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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

Fake Plastic Trees - Radiohead  Seoul - April, 2011 한동안 어쩐일인가 싶게 해가 쨍하더니 다시 보통의 샌프란시스코 여름날씨로 돌아왔다. 밤엔 겨울코트를 입고 다녀야 할 정도이니... 날씨땜에 기분이 오락가락하는게 싫지만 어쩔수없이 이런날씨엔 좀 우울해지는건 사실. 지난 4월 봄 답지 않게 추웠던 서울 날씨엔 그나마 피어있는 꽃들로 위안을 삼았지만... 바람에 머리카락이 엉키고 안개비에 옷이 젖는 샌프란의 밤엔 Radiohead의 노래가 더욱 절절하게 다가온다. Fake Plastic Trees - Radiohead Fake Plastic Trees Her green plastic watering can For her fake Chinese rubber plant In the fake plastic earth Th.. 더보기
바램 어느날 가마쿠라에서 본 보라색 수국 친구들 걱정에 밤새 잠을 못이루고 . . . 더이상의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길 바랄뿐이다. . . . . . My heart goes out to everyone in Japan. 더보기
소리 그리고 바다 Aquatic Park, San Francisco 사는곳이 큰 길가로 창이 나있어 항상 여러가지 소음들로 가득한데 특히 막 이사했을땐 지나다니는 자동차 소리로 잠을 못이룰 정도였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 이젠 적응이 되었고 또 가만히 듣다보면 맘에드는 소리들도 종종 들려온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날라와 자동 알람시계가 되어주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야생 앵무새들의 기저귐. (녀석들에 관한 포스팅은 이곳) 짝을 찾는모양인지 우렁차게 질러대는 바닷사자들의 울음소리. 그래도 무엇보다 젤 좋아하는 소리는 짙은 안개가 낀 밤에 금문교 밑을 지나가는 배의 고동소리다. 다들 잠들어 있는시간 마치 이세상에 혼자 있는것 같은 그런 고요한 밤에 듣는 뱃고동 소리에는 뭔가 애틋한 사연이 담겨있는듯 하다. 가슴속 깊이 꼭꼭 숨겨.. 더보기
You look good to me - Oscar Peterson Trio J's Kitchen, 삼청동 - January, 2009 Oscar Peterson - Piano Ray Brown - Bass Ed Thigpen - Drum 으로 구성된 Oscar Peterson Trio 의 앨범 We get requests (1964)에 수록 된 곡 You look good to me. 밑의 동영상에서 오스카 피터슨도 언급 하듯이 바하의 피아노 소품곡 같은 이 음악을 듣고나면 마치 아기자기한 동화 한편을 읽은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You look good to me by Oscar Peterson Trio in Amsterdam (1965?) You look good to me by Oscar Peterson Trio in Switzerland (1977) 一期一会(いちご いち.. 더보기
가을 풍경 Napa, California Marker Miller Orchards, Virginia Shenandoah National Park, Virginia Hakone, Kanagawa Butchart Gardens, Vancouver Island 이번 여행에선 볼수 없었던 가을 풍경을 지난 가을 여행 속에서 찾아본다. 더보기
Autumn Story - 세번째 Napa Valley - October 2008 가을엔 나름대로의 길 가을엔 나름대로 돌아가게 하라. 곱게 물든 단풍잎 사이로 가을바람 물들며 지나가듯 지상의 모든것을 돌아가게 하라. 지난 여름엔 유난히도 슬펐어라. 폭우와 태풍이 우리들에게 시련을 안겼어도 저 높푸른 하늘을 우러러보라. 누가 저처럼 영롱한 구슬을 뿌렸는가. 누가 마음들을 모조리 쏟아 펼쳤는가. 가을엔 헤어지지 말고 포옹하라, 열매들이 낙엽들이 나뭇가지를 떠남은 이별이 아니라 대지와의 만남이어라. 겨울과의 만남이어라. 봄을 잉태라기 위한 만남이어라. 나름대로의 길 가을엔 나름대로 떠나게 하라. 단풍물 온몸에 들이며 목소리까지도 마음까지도 물들이며 떠나게 하라. 다시 돌아오게, 돌아와 만나는 기쁨을 위해 우리 모두 돌아가고 떠나가고 다시 돌.. 더보기
