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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조금 길었던 주말 지난 목요일은 미국 독립기념일. 일이 잔뜩 쌓였지만 과감히 금요일 휴가를 내고 4일을 내리 빈둥(?)거렸다. 4th of July.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발견한 빨강, 파랑, 하양의 마카롱.프렌치 베이커리였기에 14일 바스티유 데이를 기념 하기위해 만든 것 일테지만 나름 성조기의 색하고도 맞아 떨어진다.막대설탕도 빨강, 파랑, 하양의 조합.밤 9시 반에 시작하는 불꽃놀이는 바로 집앞에서 하는지라 5분전에 나가 자리잡고 서서 구경한다. 언제부터인지 인기가 부쩍 많아 진 부숑. 긴줄에 여러번 그냥 지나치다 이날은 맘 잡고 아침부터 서둘러 찾아갔다.간만이라 욕심부려 이것 저것 한 박스에 담고.마카롱, 페이스트리들도 맛있지만 역시 밀 줄기 모양의 에피 바게트!가게 앞 벤치에 앉아 갓 구어낸 빵을 한 조각씩 .. 더보기
茶房風景 II 삼청동 골목길에 있는 아담한 한옥찻집, 가화당 (佳畵堂). 이웃이신 J.Ho님의 포스팅에서 보고는 다음에 한국 들어가면 꼭 가봐야지 하고 찜해두었던 곳이다. 주중의 한가한 시간이어서인지 손님은 달랑 나 혼자. 대추차와 들깨차를 놓고 고심을 하였더니 대추차를 추천해주시고 들깨차는 맛보기 용으로 주셨다. (역시 먹을 복은 타고 났다. ㅎㅎ) 찻집 이름도 '아름다운 그림이 있는 집'이라는 뜻인데 사장님의 그릇에 대한 안목이 뛰어난 것 같다. 다완, 차받침, 놋숟가락, 유리잔까지 무척 맘에 들었던. 걸죽한 대추차, 고소한 들깨차와 함께 나른한 오후의 햇살을 즐기며 한참을 앉아 있었다. 작년 계동길을 걷다 발견했지만 때마침 카메라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급히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그래서 아쉬움이 남았던 곳. 한 .. 더보기
Portland - (여행)이야기 ROSE 오리건州에 있는 포틀랜드의 닉네임은 The City of Roses. 여름엔 건조하고 겨울엔 비가 많이 오는 기후조건이 장미가 자라는데 최적이라고 한다. 유명한 장미정원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다녀온 2월말은 겨울. 장미가 피어 있을리 없다. ㅠㅠ 하지만 엉뚱한 곳에서 장미를 발견했는데... 바로 경찰차에 그려진 장미꽃! 뭔가 포틀랜드의 경찰들은 무척 상냥 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 ;;106년 전통의 Portland Rose Festival은 5월말과 6월초에 걸쳐 2-3주 동안 열린다. PORTLANDIA 올해 시즌 3 에 들어간 'Portlandia' 라는 화제의 시트콤이 있다. Saturday Night Live의 코미디언 Fred Armisen과 포틀랜드 출신의 뮤지션 Carrie Br.. 더보기
Portland - 여행사진 모음 휴가가 짧았기에 가까우면서도 이왕이면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곳을 여행하기로 마음 먹고 그 동안 지인들에게 귀가 닳도록 들은 바 있는 오리건의 포틀랜드로 목적지를 정했다. 커피하우스와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하고 무척 Green (나무들도 많고 친환경적인) 스럽다는 도시, 플라넬 셔츠와 버켄스탁 샌들로 대변되는 포틀랜드의 분위기가 궁금했다. ^^ 1. 샌프란 공항 제2 터미널에는 요가룸 외에, 맛있는 Frozen Yogurt 가게도 있다. 탑승 전 먹으려 했지만 시간이 없어 뱅기 안에 들고 탐. 2. 하마터면 놓칠뻔 했던 창 너머의 풍경 - 캘리포니아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산, Mount Shasta. 3. 포틀랜드 차이나타운 입구에서 만난 미묘한 표정의 사자상. 4. 운 좋게도 포틀랜드 재즈 페스티발 기간.. 더보기
