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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풍경

Chestnut Picking 지난달 마지막 주말, 밤 농장을 다녀왔다.가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배, 감, 밤의 계절이기 때문인데...겨울에 뉴욕을 가면 길거리에서 군밤을 팔기도 하지만 서부에선 밤이 그닥 흔한 편이 아니다.Farmer's Market 에서 파는 밤은 비싼 편이라 간만에 쉬는 주말에 밤을 따러가기로 결심, 몇년 전 찾았던 밤 농장으로~~~ Moss Beach 싸간 김밥으로 소풍의 기분을 느끼고자 가는 길에 들렸던 Moss Beach의 숲.떠날땐 분명 화창한 날씨였는데 이곳에 도착하니 안개에 찌뿌둥한 날씨.더군다나 숲은 완전 겨울. 을씨년스럽다.그래도 사진으론 미쳐 담아내지 못한 멋진 풍경에 한참을 머무르고. Half Moon Bay Pumpkin Patch Halloween 바로 전 주말이었기에 Half .. 더보기
가을 여행 - 만남 이번 여행의 계기가 되었던 곳을 뒤로 하고 기차에 올랐다. (이곳은 다음기회에 따로 포스팅을 올릴 예정) 오랫동안 못 본 친구를 만난다는 기쁨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색다른 풍경에 대한 호기심과 같이 버무려져 내맘을 잔뜩 들뜨게 했다. New Hampshire 와 Maine 이 만나는 지점의 어느곳 마중나온 친구를 만나는 순간, 엊그제까지도 얼굴을 맞대고 같이 수다를 떨었던 것 마냥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는게 신기했다. 결혼 후 그녀가 살고있는 곳은 메인의 작은 해변마을. 생전 처음 가본 메인州의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포틀랜드行 기차를 기다리며 솔직히 그리 좋지만은 않은 기억이 있는 Amtrak 땜에 걱정이 되었지만 보스턴에서 포틀랜드 까지 운행되는 Downeaster의 루트는 대만족. 가끔은 미국에서 .. 더보기
Wine Country 에서 가을을 만나다 지난 주말 다녀온 Healdsburg. Sonoma County 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내가 좋아하는 Pinot Noir 가 맛있는 Winery 들이 근처에 많이 있다. 주로 가는 Napa 와는 또다른 분위기의 아기자기한 다운타운이 있는 곳. 어느 건물의 담벼락은 덩쿨들로 빨갛게 물들어 있었고 동네 한가운데 있는 공원은 때마침 부는 바람에 낙엽들로 가득이다. Oak Tree의 잎들도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Winery 에서 만난 냥이는 따뜻한 햇살아래 낮잠을 즐기고 있다. 송아지들의 캡슐호텔? 얼굴을 내놓고 빼곰히 바라보는 모습이 넘 귀엽다. 때를 놓친 포도는 가을의 고독을 즐기는 듯 포도밭은 붉고 노랗게 변해가고 있다. 금문교를 지나 한시간 반 가량을 올라가면 만날수 있는 WIne Country 의 멋진 .. 더보기
Autumn Story - 두번째 Washington DC - October, 2009 수북수북 길가에 가랑잎이 수북하다 가랑잎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발 밑에 수북하다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무릎까지 수북하다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귓속까지 수북하다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온몸에 수북수북하다 신형건 DC 에 있는 친구의 아들래미. 자주 놀러가 많이봐서 그런지 날 친이모처럼 따른다. 작년 가을 집근처를 둘이 산책하며 나뭇잎 뿌리기 놀이도 하고 뒹굴기도 하고... ㅎㅎ 얼마나 개구장이인지. 솔직히 친구보다 이눔아가 더 보고싶다. 전화하면 이모~ 하고 반기는 애교덩어리. See you soon, Brandon!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