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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냄새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 開眼 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런 시구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 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법정 스님의 '오두막 편지' 中 




 
  • Favicon of https://sputnik-berlin.tistory.com BlogIcon ahme 2011.12.12 16:32 신고

    하늘냄새는잘 몰라도 나와 인연이 될 사람은 느낄 수 있는듯 해요.
    저는 오히려 어던 사람과 인연이 다 할때 어떤 냄새를 맡는데요. ㅎ

    바쁜 한 주 보내셨다니 조금 쉬세요. ^^
    덕분에 은행잎을 다 보았어요 감사.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1.12.13 16:51 신고

      인연이 다했을때 나는 냄새 저도 알것 같아요. ㅎㅎ
      네, 그동안 무쟈게 바빴는데 주말에 쉬지도 못했어요. ㅠㅠ
      베를린엔 은행나무가 없나요?
      그래도 이곳엔 군데군데 가로수로 심어놓은 은행나무들이 있는데 한국 만큼 이쁘질 않네요.

  • 2011.12.12 18:35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1.12.13 17:00 신고

      마치 걸어다니는 도서관 목록 카드함 같으세요. ㅎㅎ
      누구의 시인지도 모르고 책에 나온 그대로 옮겨 적은 거라... ^^;
      제대로 다시 적었습니다.

      점수에 관해선 저도 의의가 있습니다만...

    • 2011.12.13 18:22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1.12.13 18:50 신고

      요즘이야 컴퓨터로 찍으면 바로 나오는 편한 세상이지만
      옛날 서랍 서랍 목록 카드를 뒤지면서 책을 찾던 그 아날로그적인 시절이 그리울때가 있어요.
      아, 열람카드도요... ㅎㅎ

      암튼 딱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s://menelluin.tistory.com BlogIcon Menelluin 2011.12.12 19:48 신고

    좋은 친구가 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이 부분이 특히 인상깊네요
    은행잎.. 정말 오랜만에 보는군요!!
    한국에선 흔하게 보았던 단풍나무나 은행나무가 달라스에 오니 한 그루도 안보이는군요 ㅠㅠㅠㅠ
    보고싶으면 식물원에 가지않으면 볼 수가 없으니 ㅠㅠㅠㅠ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1.12.13 17:06 신고

      그쵸? 스스로 좋은 친구감이 될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
      달라스엔 한 그루도 없나요?
      이곳은 요즘들어 가로수로 좀 심더라구요. 아직 어린나무들이긴 하지만요.
      음... 한국의 가을이 많이 그리우시겠다...

  • Favicon of https://jynira.tistory.com BlogIcon 꼬장 2011.12.12 21:16 신고

    인연은 다가오기만 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기도 한다는 말씀과 일맥상통하네요.
    저 스스로가 좋은 인연이 되는 상대가 될지 자문하게 되요. ^^

    은행을보니 한가지 떠오르는것!
    동네공원에서 은행나무 엄청 큰걸 발견했어요. 프랑스엔 은행나무가 별로 없거든요. 게다가 은행열매도 잔뜩 떨어져있더라구요.
    순간 은행열매가 급 땡기긴 했는데 발로 밞는 순간 그 냄새가 어찌나 진동하는지 바로 포기하고 말았어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1.12.13 17:12 신고

      인연도 자기하기 나름? ㅎㅎ

      은행의 냄새가 좀 그렇긴 하죠?
      그래도 코 막고 좀 집어오지 그러셨어요.
      술안주로 최곤데... ㅋㅋ

  • Favicon of https://pavarottisy.tistory.com BlogIcon 미르-pavarotti 2011.12.12 23:29 신고

    인간관계 참 힘들죠...
    친하면서 시기 질투하고 배신도 맞보면서 인간냄새 맡기가 싫어지고
    대인 기피증도 생길 때도 있었죠
    이것도 나의 부덕의 소치라는 걸 나중에 깨달은적도 있었죠...
    하늘 냄새를 풍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 같습니다
    blueprint님도 하늘 냄새를 풍기는 사람이죠...?

    대학교 때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선물하고 떠나간 여자가 생각나네요...
    그 때 참 열심히 읽었다죠..제가 차인 것은 아니었..ㅎㅎㅎ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1.12.15 03:49 신고

    만남은 정말 어렵지요. 나이가 드니 새로운 만남이라는 것이 더욱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얘긴데..... 샌프란 가면 저 만나주시나요? ㅎㅎㅎ

  • 2011.12.17 18:50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1.12.19 16:23 신고

      하늘 냄새 나는 사람이란 과연 어떤 사람일까 무척 궁금하네요.
      너무나 멋진 여행을 하고 오신 것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s://thank4all.tistory.com BlogIcon 아이리스* 2011.12.19 10:40 신고

    blueprint님은 하늘냄새가 나는 분이세용~ ^^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1.12.19 16:25 신고

      아이리스님~ 넘 오랫만! ㅎㅎ
      다시 돌아오신 건가요?

      저 한테는 너무나 과분한 말씀이시고요, 아이리스님이야 말로 하늘냄새가 나는 분~~ ^^

  •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11.12.30 21:07

    너무 예쁜 글이네요~ 저도 하늘냄새나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

  • Favicon of http://yeeryu.com BlogIcon 여인 2012.10.14 08:56

    요즘이 하늘냄새가 가득한 때인 것 같습니다.
    트랙백 감사합니다. 저도 '하늘의 근육'과 관련한 글의 트랙백을 하나 달고 도망갑니다.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2.10.18 15:45 신고

      제가 좋아하는 가을하늘이 한창이겠지요, 지금쯤 그곳은...
      트랙백 감사합니다. 금각사 때문에 전 일본어 배울 생각을 했다지요. ㅎㅎ
      실수로 트랙백 두개를 올리고 저도 도망왔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