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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Milne, 그에게 반해버리다


여행의 목적은 누구나 다르겠지만 모두들 여행을 한후 기억에 남는 뭔가 하나씩은 마음에 담아두고 올것이다.
내 경우엔 지난 토론토 여행중 한 사람을 알게 되었고 그를 가슴에 품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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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정확히 말하면 그의 화집을... ^^


 

David Milne (1882 - 1953)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가 작품활동을 하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무렵 징집되어 전쟁화를 그리게된다. 
그후 그는 캐나다로 다시 돌아가 풍경화를 주로 그렸다.
그의 작품들은 캐나다에서는 꽤 유명했지만 2005년이 되어서야 런던의 British Museum 과 
뉴욕의 Metropolitan Museum of Art 에서 그의 회고전이 열리게 된다.

이번 여행에서 McMichael Canadian Art Collection 그리고 Art Gallery of Ontario 에서 난 그의 작품들을 처음 보았는데 
유럽의 인상파 화가들의 영향을 받은 듯하면서도 그만의 독특한 현대적인(Modernism)작품들은 내 두눈을 고정시키게 만들었다.
아쉽게도 두 미술관 다 사진촬영 금지였기에 밑의 이미지들은 National Gallery of Canada의 Cyber Gallery 와
McMichael Canadian Art Colletion 의 Website에서 퍼왔음을 미리 알린다.



Woman Reading
1920, watercolor over graphite on wove paper

나의 마음을 빼앗아간  문제의 그림. ^^
온통 어두운 색으로 칠해져 있지만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가 감돈다.



자, 그의 작품들을 연도순으로 감상해 보자.

Bright Leaves and Dark Woods
c.1910 - 1911, oil on canvas



Billboards
c. 1912, oil on canvas



Black Hills
1917, oil on canvas



Boston Corners
1917 - 1918, oil on canvas



Bramshott: The London-Portsmouth Road
1919, watercolor over graphite on wove paper



Bramshott Camp from Woolmer Hill
1919, watercolor over graphite on wove paper



Ripon: South Camp from Artillery Road
1919, watercolor over graphite on wove paper



Gentle Snowfall
1919, oil on canvas



Side Door, Clarke's House
1923, Oil on Canvas



Painting Place, Brown and Black
c.1926, oil on canvas



Window
1930, oil on canvas




디테일을 생략하고 간결한 선으로 그려진 그의 풍경화는 언뜻보면 목판화로 느껴질 만큼 독특하다.
검정등 어두운 색을 주로 썼지만 결코 우울하지 않게 표현된 그의 작품들. 그가 쓴 색감들이 난 무척 좋았다.



이렇듯 작은 그림 한점에서 느끼는 행복감.
이제까지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에 대해 느끼는 마음의 작은 떨림...
그래서 우리는 여행을 떠나는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