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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Before Sunrise 부다페스트에서 파리로 가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 남자는 비엔나에서 내려야 하고 여자는 파리로 가야 하지만 비엔나에서 하루를 보내자는 남자의 제의에 여자는 같이 내린다. 그렇게 하루를 비엔나 곳곳을 걸어 다니며 나눈 끊임없는 대화 속에 둘은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데... 1995년에 상영된 후 많은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은 Before Sunrise는 그 후 Before Sunset (2004), Before Midnight (2013)으로 Trilogy가 완성된다. Ethan Hawke과 Julie Delpy가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이 3부작의 남녀 주인공이다. 영화감독은 Richard Linklater. 같은 배우들과 여러 해 동안 작업하는 걸 좋아하는듯한 링크레이터 감독은 Boyhoo.. 더보기
Everybody's got to learn sometimes Gangjin Bay - December, 2014 추운 겨울바다, 가슴 시린, 먹먹한 아픔... 개인적으로 정말 힘들었을때 본 영화라 너무 좋아하지만 선뜻 다시보게 되지 않는다. 대신 영화엔딩에 나왔던 노래만 무한반복. Beck - Everybody's got to learn sometimes 더보기
봄과 여름 사이 (Part 1) 한국 들어온 후 계속 시간에 쫓기는 생활을 하다 요즘은 맡고 있는 Project이 마무리 단계라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 주말에는 카페에서 책읽기, 오래된 골목길 쏘다니기, 친구들 만나 맛난거 먹기, 그리고 관심있는 공연 골라보기 등을 하며 늦봄을 보냈고 그렇게 여름을 보내고 있다. 사회학을 공부한 심보선 시인이 사회학자로서 쓴 현대문학과 예술과 삶에 관한 책 진작에 나왔어야 했던 하이쿠 모음집. 류시화씨는 한국어로 번역한 시에 원시와 친절한 설명까지 붙였다. 책의 제목은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에서 영감을 얻은 듯. 오래된 골목길은 언제나 정겹다. 카페의 이름 마저도. 드디어 가 본 대림 미술관. Troika의 전시를 하기에는 공간적인 아쉬움이... 쿠사마 야요이의 유명한 땡땡이 호박보다는 그녀의 회화가 훨.. 더보기
최근에 본 영화 두편 이미지 출처 - www.newyorker.com (Illustration by Adrian Tomine) 아이들이 주연이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영화, Moonrise Kingdom 과 Beasts of the Southern Wild. 먼저 웨스 앤더슨의 문라이즈 킹덤. Moonrise Kingdom by Wes Anderson (2012) 1960년대 뉴잉글랜드의 한 섬에서 문제아와 소외받는 아이가 서로 눈이 맞아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이고 이 사건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주인공인 두 아이의 연기도 좋지만 조연으로 나오는 쟁쟁한 배우들의 변신도 즐겁다.다른 웨스의 영화들처럼 엉뚱하고 발칙한 유머, 눈을 즐겁게 하는 영상, 맛깔스런 음악들이 버무려진 끝에 가서는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영화이다. 아직도 러.. 더보기
Dappled Light A Courtyard, San Francisco - July, 2012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잎들이 안뜰 마당의 빛망울들을 춤추게 하고 있었다... 이렇듯 나뭇잎 사이로 부서지는 햇빛을 볼때마다 난 영화 '라쇼몽'이 생각난다. 숲속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관련된 네사람의 증인이 각각 다른 증언을 하는 바람에 과연 진실이 무엇인지 알수없게되는 내용인데 이기적인 인간의 심리를 잘 표현한 이 영화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 사자상을 받음으로써 세계에 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 그의 뛰어난 연출력 뿐만 아니라 영상미 또한 수려한데 특히 숲속에서 촬영된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장면들은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정도로 강렬하다. Rashomon by Akira Kurosawa (1950) 더보기
Documentary Film - Gerhard Richter Painting Woman descending the staircase by Gerhard Richter (1965) -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게르하르드 리히터는 생존하는 미술작가 중 젤로 유명한 화가중의 한사람. 위의 그림은 그의 1965년 작품으로 초기엔 포토 페인팅에 심취해 있다 요즘은 추상화를 주로 그린다. 난 그의 두 스타일의 그림들을 다 좋아하는데 아마 추상화 쪽을 쬐금 더 사랑할지도. ㅎㅎ 극동에선 어린이 날, 북미에선 Cinco de Mayo 였던 지난 토요일, 우연히 극장앞을 지나다 그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것을 보고는 시작 15분 후 였지만 주저않고 바로 들어가 관람을 하였다. Gerhard Richter Painting by Corinna Belz (2011) 미.. 더보기
