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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stition



의도하지 않은 다중 노출, Seoul - April, 2012 







삼청동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나왔을때 부터였나

필름 감기는 느낌이 이상하다 싶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남은 한통이었기에 계동으로 걸어가면서 계속 찍었는데 결국엔 셔터작동이 안되면서 카메라 고장.

뽑기 할아버지도 

동네 사진관의 입구도 

갤러리의 전시장도 

맘에 들었던 카페의 전경도 

오래된 골목길 풍경도 

다 날라갔다. ㅠㅠ

사진 한장에 모두 담겨져 있는 상태로.

흠...







도쿄여행 중 무슨 맘이 들었는지 3년 반 동안 길러 온 머리를 싹둑 잘라 버렸다. 짧게.

몇년에 한번씩 이런 마음이 생기는데 항상 자르고 나면 후회. ㅠㅠ

더군다나 그 후 몇몇 일들이 꼬이면서 잘 안 풀렸다.

물론 머리 자른것과는 아무 상관 없다는 걸 알지만 그냥 그탓으로 하고 웃으면서 잊어버리련다.

앞으로 남은 한해 동안 설마 좋은일도 생기겠지.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