Autumn Story - 첫번째 The Butchart Gardens, Vancouver Island - October, 2007 다시 가을 구름은 비를 쏟았다 날짜들이 흘러가고 사과나무는 여기저기 사과를 쏟고 마른 나뭇잎 속에서 늙은 거미는 연약하게 댕댕거린다 햇빛이 오래 앉았다 간 자리 바람이 오래 만지작거린 하늘 새들이 날아간다 빈 하늘이 날아가버리지 못하게 매달아놓은 추처럼 황인숙 엄마와 함께 떠났던 삼년전 이맘때 즈음의 가을여행. 시애틀을 거쳐 빅토리아로 가는 여정이었는데 정원가꾸기를 좋아하시는 엄마께 부차트 가든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갔던 날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붉게 물들은 단풍은 덕분에 더 운치가 있었고 한창 만발해 있던 다알리아 가든 앞에선 미소를 가득 지으시던 엄마.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뵙지도 못하는 부모님.. 더보기
Blackbird - Brad Mehldau Berlin - September, 2009 베를린에 넘쳐나는 멋진 건축물중 유난히 맘에 들었던 Marie Elisabeth Lüders Haus. 유명한 정치가이자 여성운동가였던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사진안에 새들이 있다. ㅎㅎ Blackbird by Brad Mehldau (1997)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는 공연은 빠짐없이 보러가는 무척 좋아하는 재즈 피아노 연주가 Brad Mehldau. 그도 지난번 소개했던 빌 에반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중 하나다. 폴 메카트니가 만든 비틀즈 노래 블랙버드 (1968) 를 멜다우는 그만의 멋진 피아노 곡으로 연주한다. 유튜브를 다 뒤졌는데 안타깝게도 이렇게 배경이 까~만것 밖에 못찾았다. 눈을 감고 즐감하시길... ^^ 참고로 브래드 멜다.. 더보기
Autumn Leaves Seattle - October, 2007 요즘 한국이 많이 더운가 보다. 전기 장판 없이는 추워 잠을 잘수 없는 나에게는 그야말로 먼나라의 얘기지만... 스산한 바람이 불때 즈음 들으면 아주 좋은 음악, Autumn Leaves 를 이웃님들을 위해 올려본다. 잠시나마 가을을 생각하며 더위를 잊어보시길... Cannonball Adderley - Autumn Leaves 캐논볼 애덜리의 Somethin' Else 란 앨범에 수록된 Autumn Leaves. 재즈 연주곡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1958년 블루노트에서 녹음한 이 앨범은 재즈 앨범들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작중 하나. 재즈를 논할때 빠트릴수 없는 마일스 데이비스가 트럼펫을 맡아 멋드러지는 연주를 들려준다. Cannonball Adderle.. 더보기
I X 9 = ? a vintage store on Haight ? = :D 더보기
이건 무슨 꽃? Napa, California - July, 2009 푸른빛이 도는 보라색의 꽃을 피우는 아티초크다. 이 아티초크를 정원이나 텃밭에서 키우는 사람들은 매번 딜레마에 빠진다는데... 맛있는 아티초크를 먹으려면 바로 꽃을 피우기전에 잘라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아름다운 꽃을 포기해야 하니 고민이 되지않을수 없겠다. 나같으면?... 한해는 꽃으로 남겨 관상하고 다음해는 요리 해먹고 그러지 않을까. ^^ 더보기
The Color of Summer @ Ferry Plaza Farmers Market, San Francisco 여름 하면 무슨색이 떠오를까. 바다의 짙은 파랑? 히비스커스의 진분홍? 우거진 숲의 초록? . . . Farmers Market 에서 만난 여름의 색은 총천연색 이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