Baking Time - Kouign Amann Kouign Amann from Starter Bakery 요즘 버닝하고 있는 페이스트리, 쿠인아망! 프랑스의 브르타뉴가 고향인 짭조름하면서도 겉엔 설탕이 녹아있어 달콤하고 바삭바삭한 쿠인아망은 중독성이 아주 강하다.샌프란에서 조금씩 인기가 높아가고 있는 이 페이스트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 찾아 낸 베이킹 클라스!만드는 과정이 궁금하면 밑에 레시피를~ ㅎㅎ Kouign Amann(10-12개 분량) 재료: 중력분 275g, 인스턴트 이스트 4g, 소금 5g, 물 140g, 가염버터 225g, 설탕 200g, 초코렛/잼 입맛대로 만드는 법은 크로와상과 거의 비슷하다.다만 버터를 무염버터가 아닌 가염버터를 쓰고 중간 중간 폴드를 할때 마다 설탕을 마구마구 뿌려준다는 점이 다르다. 우선 밀가루, 이스트, .. 더보기
9월에 떠난 여름휴가 유난히 추웠고 무지 바쁘기도 했던 이번 여름.9월 중순 뜨거운 熱氣를 찾아 떠난 여행. 1. LA의 노을이 이쁘다더니 Venice Beach에서 맞이한 해질 무렵의 하늘은 정말 아름다웠다. 2. 새로생긴 Sprinkles Ice cream에서 레드 벨벳을! 3. 지난번에 갔던 곳과는 다른 분위기의 Intelligentsia Venice Coffee Bar 4. 아마 LA지역에서 젤로 맛있는 라면이 아니었을까... 진한 국물에 찍어먹는 츠게멘. 5. 아침, 저녁으로 즐겼던 풀장에서 빈둥대기~ 6. 해가 져도 화씨 90도가 넘었기에 시원한 맥주는 정말 최고였다. 7. 묵었던 호텔식당의 월요일 저녁은 빙고게임 하는날! 8. 뜨거운 태양에 달구어진 철의자위에 앉았다가는 화상을 입을지도... ^^; 9. 여행의 .. 더보기
A day trip to Napa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8월 한달. 야근에 주말도 거의 없다시피 일만 하다 Labor Day 연휴가 되어서야 겨우 한숨을 돌릴수 있었다. 작년엔 1박 2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지만 올핸 그런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었기에 대신 가까운 곳으로 일일여행을~ ^^ 샌프란시스코에서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멋진 자연이 기다리고 있다. 포도밭이 펼쳐진 나파 밸리. 나파의 다운타운에 자리잡은 Oxbow Public Market. 2007년 문을 연 이곳에는 여러 식당이 들어서 있어 입맛대로 골라 먹을수 있다. 일단은 굴로 입맛을 돋군 후 (Hog Island Oyster Co.), 계란 후라이, 블랙 빈, 아보카도, 살사가 들어간 Breakfast Taco (C. Casa), 디저트로 라즈베리 크레이프까지 (La Crep.. 더보기
Cupping - Coffee Tasting @ Blue Bottle 불과 한 4-5년 전만 해도 커피라는 음료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이따금씩 외식 후 에스프레소 한잔 마시는 게 다였는데 이런 내가 커피를 즐기게 된 계기는 아마도 Blue Bottle이 아니었을까. 회사 근처에 그들의 Cafe가 생기면서 맛 보게 된 드립 커피의 매력에 점점 빠져 버리게 된것. 17세기에 문을 연 비엔나의 첫번째 커피 하우스인 The Blue Bottle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Blue Bottle Coffee. 커피를 무쟈게 좋아하는 전직 클라리넷 연주자가 2002년 오클랜드에서 직접 커피를 볶으면서 시작하였다.친구집의 차고에서 커피를 팔다가 지금은 뉴욕의 브룩클린에도 로스터리를 열 만큼 유명해진 Blue Bottle.오클랜드에 있는 그들의 커피 볶는 공장에서 커피 테이스팅 (Cu.. 더보기
