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에 해당되는 글 59건

  1. 2015.09.17 기다림 (2)
  2. 2015.01.26 家內手工業 (1) (16)
  3. 2013.12.26 Homesick (14)
  4. 2013.10.28 감나무 (18)
  5. 2013.09.04 The Story (16)
  6. 2013.05.10 다시 일상으로 (24)
  7. 2013.04.20 샌프란시스코의 계단길 - Greenwich Street Stairs (14)
  8. 2013.03.28 어느새 (20)
  9. 2013.02.13 결국 봄은 (16)
  10. 2013.01.14 2년만에 다시 잡아보다 (20)

기다림

2015.09.17 23:51 from


Seoul Museum of Art - October, 2014





어느 순간부터인가 창가 나무의 매미들 울음소리가 그치고 

저녁 골목길엔 귀뚜라미들이 짝짓기를 하는 듯 울어대기 시작했다.

등교시간 버스 정류장에서 좋아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여학생 마냥

한국으로 돌아온 후 세번째 맞는 가을을 난 그렇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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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內手工業 (1)

2015.01.26 01:20 from


재작년 12월...

일식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유자가 들어간 무우장아찌가 나왔다.

좋아하는 유자와 피클이 만난 그맛에 반해버리고는 만들어 봐야겠다고 결심.

그 다음날 바로 마켓에 가서 유자를 찾았지만 유자는 11월 한달만 판매한단다... ㅠㅠ

그리하여 거의 1년을 기다린 후 11월 중순 즈음에 (이미 초순께에 대부분의 유자는 팔린다고) 겨우 인터넷으로 주문.

고흥 유기농 유자 5 KG 이 도착했다!




 


 

사실 한국 오면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산지에서 직접 주문해서 택배로 받아보는 것. ㅎㅎ

더군다나 유자는 미국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좀 비싼편이라 박스로 산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었다. 

유자 한가득의 박스를 받고 보니 뭔가 부자가 된 기분. ㅋㅋ

일단은 유리병 두개에 채칼로 정성껏 준비한 무우로 유자맛 장아찌를 만들었다.

(아직까지 맛있게 먹고 있음. ^^)

 



 


 

하지만 장아찌 만들때 사용한 유자는 단 두개.

나머지는 유자청을 만들기로 하는데...

미처 몰랐다. 유자를 일일이 채써는 것이 많은 노동의 시간을 요한다는 점을. ㅠㅠ

암튼 시간 날때마다 두세병씩 만들어 3주에 걸쳐 12 oz 병 6개,  16 oz 병 2개를 완성!

 






 

미국에 있을땐 크리스마스 때마다 항상 쿠키를 구어 선물했었는데 재작년엔 경황이 없어 생략했지만...

이번 연말엔 직접 만든 유자청을 나 한병, 부모님께 한병, 그리고 나머진 친구들에게 선물~

시중에 판매하는 것보다는 덜 달게 만들었더니 반응들이 좋다.

그것에 호응하여 가내수공업 2호로 자몽청을 시도해 볼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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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sick

2013.12.26 00:47 from



Seoul, Korea - November, 2013





Seoul, Korea - December, 2013

 

 

 

사람 마음이란 참...

분명 고향으로 돌아와 살고 있지만 이상하게 많이 낯설다.

매일 한강을 보아도 San Francisco Bay가 그리운 건 왜 일까?



 

노래 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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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2013.10.28 00:16 from



Seoul - October, 2013





감나무




감나무 저도 소식이 궁금한 것이다.

그러기에 사립 쪽으로는 가지도 더 뻗고

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 놓은 

붉은 눈물

바람결에 슬쩍 흔들려도 보는 것이다.

저를 이곳에 뿌리박게 해놓고

주인은 삼십년을 살다가 

도망 기차를 탄 것이 

그새 십오년인데...

감나무 저도 안부가 그리운 것이다.

그러기에 봄이면 새순도

담장 너머 쪽부터 내밀어 틔워보는 것이다.




이재무





아침마다 보는 동네 감나무.

여간 탐스러운게 아니다.

詩人은 그렁그렁 매달아 놓은 붉은 눈물이라 표현한 저 감들을 

난 출근하다 말고 그 밑에 서서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싶어진다.

예전 일본의 카마쿠라라는 동네에 반해버린 이유 중 하나도 바로 감나무들이 많아서였다.

언젠가 마당이 있는 집에 살게되면 감나무를 심으리라 작정을 했었는데 이 동네에 이리 많을 줄이야...

오랫만에 보는 서울의 가을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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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2013.09.04 22:45 from






활자를 맞춰 한권의 책을 만들듯

인생의 스토리도 원하는대로 찍어낼수 있다면...











The Story by Brandi Carlile (2007)



가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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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

2013.05.10 15:52 from


여행을 다녀 온 후 2주가 다 되도록 낮엔 회사에서 꾸벅꾸벅, 새벽엔 두 눈 말똥말똥, 엉뚱한 시간에 배꼽시계가 울려 고생했다.

그런 나의 시차적응을 위한 몸부림.... 

낮에 많이 움직이기! 





