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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옆으로 누웠는데 창으로
수평선이 보인다.
나도 즉시 
머리에서 발끝까지 수평선이다.
나란히
수평선.

(땅 위의 생물로서
마음은 늘 지평선이어서
새들과 함께 멀리멀리
항상 새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이었지만
무한 쓸쓸한 것이었지만)

바닷가에서 
수평선과 나란히
옆으로 누우니
그 우연한 일치가
巨人을 너머
天人.
우주 속으로
사라지니.


정현종







그곳에서 그녀는 새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 Favicon of https://boramina.tistory.com BlogIcon boramina 2011.03.31 17:18 신고

    오랜만이에요, 기다렸어요,ㅎㅎ
    시, 한 때는 문학소녀였는데 언제 마지막으로 읽었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좋은 시 감상하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1.04.06 16:04 신고

      정말 오랫만이죠? 제가 요즘 게으름이 늘었어요. ^^;
      저야말로 항상 보라미나님께 독서 정보를 얻는걸요.
      시 감상 잘하셨다니 기분 좋아집니다. ^^

  • Favicon of https://jynira.tistory.com BlogIcon 꼬장 2011.03.31 18:11 신고

    봄바다에나 가볼까 생각중인데 아무래도 좀더 따스해지길 기다려야 겠어요. 너무 눅룩한 날씨..^^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1.04.06 16:07 신고

      지금쯤은 날씨가 좋아졌는지요.
      이곳은 미치게 좋습니다. ㅎㅎ
      덕분에 여기저기 꽃들은 만발하고 덩달아 제 알러지는 심해지고.. ㅠㅠ
      봄바다 잘 다녀오세요.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1.04.01 05:35 신고

    왠지 쓸쓸한..... 새는 자유로운 영혼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겠지만, 왠지 외톨이 같다는 느낌도 지울수가 없네요. 몬말인가요? ㅎㅎ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1.04.06 16:09 신고

      보통 새들은 짝지어 다니거나 무리로 다니는데 저 바다새는 항상 혼자더라구요.
      자유로운 영혼과 외톨이... 전 내복님 말씀이 이해되는걸요? ^^

  • Favicon of https://pavarottisy.tistory.com BlogIcon 미르-pavarotti 2011.04.01 08:55 신고

    사진 너무 좋아요 ^^
    사진과 시가 잘 어우러진 느낌 ~~
    오늘 미국도 만우절인가요?
    여긴 화창해지고 따스함이 이제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가 봅니다
    오늘 쉬기 때문에 야외로 나가볼까 합니다^^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1.04.06 16:12 신고

      와~ 미르님께 사진 칭찬 받으니 넘 좋습니다. ^^
      만우절때 선생님들께 장난 많이 쳤었는데... 갑자기 학창시절이 떠오르네요. ㅎㅎ
      한국은 벚꽃이 피었나요? 이곳은 지금 넘 이뻐요. ^^

  • Favicon of https://sputnik-berlin.tistory.com BlogIcon ahme 2011.04.01 20:47 신고

    아랫집 처자가 본격적으로 베란다에 새들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했지 뭡니까...
    작년에 제가 없는 사이에 돌쇠도 베란다에 새모이를 달아놨는데,
    돼지같은 비둘기들 땜에 다른 새들은 오지도 못하더라고요..
    괜히 새를 보니 생각이 나서 말이죠. ㅎ

    조금 한가해 지셨나요??
    건강조심.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1.04.06 16:16 신고

      새들을 참 좋아하는데 여러마리가 같이있음 그 소음이 장난이 아니라... ㅠㅠ
      비둘기들은 어디에서건 천덕꾸러기군요. ㅎㅎ

      요즘 많이 바빠요. 하지만 아주 건강하답니다.
      고마워요, 아메님~ ^^

  • Favicon of https://wonderism.tistory.com BlogIcon 원 디 2011.04.02 03:20 신고

    샌프란시스코인가요 ^ ^

  • Favicon of http://10071004.tistory.com BlogIcon 10071004 2011.04.02 10:39 신고

    방 안을 동그랗게 돌며 걷는 것도 좋은방법입니다...

  • 2011.04.04 16:21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pavarottisy.tistory.com BlogIcon 미르-pavarotti 2011.04.10 00:09 신고

    저처럼 슬럼프에 빠지시거나 무슨 일이 있으신건 아니지요~~
    일에 충실하면서 즐겁게 보내시리라 믿습니다
    오랜만에 글도 계속 올리면서 프린트님이 좋아하시는 재즈도 올려 보았습니다
    시간 나실 때 머리식히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1.04.13 23:24 신고

      앗, 미르님~
      좋은 핑계거리는 아니지만 정신없이 바빴읍니다. ㅠㅠ
      조만간 새로운 포스팅 올릴께요.
      미르님께서 올려주신 재즈 들으러 놀러갈께요. ^^

  • Favicon of http://shiningway.tistory.com BlogIcon 화비랑 2011.04.13 05:29 신고

    사진이 너무 아련하네요. 이른 시간에 이런 사진을 보니 마음이 잔잔해지네요^^ 바다처럼 고요한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 봄이라서 그런가 봐요. 새 날, 새 다짐을 하며 희망찬 봄을 보내야 할텐데, 왜 제 봄은 싱숭생숭하고 어지럽기만 할까요^^ 블루프린트님의 하루는 부디 고요한 나날이길 바라며, 아름다운 봄날 되세요~ !!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1.04.13 23:29 신고

      고맙습니다, 화비랑님~
      사실 지난 달에 저도 힘들고 싱숭생숭하고 그랬답니다.
      하지만 요즘 활짝 핀 벚꽃에 제 맘도 많이 좋아졌어요.
      화비랑님도 새로운 날을 시작하는 봄꽃들처럼 활기찬 봄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