주말여행 - Los Angeles 지난 주말 잠깐 다녀온 LA. 1. LA에 가면 젤 먼저 눈에 띄는 길죽 길죽한 팜트리들 ^^ 2. Installation @ M&A - 아트, 건축, 조경분야의 새로운 재료와 아이디어를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 3. 갈비찜, 고등어 조림, 된장찌개 @ 성북동 - 깔끔한 집밥의 맛이라 갠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LA 한인타운의 한식집 4. Lamill Coffee - LA 출신의 회사동료가 추천해준 카페 5. Brunch @ Lamill Coffee 6. Hello, Papi~ 7. Drip Coffee @ Intelligentsia - 유명 커피집 다운 훌륭한 커피맛 8. 아침 산책길에 만난 무궁화 9. SoCal 의 따뜻한 날씨에 망중한을 즐기다... 성북동3303 West 6th Street (@South.. 더보기
茶房風景 Sanoseicha 静岡県富士市岩本 816-3 Fuji-shi, Iwamoto 816-3, Shizuoka 시즈오카의 녹차밭에 있는 찻집. 유리창 너머로 후지산이 보인다. Awatenvou 静岡県駿東郡長泉町下土狩 422-12 Shunto-gun, Nagaizumi-cho, Shimotogari 422-21, Shizuoka 옛날 시골 분교의 교실을 연상케 하는 실내. 손수 만들어 내는 케익이 참 맛있다. 물론 커피도. ^^ Cafe Vivement Dimanche 神奈川県鎌倉市小町 2-1-5 Kamakura-shi, Komachi 2-1-5, Kanagawa 직접 커피를 볶는 커피집. 카마쿠라의 유명거리 코마치 바로 옆에 있다. 카페 꼼마 마포구 서교동 408-27 출판사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북카페. 서.. 더보기
Cheese Bar & Cafe in Chicago 새벽부터 고생해서 시카고에 도착한데다 하루종일 제대로 먹질 못해서 배꼽시계가 알람을 울리는 시점에 우연히 눈에 띄는 곳을 발견. 벽돌건물에 분위기가 좋아보여서 들어갔는데 와인바 겸 타파스 레스토랑이었다. 타파스는 스페인 음식의 한 종류인데 전채요리의 양 정도가 작은접시에 나오기에 여러음식들을 시켜 술과 함께 먹기 딱 좋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이곳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본 적 없는 치즈만 취급하는 바가 레스토랑 안에 따로 있었다. 당연 그곳에 자리잡고 앉아 와인과 모듬치즈를 시킨다. ㅎㅎ 스시바에는 생선들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것 처럼 치즈바에는 각종 치즈가 나란히 있다. 마음씨 좋게 생긴 치즈 소믈리에가 치즈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소믈리에(sommelier)란 지금은 와인 전문가란 뜻으로 쓰이지만 이전엔.. 더보기
평범한 브런치는 싫다!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을때 뭔가 특별한 아침을 먹고 싶다면? Outerlands 아마 내가 젤 즐겨가는 브런치 장소가 아닐까 싶다. 보통때는 점심, 저녁을 하는 곳이지만 일요일 하루 브런치 메뉴가 있는데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곳이다. Coffee, Fried Egg Open-Faced Sandwich & Dutch Pancake with Cherries Sightglass의 커피를 주문과 동시에 커피빈을 갈아 드립커피를 만든다. 이쁜 Chemex 유리병에 담아서. ^^ 오픈 페이스 샌드위치는 아스파라거스, 햄, 치즈와 함께 구운 빵 위에 계란후라이가 얹어져 나온다. 더치 팬케익은 이곳의 특선 메뉴. 네덜란드를 가본적이 없어 정말 그곳의 팬케익이 이렇게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맛은 영국사람들이 즐겨먹는 York..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