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 Meier 썸네일형 리스트형 High Museum of Art Atlanta의 짧은 방문 중 잠깐의 자유시간(?)이 생긴 건 마지막 날이었다. 공항 가기 전 얼마 안 남은 시간 동안 다녀온 곳은 Midtown에 위치한 High Museum of Art. 지난번 포스팅했던 Getty Center를 디자인 한 백색의 건축가, Richard Meier의 작품인 High Museum of Art, Stent Family Wing. 하얀 메탈 패널 외벽, 실내의 Skylight에서 들어오는 자연광 등이 게티센터의 디자인 모티브와 유사하다. 빛이 만들어내는 기하학적인 그림자가 Atrium에 걸린 Sol LeWitt의 작품과 잘 어울린다. High Museum of Art Designed by Richard Meier Completed in 1983 High Museum of .. 더보기 이 여름 미술관 둘 갠 적으로 보통 건물을 딱 보고 바로 누구의 작품이란 걸 가늠할 수 있는 건축가가 셋이 있는데 첫 번째로는 해체주의 건축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구조의 디자인을 하는 Frank Gehry, 두 번째로는 붉은 벽돌의 외관을 선호하는 Mario Botta, 마지막으로 백색의 건축가란 별명이 말해주듯 흰색의 건물만 짓는 Richard Meier다. 올해로 개관 25주년을 맞이 한 게티센터는 바로 Richard Meier 가 디자인 한 건물이다. 하지만 게티센터는 흰색의 깔끔한 메탈 타일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공수해 왔다는 여러 톤의 베이지 색에 거친 질감을 가진 Travertine Tile도 같이 쓰였는데 이 조화가 전혀 이상하지 않게 잘 어울린다.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을 때 아침 태양빛을 받는 트라버틴의 외관.. 더보기 그해 여름의 일 여름의 일 - 묵호 연을 시간에 맡겨두고 허름한 날을 보낼 때의 일입니다 그 허름한 사이로 잊어야 할 것과 지워야 할 것들이 비집고 들어올 때의 일입니다 당신은 어렸고 나는 서러워서 우리가 자주 격랑을 보던 때의 일입니다 갑자기 비가 쏟고 걸음이 질척이다 멎고 마른 것들이 다시 젖을 때의 일입니다 배를 타고 나갔던 사내들이 돌아와 침과 욕과 돈을 길바닥으로 내던질 때의 일입니다 와중에도 여전히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 있어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던 때의 일입니다 아니 갈 곳 없는 이들만 떠나가고 머물 곳 없는 이들만 돌아오던 때의 일입니다 잠에서 깨어났지만 한동안 눈을 감고 있는 일로 당신으로부터 조금 이르게 멀어져 보기도 했던, 더해야 할 말도 덜어낼 기억도 없는 그해 여름의 일입니다 박준 中 동해 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