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들어온 후 계속 시간에 쫓기는 생활을 하다 요즘은 맡고 있는 Project이 마무리 단계라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
주말에는 카페에서 책읽기, 오래된 골목길 쏘다니기, 친구들 만나 맛난거 먹기,
그리고 관심있는 공연 골라보기 등을 하며 늦봄을 보냈고 그렇게 여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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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을 공부한 심보선 시인이 사회학자로서 쓴 현대문학과 예술과 삶에 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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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나왔어야 했던 하이쿠 모음집. 류시화씨는 한국어로 번역한 시에 원시와 친절한 설명까지 붙였다. 책의 제목은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에서 영감을 얻은 듯.
- 오래된 골목길은 언제나 정겹다. 카페의 이름 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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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가 본 대림 미술관. Troika의 전시를 하기에는 공간적인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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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의 유명한 땡땡이 호박보다는 그녀의 회화가 훨씬 맘에 들었다. (회화는 사진촬영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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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끔은 꿈꾸지만... 책 한권으로 감행하는 제레미 아이언스의 일탈은 정말 멋있다. 가슴에 와닿는 대사들과 리스본의 풍광이 어우러진. (금문교와 똑 닮은 다리가 리스본에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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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미래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존재, 교류, 관계등을 생각하게 해준 영화. Karen O의 노래는 스파이크 존즈가 둔 신의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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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군자를 모티브로 한 한국 창작 무용, 묵향. 무대연출 정구호의 감각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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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스 테아터의 '도둑들' 은 평범한 소시민들의 일상을 통해 그들의 욕망, 좌절, 희망등을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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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명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아크람 칸의 솔로작 '데쉬'. 그는 인도의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을 접목시킨 독특한 안무와 여러장르의 시각효과를 더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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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a 20주년 기념 음악회. 이날 공연 프로그램 중 가장 맘에 들었던 곡은 라벨의 '라 발스'. 기괴하면서도 화려한 이 왈츠곡을 그만의 것으로 해석한 임동혁의 연주는 감동 그 자체! 밑에는 유튜브에서 찾은 샌프란시스코 심포니가 사랑하는 유자왕의 La Valse.
그리고 다녀온 일일 여행...
잘 지내시고 계시군요 :) 저도 잘 지내고 있어요 ㅎㅎ
바쁜 일이 끝나고 맞이하는 휴식은 꿀맛같지요~ 각종 문화생활과 좋은 사람들은 계속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것 같아요 ㅎㅎ
마지막에 일일여행은 어딘가요? Part 2에 나오나요?
오자마자 정신 없었는데 이젠 주말엔 좀 여유가 있어요.
카펠라님도 공부하랴 요리하랴 바쁘시죠? ^^
일일여행은 곧 올립니다!
이 포스트 하나 만 보아도 바쁘셨던 것 같습니다
아마 다른 이유로 바쁘려고 한 것 같습니다...
효자동에서 한번쯤은 살아보고 싶어요. 복잡한 중심에서 딱 한발자국 옆인 곳 같아서^^
효자동 좋죠. ^^ 저도 그동네로 이사갈 생각은 굴뚝. 어쩜 이웃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하지만 요즘 서촌은 갈때마다 새로운 곳들이 생겨나더군요.
삼청동化 될까봐 살짝 걱정이 됩니다.
한동안 포슷이 뜸해서.. 많이 바쁘신가 했어요^^
방전한만큼 재충전도 충분히 하신거 같네요~ 저도 덕분에 다양한 간접체험하고 갑니다~!
좀 바쁜 척 좀 했습니다. ㅎㅎ
이제 다시 방전모드... 재 충전의 시간은 언제나 짧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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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 시인의 그 시집은 안타깝게도 절판이더군요.
시간날때 중고책방에서 찾아봐야겠어요.
그곳에서 영화는 보셨나요?
포르투갈 하면 전 카스테라나 별사탕이 생각나는데... ㅎㅎ
리스본, 언젠간 가볼 날이 오겠죠? 유럽의 어느나라에서 밤기차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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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다른 동네 책방에 우연히 들렸다 그 시집 찾았습니다!
이로써 전 3권을 가지게 되었네요~ :-p
비밀댓글입니다
그럼 ;-)
비를 긋다...정말 운치있고 낭만적인 이름이네요. 저런 멋진 말은 어떻게 생각해냈을까요? ㅎㅎ;;
비를 피해 잠시 기다리다... 란 뜻이래요.
넘 멋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