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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e

가을 여행 - 만남 이번 여행의 계기가 되었던 곳을 뒤로 하고 기차에 올랐다. (이곳은 다음기회에 따로 포스팅을 올릴 예정) 오랫동안 못 본 친구를 만난다는 기쁨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색다른 풍경에 대한 호기심과 같이 버무려져 내맘을 잔뜩 들뜨게 했다. New Hampshire 와 Maine 이 만나는 지점의 어느곳 마중나온 친구를 만나는 순간, 엊그제까지도 얼굴을 맞대고 같이 수다를 떨었던 것 마냥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는게 신기했다. 결혼 후 그녀가 살고있는 곳은 메인의 작은 해변마을. 생전 처음 가본 메인州의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포틀랜드行 기차를 기다리며 솔직히 그리 좋지만은 않은 기억이 있는 Amtrak 땜에 걱정이 되었지만 보스턴에서 포틀랜드 까지 운행되는 Downeaster의 루트는 대만족. 가끔은 미국에서 .. 더보기
가을 여행 - 프롤로그 Fall Foliage, Maine - October, 2011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유독 향수병이 심해지기에 난 가을을 찾아 어디론가 떠난다. 이번 여행의 반은 혼자하는 여행이었는데 10 여년만에 다시 찾은 보스턴에서 좋아하는 벽돌건물 동네의 골목길을 쏘다녔고 그 사이 새로 지어진 현대미술관(ICA), 확장공사를 한 보스턴 미술관(MFA) 에서 머리가 지끈거릴때까지 작품들을 감상하고 양말에 빵구가 날 정도로 캠브리지를 걸어다녔다. 무엇보다도 너무나 보고 싶었던 좋아하는 건축가의 작품과 설레이는 만남도 있었다. 나머지 반은 강산이 변할 만큼의 세월동안 못본 친구를 방문하는 여행이었다. 가을이 특히 아름다운 메인州 에 사는 그녀는 이상기온으로 예년보다 늦은 단풍으로 무척 미안해 했지만 조그만 대서양 해변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