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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Japanese Tea Garden, San Francisco - November, 2010




단풍

아흔아홉 골
단풍 보고 있자니
아, 억장이 무너져
나도
언제 한번이라도 저렇게
제 몸 온전히
불사를 수나 있을지.
저렇게
비탈 구르며 달려 와
제 몸 기꺼이
내어줄 수나 있을지.
찬란해라, 절정이여.
서러움이여.



양진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