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視線




Supermoon, Tiburon - June, 2013



때론 흐릿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도 필요하다.











Gnossienne No.1 by Erik Satie (1890)



진정 시대를 앞서갔던 사티. 

음악을, 예술을 특별한 것이 아닌 그저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길 바랬던 그의 마음은

어쩜 이 블로그의 음악, 미술, 공연등에 관한 포스팅의 카테고리를 '숨'이라고 이름지은 것과 일맥일지도 모르겠다.

음침하고 고독한 그리고 반복적인 그의 음악은 안개가 잔뜩끼고  바람부는 요즘같은 샌프란시스코의 날씨와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위의 '그노시엔 1번' 을 듣고 있자면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만큼 달밤과 어울리는 피아노 곡이란 생각이 든다.

마치 달빛이 물결에 부딪쳐 내는 소리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