다. 그야말로 사방천지가 벚꽃이었던 한국의 봄날을 맘껏 즐기고 오랫동안 못보았던 반가운 친구들, 그리고 새로운 인연들도 만나보고 왔다. 무엇보다 곁에 있는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소중한 가족들... 벌써부터 그립다. 아, 이러다 짐싸들고 한국으로 돌아갈지도... ^^; Epitone Project - 봄날, 벚꽃 그리.. 더보기
Vienna Philharmonic @ Cal Performances 어젯밤 비엔나 필하모닉 공연이 있어 다리건너 버클리를 다녀왔다. Cal Performances 라고 하는 UC Berkeley 에서 주관하는 공연 프로그램이 있는데 (버클리 대학 학생은 티켓이 무려 50%나 할인된다.) 이 프로그램이 꽤 유명해서 알찬 공연들이 많이 열린다. 요요마 아저씨, 마크 모리스 댄스그룹은 거의 매년오는 단골들. 역시 근처에 좋은학교가 있음 덕보는게 많다. ^^ 암튼 그 유명한 비엔나 필하모닉이 이곳 Bay Area 에 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에 작년에 미리 표를 사놓은건 당연지사... 3일 공연중 어젯밤의 프로그램은 슈만 교향곡 제2번 하고 브람스 교향곡 제2번. 상임 지휘자 없이 매년 객원 지휘자를 초빙하는 비엔나 필하모닉은 이번 투어에서는 세미온 비쉬코프가 지휘를 맡았다. 마.. 더보기
My Funny Valentine - Chet Baker 2月의 벚꽃 - San Francisco 미국 동부에서는 눈보라가 계속되는 동안 이곳 캘리포니아의 날씨는 그야말로 화창, 따뜻 그자체였는데 평소에는 잘 안다니는 곳으로 저녁산책을 하다 벚꽃이 피어있는걸 발견! 꽃봉오리도 아닌 활짝 만개를 한것인데 요즘 계속되는 이상기온에 꽃들도 봄인줄 알았나보다. 사람맘이 참 요상한게 날씨가 내내 좋다보니 여느때 같았음 지겨워했을 겨울비가 그립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하는데... 2월 중순도 안되었는데 벚꽃이라니. 난 아직 벚꽂 맞을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있는데 말이다. 고침: 찾아보니 위의 꽃은 벚꽃보다는 살구꽃일 가능성이 크다. ^^; My Funny Valentine by Chet Baker 많은 뮤지션들이 연주하고 노래한 My Funny Valentine .. 더보기
소리 그리고 바다 Aquatic Park, San Francisco 사는곳이 큰 길가로 창이 나있어 항상 여러가지 소음들로 가득한데 특히 막 이사했을땐 지나다니는 자동차 소리로 잠을 못이룰 정도였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 이젠 적응이 되었고 또 가만히 듣다보면 맘에드는 소리들도 종종 들려온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날라와 자동 알람시계가 되어주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야생 앵무새들의 기저귐. (녀석들에 관한 포스팅은 이곳) 짝을 찾는모양인지 우렁차게 질러대는 바닷사자들의 울음소리. 그래도 무엇보다 젤 좋아하는 소리는 짙은 안개가 낀 밤에 금문교 밑을 지나가는 배의 고동소리다. 다들 잠들어 있는시간 마치 이세상에 혼자 있는것 같은 그런 고요한 밤에 듣는 뱃고동 소리에는 뭔가 애틋한 사연이 담겨있는듯 하다. 가슴속 깊이 꼭꼭 숨겨.. 더보기
You look good to me - Oscar Peterson Trio J's Kitchen, 삼청동 - January, 2009 Oscar Peterson - Piano Ray Brown - Bass Ed Thigpen - Drum 으로 구성된 Oscar Peterson Trio 의 앨범 We get requests (1964)에 수록 된 곡 You look good to me. 밑의 동영상에서 오스카 피터슨도 언급 하듯이 바하의 피아노 소품곡 같은 이 음악을 듣고나면 마치 아기자기한 동화 한편을 읽은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You look good to me by Oscar Peterson Trio in Amsterdam (1965?) You look good to me by Oscar Peterson Trio in Switzerland (1977) 一期一会(いちご いち.. 더보기
*Happy 2011* 생일날 미역국은 건너뛰어도 매번 거르지 않고 꼭 챙겨먹는게 있으니 바로 신년 새해 첫 음식으로 먹는 떡국 한그릇이다. 멸치로 담백한 국물내고 알지단을 부치고 호박을 소금물에 담갔다 꼭 짜서 마늘과 볶고 표고버섯은 고기양념하여 볶아 고명으로 얹었다. 간단하지만 정성이 깃든 떡국을 먹으며 새해에 펼쳐질 일들을 상상해보는 이순간이 참 소중하다. 1. 지인에게 New Year's Eve 저녁초대를 받았기에 낮에 수플레 치즈케익을 구었지만 요즘 오븐이 말썽을 피우는 통에 레시피보다 두배나 가까운 시간동안 케익을 구어야 했다. 수플레는 그 텍스쳐가 중요한데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아 속상했지만 다들 맛있게 드셔서 불행중 다행이었다. 2. 저녁식사 전에 영화 한편을 봤는데 (모두들 나보다 훨씬 연장자들이시다) T.A... 더보기
Holiday Lights in San Francisco 샌프란에서 유명한 크리스마스 트리들을 구경하러 고고씽~ ^^ The Garden Court at the Palace Hotel 100년이 넘은 스테인드 글라스 돔 천장아래 아름다운 샹들리에와 함께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트리 Union Square 그높이에 압도 되는 이 웅장한 트리는 역시 밤에 봐야 이쁘다. Neiman Marcus 백화점 입구에 있는 이 트리 역시 스테인드 글라스 천장아래 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유니온 스퀘어의 크리스마스 트리 Noe Valley 조용한 주택가의 이 집주인은 평범한게 싫었던 모양이다. 저 엄청난 크리스마스 장식들! Tom & Jerry 의 스타킹이 주차장 위에 걸려있고 장남감 기차가 열심히 돌고있다. 이곳에 10,000개의 전구와 200여개의 인형들이 동원되었다니 밤에.. 더보기
Creep - Radiohead Seoul - December, 2009 몸살감기 기운이 있어 어제 있었던 올 첫 송년회에서 술이라곤 맥주 한잔밖에 못 마시고 들어왔는데... 연말이라 맘도 싱숭생숭한데다 몸까지 안좋으니 조금은 우울모드. ㅠㅠ 이럴때면 더욱더 듣고싶어지는 Radiohead 의 Creep. 특히 이 생음악 버전은 맘을 뒤흔들어놓는 마력이 있다. Rock Band 게임에서 내가 유일하게 부를수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 Creep by Radiohead 더보기
Take Five - Rastrelli Cello Quartett ESB from Washington Square, NYC - March, 2010 러시아 출신의 첼리스트들로 구성된 독일에서 활동하는 Rastrelli Cello Quartett 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탱고, 재즈, 팝 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연주한다. 라스트렐리 라는 이름은 그들이 성장한 St. Petersburg 에 많은 건물을 디자인한 18세기 이탈리안 건축가 이름에서 따온것이라 한다. 여러사람들에 의해 연주된 5/4의 엇박자로 유명한 재즈곡인 Take Five 를 그들은 멋들어지게 재해석하였다. 특히 중간부분에 머리카락 한올 없는 연주자가 연주하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있노라면 마치 일본 부토댄스의 한장면이 연상되는것이 괴기스럽다 못해 공포감까지 밀려온다. 자, 즐감하시길... ^^ T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