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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하늘을 만나고 오다 I


Toronto Island - July, 2010


크고 작은 산으로 둘러싸인 서울에서 자란 나는 처음 부모님의 품을 벗어나 생활한곳이 토론토였는데... 
산은 커녕 작은 동산조차도 찾아볼수 없는 평원의 그곳이 영 적응이 안 되었다.
더군다나 겨울엔 마구 눈만 오는곳이라 눈보라가 치는 날이면 막힘없이 불어닥치는 바람땜에 눈물이 절로 주루룩...
하지만 여름만 되면 도시의 분위기가 확 바뀔만큼 멋있는 곳이 바로 토론토다.
추운여름의 샌프란에서 덜덜 떨고 있을때 토론토의 여름이 생각난 건 어쩜 당연한 일 일지도 모른다.

많은 시간이 지난후 다시 그곳을 찾아간 이번 여행에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너무나 아름다운 하늘을 만나고 왔다.
주위가 언덕하나 없이 평평하다보니 바로 어깨위에 펼쳐진 것 같이 아주 낮게 떠있는 하늘...
정말 손을 뻗으면 구름이 만져질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