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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後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도시 중 하나였던 나가사키는 에도 시대에 유일한 국제 무역항이 있었던 이유로 외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이다. 특히 포르투갈과의 교류가 일찍부터 활발했는데 포르투갈어인 팡(Pão)이 일본에 그대로 남아 팡이 되고 한국에 와서 빵이 되었다. 나가사키의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카스텔라도 포르투갈어로 Pão de Castela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서론이 길어졌지만 카스텔라로 유명한 나가사키의 빵집, 후쿠사야에서 나온 DIY 모나카는 친구가 여행 갔다 사다 준 선물이다. 팥순이인 내가 좋아하는 모나카에 하겐다즈 그린티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으니 유명 일식집의 디저트 못지않다. 한국에 갈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넘쳐나는 수많은 커피집들이 어떻게 살아남을까 하는 것이다. 그만큼 수요.. 더보기
아름다운 변신 - 선유도 공원 수돗물을 만들던 정수장에서 자연친화적 시민공원으로 변신한 선유도 공원. 이렇듯 수명이 다한 산업유산을 철거하지 않고 재활용을 한 예가 외국에는 종종 있어왔다. 런던의 Tate Modern은 화력발전소가 미술관으로, 뉴욕의 High Line은 철길 고가도로가 시민공원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경우다. 낡은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수생식물원, 환경 물놀이터, 정원과 산책길 등으로 다시 태어난 선유도 공원. 강바람이 아직은 쌀쌀했던 4月 어느 날 그곳에서 테이트 모던, 하이 라인을 방문하고 느꼈던 감동을 다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곳곳에 이렇게 재활용된 공원, 건물들을 만나 볼수 있길 기대해 본다. 선유도 공원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선유도 조경가: 정연선 건축가: 조성룡 완공: 2002년도 뉴.. 더보기
길따라 맛따라 (부제: 팥순이의 군것질) 1. 쌍계사 앞 장터길에서 사먹은 구운(기름없는) 호떡. 너무 기름진 것은 부담스러운데 바삭바삭 담백한 것이 아주 좋았다. 2. 일년만에 하는 엄마와의 데이트. 조조로 '7번방의 선물'을 보고나서 퉁퉁부은 얼굴로 인사동 골목에서 찾은 쌈밥 집. 창밖으로 싸리눈이 내렸다. 인사동 쌈밥집 (구 북치구 장구치구)종로구 인사동 2번지 3. 비바람에 싸리눈까지 내리는 악천후(?)에 삼청동까지의 산책은 포기. 대신 들른 인사동 한 찻집의 단팥죽. 그냥 '둘째로 잘하는 집'으로 갈껄... 하는 후회가 살짝 들었지만 추운 몸은 녹일수 있었다. 4. 늦게까지 점심을 안먹은게 생각나 들어간 중국집. 그날의 메뉴였던 고추삼선 간짜장은 호화반점, 팔선생이 생각 안 날 정도로 맛있었다. 아님 내가 넘 배고팠었나? 리밍강남구 삼.. 더보기
서울길 걷기 방문 할 때마다 확확 변하는 서울의 모습에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여전히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동네가 있다. 그 길들을 천천히 걸어보기. 정동 통의동 통인 시장 계동 더보기
초대장... 선착순이 아닌 심사숙고하여 10분께 드리려고 합니다. 어떤 블로그를 시작하려는지 그 이유를 간단히 비밀댓글로 멜주소와 함께 남겨주세요. 더보기
Fake Plastic Trees - Radiohead  Seoul - April, 2011 한동안 어쩐일인가 싶게 해가 쨍하더니 다시 보통의 샌프란시스코 여름날씨로 돌아왔다. 밤엔 겨울코트를 입고 다녀야 할 정도이니... 날씨땜에 기분이 오락가락하는게 싫지만 어쩔수없이 이런날씨엔 좀 우울해지는건 사실. 지난 4월 봄 답지 않게 추웠던 서울 날씨엔 그나마 피어있는 꽃들로 위안을 삼았지만... 바람에 머리카락이 엉키고 안개비에 옷이 젖는 샌프란의 밤엔 Radiohead의 노래가 더욱 절절하게 다가온다. Fake Plastic Trees - Radiohead Fake Plastic Trees Her green plastic watering can For her fake Chinese rubber plant In the fake plastic earth Th.. 더보기
지키고 싶은 것들 서 피맛골, Seoul - April, 2011 서 피맛골, Seoul - April, 2011 북촌 한옥 마을, Seoul - April, 2011 한국을 방문할때마다 놀라는것은 수없이 들어서는 획일적인 고층아파트 단지들과 재개발에 의해 허물어지고 새로 지어지는 건물들의 수. 솔직히 건축, 도시계획 등에 매번 아쉬움을 많이 느낀다. 마치 한국의 도시건축 담당부서 같은곳은 새것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옛것에 대한 미련은 조금도 없는 사람들만 모아 놓은듯 하다. 초등학생때 종로2가에 있는 YMCA 로 수영을 배우러 다녔던지라 종로 일대의 지리를 어릴적부터 잘 알고 있었는데 그 당시 종로서점, 교보서적, 고려당, 롯데리아등이 수업후 우리들의 주 활동(?) 지대였다. 그러다 가끔 뒷길로 잘못 들어서곤 했는데 그때.. 더보기
Creep - Radiohead Seoul - December, 2009 몸살감기 기운이 있어 어제 있었던 올 첫 송년회에서 술이라곤 맥주 한잔밖에 못 마시고 들어왔는데... 연말이라 맘도 싱숭생숭한데다 몸까지 안좋으니 조금은 우울모드. ㅠㅠ 이럴때면 더욱더 듣고싶어지는 Radiohead 의 Creep. 특히 이 생음악 버전은 맘을 뒤흔들어놓는 마력이 있다. Rock Band 게임에서 내가 유일하게 부를수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 Creep by Radiohead 더보기
단팥죽 Seoul - December, 2009 갑자기 단팥죽이 땡긴다. 그러고보니 호박죽은 자주 해먹는데 팥죽은 아직 만들어보질 않았네? 조만간 시도해봐야지.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