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 이야기 참 웃기다. 성격은 잘 모르겠으나 살면서 입맛과 취향은 많이 바뀐다는 걸 새삼 느낀다. 어릴적 단 것을 싫어했었는데 이젠 달달한 걸 찾아다니면서 먹질 않나, 옷장엔 무채색의 옷들만 한가득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색색의 옷들이 하나 둘씩 걸리기 시작한다. ^^; 비도 그렇다. 유난히 비 맞는걸 싫어했다. 바지를 입으면 바지 끝단이 젖는게 너무 끔찍해 비오는 날엔 항상 치마만 입고 다녔었다. 빗줄기가 심한 날엔 외출도 잘 안하고 집에 종일 틀어박혀 차를 마시며 음악을 틀어놓고 창밖의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걸 즐겨했다. 하지만 겨울만 되면 늘상 비만 내리는 곳에서 오랜세월 살다보니 비하고 친해지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는 신세. 그뿐이랴, 한번 오기시작하면 바람과 함께 사방에서 내리치니 우산은 무용지물... 흠뻑 젖.. 더보기 파란하늘 Venice Beach - February, 2009 며칠째 계속 비다.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주에도 내내 비가 온단다.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려나 보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비오는 날을 즐길수 있는 여유가 생겼지만 그래도 일주일 내내 비오고 바람 불것을 생각하니 조금은 우울해진다. 파란하늘의 사진들을 보며 울적해진 마음을 달래봐야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