살다 어느 담장, 서울 - April, 2012 살다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목이 마르다는 것 나무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눈부시다는 것 갑자기 어느 멜로디를 생각해 내는 것 재채기를 하는 것 당신과 손을 잡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미니 스커트 그것은 플라네타리움 그것은 요한 스트라우스 그것은 피카소 그것은 알프스 모든 아름다운것을 만나는 것 그리고 숨겨진 악을 주의깊게 거절하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울 수 있다는 것 웃을 수 있다는 것 화낼 수 있다는 것 자유라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지금 멀리서 개가 짖고 있다는 것 지금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 지금 어디선가 아기의 첫 울음소리가 터진다는 것 지금 어딘선가 병사가 다치고 있.. 더보기
Norwegian Wood 이번 주말 드디어 이곳 샌프란시스코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한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의 원작으로 트란 안 홍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나오코의 20번째 생일날 창밖으로 내리는 비, 눈이 시릴정도로 푸른 초원, 하얀눈으로 덮힌 숲 등 몇몇의 배경만이 내 기억에 남았을 뿐이다. 트란 감독의 베트남 3부작 영화들을 좋아했기에 조금은 기대를 했었지만 역시 그도 어마어마한 원작에 대한 부담감을 떨칠수가 없었나 보다. 나오코역의 린코 키쿠치가 그 배역을 하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보는 내내 몰입하기 힘들었고 Radiohead의 Jonny Greenwood가 만든 영화음악은 너무나 부담스러웠다. 처음 책을 집어들고 도무지 멈출수가 없어서 밤새도록 읽었던 상실의 시대. 내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 더보기
Banksy in San Francisco 역시 예상대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나탈리양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어젯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시상자로 나와 자기가 Banksy 라고 우스갯 소리를 던졌는데... 비록 수상엔 실패했지만 작년에 본 영화중 아주 재밌게 본 영화가 바로 Exit Through The Gift Shop 이란 다큐멘터리였다. Banksy 는 영국출신의 스트릿 아티스트로 이 다큐멘터리를 만든 사람. 자세한 영화의 줄거리는 생략하겠지만 암튼 뱅크시는 이 다큐에서 현대미술계가 때론 황당무계 할수있다고 꼬집는다. 작년 이 다큐가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되었을때 뱅크시는 미국으로 날라와 몇몇도시에 그의 흔적들을 남겨놓는다. 그중 한곳이 샌프란시스코. 허름한 주차장의 한쪽 벽에서 발견한 Banksy 의 작품은 정가운데 그려진 흑백의 나무 와 새.. 더보기
Helvetica & Black Swan 최근에 본 영화 두편, Helvetica 와 Black Swan. 영화리뷰는 아니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소개 포스팅 정도 되겠다. Helvetica 는 2년전 본 영화인데 이번 연휴동안 다시 봤다. 2007년에 나온 다큐멘터리로 제목에서 알수 있듯 Helvetica 라는 Typeface 를 주제로 Typography 와 Graphic Design 에 관한 이야기. 1957년 스위스에서 탄생한 이 글씨체는 라틴어로 스위스를 뜻하는 Helvetia 에서 이름을 얻게되는데 감독은 여러 Typographer 와 Graphic Designer 의 인터뷰를 통해 이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글씨체가 왜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Typeface 인가를 들려준다. Helvetica by Gary Hu.. 더보기
San Francisc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지난 22일 시작해서 2주 동안 이곳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 영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53번째. 이번에 난 세편의 영화를 골랐는데 한편은 이미 봤고 두편은 앞으로 볼 예정. Soul Kitchen Germany, 2009 Director: Fatih Akin 어젯밤 본 영환데 한참을 웃었다. 코메디 영화에 형제애, 로맨스, 요리를 버무려 놨다. 한바탕 웃고싶고 관광가이드 책자에서는 볼수 없는 함부르크의 풍경이 궁금한 사람에게 강추! Air Doll Japan, 2009 Director: Hirokazu Kore-eda 고레에다 의 영화는 항상 챙겨본다. 그의 Wonderful Life (미국 제목은 After Life)란 영화는 극장에서만 5번을 보았다. 사실 이 영화는 지금까지의 그의 작품들과는 많이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