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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북끝바다의 완벽한 날들 III 속초와 고성에서 보낸 2박 3일.3일째여행 마지막 날 아침에도 혹시나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싶었지만 역시나 바다는 구름으로 잔뜩 덮여있다. 어제 아침은 정말 운이 좋았었나 보다.비록 바다 일출을 이틀 연속으로 볼 수는 없었지만 구름 위로 모습을 드러낸 태양의 빛으로 물든 바다와 하늘은 모네 작품의 색감을 연상시킬 만큼 아름다웠다. 이번 여행 중 가장 궁금했던 책방, 음식 그리고 카페가 다 고성에 있었다. 숙소 체크아웃 후 신나게 달려간 곳은 태시트 카페.미니멈 한 건축과 실내디자인, 그 공간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 모두 맘에 들었다.커피도 맛있었고 같이 먹은 쑥 휘낭시에는 튀밥이 올려져 있어 식감도 재밌고 맛도 좋았다.다만 주중 오전에 가야 통창으로 바라보는 바다를 온전히 즐길 수 있을 듯.국밥을 즐겨 .. 더보기
북끝바다의 완벽한 날들 II 속초와 고성에서 보낸 2박 3일.2일째동해안에 올 때마다 일출보기를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 이번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숙소 앞 방파제로 나갔다.커다란 고래모양의 구름을 보면서 하늘이 유독 밝아지는 쪽으로 걸어가 매서운 바람에 눈물 찔끔거리며 기다려본다. 하늘과 바다 경계 부분의 빨간 띠가 점점 퍼지더니 눈부시게 붉은 해가 수평선 위로 빼꼼 올라왔다. 인생 첫 바다 일출을 드디어 보게 되다니! 해넘이와는 또 다른 감동을 주는 해돋이...추운 날씨에 잔뜩 움츠리며 일출을 기다렸던 탓인지 배가 고파 아침 일찍 찾아 간 곤드레솥밥집. 더덕구이까지 시켜서 알차게 먹었다. 낙산사 주변에는 대부분 해산물 식당들이라 힘들게 찾은 밥집이 이른 시간에도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맛집이었다.일정에는 없었던 낙산사를 찾았다... 더보기
북끝바다의 완벽한 날들 I 속초와 고성에서 보낸 2박 3일. 1일째속초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렌터카를 픽업한 후 바로 향한 곳은 해안도로에 위치한 카페 셜터.통창의 오션뷰로 SNS에서 핫한 곳이라 대기 줄이 있었는데 입구 카운터에서 빈자리를 지정해 준다. 우리에게 배정된 자리는 3층의 옆 창가 테이블이었다. 커피 맛은 좋았지만 한번 가 본 것으로 만족.냉담자인 나와는 달리 성당에 꼬박 나가는 친구를 위해 찾은 동명동 성당. 한국전쟁 중 유일하게 지어진 성당이라 시대적, 지역적 특색을 잘 보여준다 하여 속초시의 제1호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되었다고 한다.성당을 둘러보고 피크타임을 살짝 피해 전복 파스타 맛집을 갔지만 재료소진으로 점심은 이미 마감된 상태. 할 수 없이 급하게 찾은 순두부집은 동선에서도 많이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찾아가길.. 더보기
조금 길었던 주말 지난 목요일은 미국 독립기념일. 일이 잔뜩 쌓였지만 과감히 금요일 휴가를 내고 4일을 내리 빈둥(?)거렸다. 4th of July.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발견한 빨강, 파랑, 하양의 마카롱.프렌치 베이커리였기에 14일 바스티유 데이를 기념 하기위해 만든 것 일테지만 나름 성조기의 색하고도 맞아 떨어진다.막대설탕도 빨강, 파랑, 하양의 조합.밤 9시 반에 시작하는 불꽃놀이는 바로 집앞에서 하는지라 5분전에 나가 자리잡고 서서 구경한다. 언제부터인지 인기가 부쩍 많아 진 부숑. 긴줄에 여러번 그냥 지나치다 이날은 맘 잡고 아침부터 서둘러 찾아갔다.간만이라 욕심부려 이것 저것 한 박스에 담고.마카롱, 페이스트리들도 맛있지만 역시 밀 줄기 모양의 에피 바게트!가게 앞 벤치에 앉아 갓 구어낸 빵을 한 조각씩 .. 더보기
