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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or Piazzolla - Nuevo Tango


Tango: Zero Hour



It takes two to tango 라는 영어 관용구가 있다.
혼자만은 할수없는 일이나 행동을 비유할때 쓰는 말인데...
사랑이라던지 (짝사랑이라도 대상은 있어야 하니까), 싸움 이라던지, 아니면 말그대로 탱고를 출때 적어도 두사람은 필요하다.

탱고를 추는 두사람을 보고 있으면 마치 춤을 추는 동안만큼은 서로를 죽도록 사랑하고 때로는 증오하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지는데
정말 탱고만큼 섹시하고 정열적이고 슬픈 춤이 또 있을까 싶다.
오래전 Forever Tango 라는 공연을 본 후 탱고의 춤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푹 빠져버렸는데 그때 알게된 음악가가 바로 Astor Piazzolla.
클래식 음악과 재즈의 영향을 받아 작곡한 그의 음악은 그때까지의 탱고음악과는 확연히 달랐기에 Nuevo Tango 라고 불리운다.
그의 많은 음악중 내가 특히 좋아하는 곡이 Tango: Zero Hour 앨범에 수록된 Concierto Para Quinteto.
피아노, 바이올린, 베이스, 기타와 피아졸라가 직접 연주한 반도네온이 함께 만들어내는 소리가 가슴을 파고들만큼 애수에 차있다.
아쉽게도 Youtube 에서 그의 오리지날 버전은 찾을수 없었지만 
피아졸라의 골수팬이었던 기돈 크레머의 바이올린 연주가 멋있는 Hommage A Piazzolla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올려본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Tango: Zero Hour 의 곡을 꼭 들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피아졸라의 피치카토로 톡톡 자극하는 스파이시한 반도네온 연주를 놓치기에는 너무 아쉽기 때문...




Concierto Para Quinteto by Gidon Kremer



9분이 좀 넘는 긴 곡이기에 푹신한 의자에 편히 앉아 눈을 감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뒷골목으로 잠시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