캘리포니아 햇살 즐기기



 

이상하게 추웠던 한국의 4월을 보내다 샌프란 공항을 내리니

눈부신 햇살이 나를 반겨준다. 

집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언덕길을 걷거나, 바닷가를 따라 자전거로 달린다. 




장보기




주말엔 Farmer's Market에서 일주일치 장을 본다. 

좋아하는 블러드 오렌지를 사다 쥬스를 만들고 골든 비트를 사다 오븐에 굽는다.


Roasted Beets Recipe




미술관 가기




사랑하는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MOMA가 확장공사로 다음달 3년 예정으로 문을 닫는다. 

Rooftop에 있는 조각공원에서 커피 마시기를 즐겨했던 나로써는 여간 아쉬운게 아닌데 문을 닫는 날까지 열심히 갈 예정. 

(아직 기한이 남은 멤버쉽 본전도 찾을겸) ^^;;

지금 진행중인 전시 중 무척 맘에 들었던 Christian Marclay의 The Clock.

수많은 영화속 시계장면을 짜집기 한 24시간 분량의 비디오 아트이다.

1분이 지날때마다 영화 속 시계는 어김없이 그 시각을 실제시각과 일치하게 보여준다.

한시간 가량 앉아서 보는데 나올때쯤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한장면을 발견. ㅎㅎ

이 비디오가 대단한건 무작위로 시간을 짜 맞춘게 아니라 나름 장면들이 이어진다는 것. 

3년동안의 작업으로 완성된 The Clock은 마클레이에게 2011 베니스 비엔날레의 황금사자상을 안겨준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장면마다 무슨 영화인지 맞춰볼수 있는 재미도 있다. 




마실 가기




샌프란의 많은 동네 중 특히 날씨 좋은 날 즐겨가는 동네가 바로 Mission District.

여러문화가 공존하는 이 동네는 사람들도 많고, 가게들도 많고, 벽화들도 많다.

돌아다니다 피곤하면 디저트 카페에 앉아 다리도 쉬고 달달한 디저트로 에너지 보충.

살짝 더웠던 날 먹은 망고, 파인애플이 얹어진 적당히 차가운 쵸코렛 파나코타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



Craftsman and Wolves

746 Valencia Street (Bet. 18th and 19th)

San Francisco,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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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 Academy of Science, San Francisco - November, 2011




Renzo Piano가 설계한 자연과학박물관의 Rooftop은 녹색 옥상인데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오리지날 7개의 언덕을 표현하고 싶었단다.

이렇듯 오리지날 언덕들을 포함, 수십개의 크고 작은 언덕들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많은 계단길이 있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그 중에서 유명한  Filbert Steps는 요즘같이 날씨 좋은 날 산책(거의 등산수준이긴 하지만) 하며 꽃구경 하기 좋다.


 

 

자, 시작은 Greenwich 계단길로~


 

 

Greenwich @ Sansome 계단길로 오르면 살구꽃(?)을 볼수있다. 비록 많이 떨어져버린 꽃이지만... ^^;;





 

완만한 언덕길을 오르는 중 만난 무궁화.




아름다운 자목련과 집앞 정원에서 양봉을 하는 사람들을 지나...

 



 

또다른 계단길을 오르면 Greenwich @ Montgomery 에 도착.


 



이곳에서 잠깐 멈추고 풍경을 바라본다. 멀리 보이는 베이 브릿지.

 



 

다시 벽돌계단길을 오른다. 이름모를 노란꽃.

 



 

이곳부터 174 계단이라지만 세어보니 더 많았다. ㅠㅠ Fuchsia 꽃이 그 특유의 색을 뽐내고 있다.

 



이제 정상이 보인다. ㅎㅎ 드디어 Coit Tower에 도착!

 




태평양에서 들어오기 시작하는 안개위로 금문교가 보인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그 풍경을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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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13.03.28 15:58 from



벚꽃, San Francisco - March, 2013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벚꽃이 만발하다.

잠깐 눈길을 돌리는 사이 모두 지겠지만...

바람에 흩날리는 순간에도, 땅위에 떨어진 후에도

벚꽃은 아름답다.






노래 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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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봄은

2013.02.13 16:15 from



San Francisco - February, 2013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노래 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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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다시 잡아보다

2013.01.14 16:19 from







먼지만 쌓여가고 있던 케이스에서 다시 꺼내 든 기타.

그동안 너무 바빠 다른 취미생활은 잠시 접어 두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월요일엔 칼퇴근을 하면서 레슨을 받기 시작하였다.

손톱도 짧게 자르고 코드부터 다시 시작.

야심차게 몇몇 아티스트들의 곡을 배우고 싶다고 했지만 돌아 온 대답은 아직 내 실력으론 부족하단다. ㅠㅠ

비틀즈 노래 중 하나가 어떻겠냐고 하기에 고른 Blackbird.

Finger Picking에서 또 헤맨다. 연습을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데...


언젠가는 노래도 하면서 멋지게 연주하고야 말테다! ㅎㅎ





 

더보기





무척 좋아하는 Brad Mehldau가 연주하는 Blackbird 피아노 버전은 이곳  →  Blackbird - Brad Mehld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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