茶房風景 II 삼청동 골목길에 있는 아담한 한옥찻집, 가화당 (佳畵堂). 이웃이신 J.Ho님의 포스팅에서 보고는 다음에 한국 들어가면 꼭 가봐야지 하고 찜해두었던 곳이다. 주중의 한가한 시간이어서인지 손님은 달랑 나 혼자. 대추차와 들깨차를 놓고 고심을 하였더니 대추차를 추천해주시고 들깨차는 맛보기 용으로 주셨다. (역시 먹을 복은 타고 났다. ㅎㅎ) 찻집 이름도 '아름다운 그림이 있는 집'이라는 뜻인데 사장님의 그릇에 대한 안목이 뛰어난 것 같다. 다완, 차받침, 놋숟가락, 유리잔까지 무척 맘에 들었던. 걸죽한 대추차, 고소한 들깨차와 함께 나른한 오후의 햇살을 즐기며 한참을 앉아 있었다. 작년 계동길을 걷다 발견했지만 때마침 카메라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급히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그래서 아쉬움이 남았던 곳. 한 .. 더보기
Portland - (여행)이야기 ROSE 오리건州에 있는 포틀랜드의 닉네임은 The City of Roses. 여름엔 건조하고 겨울엔 비가 많이 오는 기후조건이 장미가 자라는데 최적이라고 한다. 유명한 장미정원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다녀온 2월말은 겨울. 장미가 피어 있을리 없다. ㅠㅠ 하지만 엉뚱한 곳에서 장미를 발견했는데... 바로 경찰차에 그려진 장미꽃! 뭔가 포틀랜드의 경찰들은 무척 상냥 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 ;;106년 전통의 Portland Rose Festival은 5월말과 6월초에 걸쳐 2-3주 동안 열린다. PORTLANDIA 올해 시즌 3 에 들어간 'Portlandia' 라는 화제의 시트콤이 있다. Saturday Night Live의 코미디언 Fred Armisen과 포틀랜드 출신의 뮤지션 Carrie Br.. 더보기
Portland - 여행사진 모음 휴가가 짧았기에 가까우면서도 이왕이면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곳을 여행하기로 마음 먹고 그 동안 지인들에게 귀가 닳도록 들은 바 있는 오리건의 포틀랜드로 목적지를 정했다. 커피하우스와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하고 무척 Green (나무들도 많고 친환경적인) 스럽다는 도시, 플라넬 셔츠와 버켄스탁 샌들로 대변되는 포틀랜드의 분위기가 궁금했다. ^^ 1. 샌프란 공항 제2 터미널에는 요가룸 외에, 맛있는 Frozen Yogurt 가게도 있다. 탑승 전 먹으려 했지만 시간이 없어 뱅기 안에 들고 탐. 2. 하마터면 놓칠뻔 했던 창 너머의 풍경 - 캘리포니아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산, Mount Shasta. 3. 포틀랜드 차이나타운 입구에서 만난 미묘한 표정의 사자상. 4. 운 좋게도 포틀랜드 재즈 페스티발 기간.. 더보기
Baking Time - Kouign Amann Kouign Amann from Starter Bakery 요즘 버닝하고 있는 페이스트리, 쿠인아망! 프랑스의 브르타뉴가 고향인 짭조름하면서도 겉엔 설탕이 녹아있어 달콤하고 바삭바삭한 쿠인아망은 중독성이 아주 강하다.샌프란에서 조금씩 인기가 높아가고 있는 이 페이스트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 찾아 낸 베이킹 클라스!만드는 과정이 궁금하면 밑에 레시피를~ ㅎㅎ Kouign Amann(10-12개 분량) 재료: 중력분 275g, 인스턴트 이스트 4g, 소금 5g, 물 140g, 가염버터 225g, 설탕 200g, 초코렛/잼 입맛대로 만드는 법은 크로와상과 거의 비슷하다.다만 버터를 무염버터가 아닌 가염버터를 쓰고 중간 중간 폴드를 할때 마다 설탕을 마구마구 뿌려준다는 점이 다르다. 우선 밀가루, 이스트, .. 더보기
