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lvetica & Black Swan


최근에 본 영화 두편
, Helvetica 와 Black Swan.
영화리뷰는 아니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소개 포스팅 정도 되겠다.

Helvetica 는 2년전 본 영화인데 이번 연휴동안 다시 봤다.
2007년에 나온 다큐멘터리로 제목에서 알수 있듯 Helvetica 라는 Typeface 를 주제로 Typography 와 Graphic Design 에 관한 이야기.



1957년 스위스에서 탄생한 이 글씨체는 라틴어로 스위스를 뜻하는 Helvetia 에서 이름을 얻게되는데 감독은 여러 Typographer
Graphic Designer 의 인터뷰를 통해 이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글씨체가 왜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Typeface 인가를 들려준다. 



Helvetica by Gary Hustwit


문득 한글의 Typography 의 현주소는 어떤가 궁금해진다.
여러해 전 로뎅 겔러리에서 안상수 교수의 한글 타이포그래피 전시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분야의 개척자로서 많은 노력을 한 흔적을 엿볼수 있어 마음 한구석이 훈훈해지던걸로 기억된다.
나의 대부분의 외국친구들이 한글을 보고 느낀 첫소감은 글자의 생김이 무척 기하학적이라는 것인데 
이러한 잇점을 살려 더 많은 이쁜 한글 글꼴들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Black Swan By Darren Aronofsky


발레공연을 즐겨보는 나로서는 많이 기다렸던 영화.
백조의 호수 주인공을 따낸 한 발레리나가 라이벌과 벌이는 심리전 그리고 완벽을 추구하는 예술가의 고통이 주된 스토리.
레퀴엠, 레슬러를 만든 애로노프스키 감독은 이 영화에서 겉으로 보기엔 아름답기만 한 예술, 발레가 
한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이 그렇지만은 않다는 아이러니를 한 순간도 마음 놓을수없는 팽팽한 긴장감의 스릴러로 표현해냈다.
현실과 환상이 모호하게 오버랩 되어 영화를 보는 내내 온정신을 쏟으며 집중하였지만 감독은 끝까지 관객들에게 불친절 하다.
이 역활을 위해 20파운드의 체중감량을 감수하고 하루 8시간의 발레레슨을 했던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 영화 덕분에 사랑도 얻었다고 하니 그녀 개인으로썬 일생최고의 역활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한국에선 2월에 개봉한다고 한다.




P.S. Helvetica 를 만든 Hustwit 감독의 Industrial Design 에 관한 다큐멘터리 Objectified 도 사과제품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아주 좋아할만한 영화. 그의 디자인 다큐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Urbanized 는 올해 상영될 예정인데 개인적으로 무척 기다려지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