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은 지난 '가을여행 - 건축 기행 (미술관 편)'포스팅의 마지막에 올렸던 사진이다.
그때 언급했던대로 여행의 가장 큰 이유였던 이 건물은 Phillips Exeter Academy Library.
New Hampshire 주에 있는 Exeter 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학교 도서관인데 이 건물을 설계한 사람이 루이 칸 이다.
벽돌외관은 아주 간결한듯 보이지만 건물 파사드의 네 모서리가 오픈되어있고 일층은 아케이드로 둘러 싸여있다.
메인 입구도 어딘지 모르게 숨어있는데 루이 칸은 한적한 마을의 기숙학교 도서관을 튀게 디자인 하고 싶지 않았단다.
대신 건물 안을 들어가보면 왜 그가 칭송 받는 건축가인지를 알수 있다.
아마 건축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이 건물 내부의 사진들은 본 기억이 있을 듯 싶다.
커다란 원으로 뚫린 콘크리트 벽 너머로 보이는 각층의 책 열람실.
그리고 중앙 홀에서 올려다 본 천장.
공간, 구조, 빛을 이용한 그의 기하학적 디자인은 경이롭기 까지 하다.
천장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이 창조해 내는 그림자들은 시각마다 변하기에 더욱 드라마틱 하다.
햇살이 드는 곳에 자리잡은 책상들. 아늑한 이곳에서 책을 보고 공부를 하면 저절로 머리에 쏘옥 들어올듯 싶은데... ㅎㅎ
옥상에도 그는 아케이드를 만들어 놓았다. 이곳도 햇살과 그림자가 시각마다 바뀌고 있다.
직접 보고싶었던 건축물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올때 느끼는 가슴 벅참, 이것이 내가 여행을 떠나는 또다른 이유...
Phillips Exeter Academy Library
Front Street, Exeter, New Hampshire
Completed in 1971
Salk Institute
10010 North Torrey Pines Road, La Jolla, California
Completed in 1965
저도 좋아하는 건축가
이분의 인생은 정말..
정말 화악. 피어올랐다가 느닷없이.. ㅜ.ㅜ
주변에 건축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다른 분들은 호불호가 갈리지만이분에 대해서는 다들 존경의 마음을 표하더라고요.
그야말로 Nomad의 삶을 살다 간 분...
건축가들 중 가장 존경받는 건축가가 아닌가 싶어요.
우와~ 참- 예술적인 건축가님이세용!
네, 그의 건물들을 직접 보면 감탄사가 절로~
김군님, 그동안 안녕하셨죠? ^^
우와~ 정말 멋진데요!!! 이름은 들어봤는데 작품은 잘 못봤어요.
저는 도서관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냥 도서관이란 존재 만으로도 좋아요 ㅎㅎ 그런데 저런 멋진 도서관이라면 몇날 몇일이고 안나오고 책 읽고싶을 것 같아요.
ㅎㅎ 카펠라님 도서관 좋아하실줄 알았어요.
저도 저 학교를 다녔다면 도서관에서 숙식하면서 살았을것 같습니다. ^^
비밀댓글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
비밀댓글입니다
네, 더할나위없이 좋은 장소이죠. ㅎㅎ
그 부러움이 무얼까 궁금합니다만...
비밀댓글입니다
일년이 지나 확인하는 부러움도 괜찮네요. ㅎㅎ
그러게 꽤 많은 것들이 오버랩되는것 같습니다.
언젠가 저도 투어를 하고 싶다는. 꼭 주중에! ^^
겉모습도 전혀 평범하지 않은데..
커다란 원의 실내 모습은 정말, 헉! 이네요.
네, 정말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외관도 간결하지만 결코 평범하진 않죠? ^^
아파트만 보던 제겐... 참 인상적인 건축물이네요...
시드니에도 멋진 건축물이 많을듯 싶은데요? @.@
정말 아름다운 도서관이네요! 외부는 튀지 않지만 내부는 정말 아름답네요!!!!!
봄날 햇볕을 쪼이며 책을 베고 잠을 자면 잠이 참 잘 올 것 같네요 ㅋㅋㅋ
ㅎㅎ 멋진 반전이 있는 건물이죠?
햇살드는 창가의 책상에 앉아 책을 읽다가 낮잠도 자다가...
뭔가 평화로운 느낌이 드네요. ^^
서양건축이란 것의 개념을 근현대적으로 풀어놓은 가장 멋진 해석중 하나가 바로 칸의 작품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료도 선도 균형감각도....다 정말 서양고전건축의 멋진 재해석 이지요.
좋으셨겠어요. 직접 보셔서...
맞아요, 루이 칸이 고대건축에 관심도 많았고 또 많은 영향도 받았지만 자신만의 건축철학으로 발전시키죠.
정말 도서관 안에 들어섰을때 느낀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꼬장님과 다시 가보고 싶네요. ^^
오오 독특하네요 +_+
도서관들이 특이하게 생긴 건축이 유독 많은듯해요 ㅎㅎ :)
ㅎㅎ 시애틀 도서관?
요즘은 어찌 지내시나요, 원디님?
헤헤 저희 학교 도서관요 :)
전 요즘 바쁘게 지내고 있답니다 ㅠㅠ
누나두 잘지내시죠? ^ ^
아, Dr. Seuss 도서관요?
가 본적 있어요. 원디님은 많이 가보셨겠죠? ㅎㅎ
혹 샌프란에 있는 피라미드 건물 (Transamerica) 기억하시나요?
같은 건축가의 작품이랍니다. ;-)
전 아주 잘지내고 있어요. 원디님은 공부땜에 많이 바쁘시죠? ^^
미국에서도 빨간 벽돌을 쓰는군요
특이한 건축물이네요~~
벽돌건물은 동부에 더 많은 것 같아요.
루이 칸의 작품들은 정말 멋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