9월에 떠난 여름휴가 유난히 추웠고 무지 바쁘기도 했던 이번 여름.9월 중순 뜨거운 熱氣를 찾아 떠난 여행. 1. LA의 노을이 이쁘다더니 Venice Beach에서 맞이한 해질 무렵의 하늘은 정말 아름다웠다. 2. 새로생긴 Sprinkles Ice cream에서 레드 벨벳을! 3. 지난번에 갔던 곳과는 다른 분위기의 Intelligentsia Venice Coffee Bar 4. 아마 LA지역에서 젤로 맛있는 라면이 아니었을까... 진한 국물에 찍어먹는 츠게멘. 5. 아침, 저녁으로 즐겼던 풀장에서 빈둥대기~ 6. 해가 져도 화씨 90도가 넘었기에 시원한 맥주는 정말 최고였다. 7. 묵었던 호텔식당의 월요일 저녁은 빙고게임 하는날! 8. 뜨거운 태양에 달구어진 철의자위에 앉았다가는 화상을 입을지도... ^^; 9. 여행의 .. 더보기
A day trip to Napa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8월 한달. 야근에 주말도 거의 없다시피 일만 하다 Labor Day 연휴가 되어서야 겨우 한숨을 돌릴수 있었다. 작년엔 1박 2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지만 올핸 그런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었기에 대신 가까운 곳으로 일일여행을~ ^^ 샌프란시스코에서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멋진 자연이 기다리고 있다. 포도밭이 펼쳐진 나파 밸리. 나파의 다운타운에 자리잡은 Oxbow Public Market. 2007년 문을 연 이곳에는 여러 식당이 들어서 있어 입맛대로 골라 먹을수 있다. 일단은 굴로 입맛을 돋군 후 (Hog Island Oyster Co.), 계란 후라이, 블랙 빈, 아보카도, 살사가 들어간 Breakfast Taco (C. Casa), 디저트로 라즈베리 크레이프까지 (La Crep.. 더보기
Cupping - Coffee Tasting @ Blue Bottle 불과 한 4-5년 전만 해도 커피라는 음료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이따금씩 외식 후 에스프레소 한잔 마시는 게 다였는데 이런 내가 커피를 즐기게 된 계기는 아마도 Blue Bottle이 아니었을까. 회사 근처에 그들의 Cafe가 생기면서 맛 보게 된 드립 커피의 매력에 점점 빠져 버리게 된것. 17세기에 문을 연 비엔나의 첫번째 커피 하우스인 The Blue Bottle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Blue Bottle Coffee. 커피를 무쟈게 좋아하는 전직 클라리넷 연주자가 2002년 오클랜드에서 직접 커피를 볶으면서 시작하였다.친구집의 차고에서 커피를 팔다가 지금은 뉴욕의 브룩클린에도 로스터리를 열 만큼 유명해진 Blue Bottle.오클랜드에 있는 그들의 커피 볶는 공장에서 커피 테이스팅 (Cu.. 더보기
주말여행 - Los Angeles 지난 주말 잠깐 다녀온 LA. 1. LA에 가면 젤 먼저 눈에 띄는 길죽 길죽한 팜트리들 ^^ 2. Installation @ M&A - 아트, 건축, 조경분야의 새로운 재료와 아이디어를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 3. 갈비찜, 고등어 조림, 된장찌개 @ 성북동 - 깔끔한 집밥의 맛이라 갠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LA 한인타운의 한식집 4. Lamill Coffee - LA 출신의 회사동료가 추천해준 카페 5. Brunch @ Lamill Coffee 6. Hello, Papi~ 7. Drip Coffee @ Intelligentsia - 유명 커피집 다운 훌륭한 커피맛 8. 아침 산책길에 만난 무궁화 9. SoCal 의 따뜻한 날씨에 망중한을 즐기다... 성북동3303 West 6th Street (@South..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