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가을비가 잠깐 멈춘 하늘을 보며 과연 내가 꿈꿔온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비가 내리면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

바람이 불면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바람이 불면
내가 알고있는 허위의 길들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
.
.
.
.




작사: 김창기
노래: 김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