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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 캘리포니아 1번 국도편 (1)



Big Sur, California - September, 2011


당분간은 없을 연휴를 맞아 훌쩍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왔다. (다음 연휴는 11월 말인 추수감사절 ㅠㅠ)
비록 캘리포니아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경치가 기가막힌 1번 해안선 국도를 타고 Big Sur 를 기점으로 아름다운 바닷가를 둘러보는
그야말로 '1박 2일' 예능 프로그램의 성격과 비슷한 자연과 함께하는 그런 여행이었다. ^^

 

 

Bixby Creek Bridge (1932)


샌프란시스코에서 세시간 좀 넘게 내려가야 하는 Big Sur 는 캘리포니아 중부에 자리잡고 있는
바다, 산, 해안선의 멋진 풍경으로 유명한 곳인데 오래전 백팩킹으로 딱 한번 가본 적이 있다. ^^;
어린애 만한 백팩을 매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캠핑을 하였는데 그때 트레일에서 바라보던 바다의 풍경은 오래도록 잊을수가 없었다.
(백팩킹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강추. ^^)
그 후로 다시 가 볼 기회가 없다가 얼마 전 Big Sur 에 멋진 다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이번 연휴의 여행지로 결정!

 


반대쪽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Bixby Creek Bridge


주위의 멋진 풍경과 어울리기도 하지만 1932년에 완공된 이 다리 덕분에 이 지역에 차들이 다닐수 있게된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다리다.
얼핏 아슬아슬해 보이지만 지진에도 견딜수 있게 1996년 보수공사를 하였다고 한다.




McWay Falls @ Juila Pheiffer Burns State Park, Big Sur


80 피트 높이의 이 폭포는 Big Sur 의 남쪽에 있는 Julia Pheiffer Burns 주립 공원에 있는데 작은 만의 바닷가로 떨어진다.




지형상 가까이 다가가 볼수는 없지만 해안선의 트레일을 따라 폭포를 볼수있게 해놓았다. 
옆의 사진은 폭포 북쪽의 해안절벽.



Big Sur 의 해안선과 바닷가들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캘리포니아 해안선의 아름다운 모습은 충분히 즐길수 있었다.



Carmel Beach


Big Sur 의 바로 윗동네이자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장으로 있었던 카멜은 유명한 관광지이다.
특히 하얗고 고운 모래사장의 바닷가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 
하지만 구름이 잔뜩 낀 날씨라 오래 머물지는 않고 다운타운으로 향하였다.




호빗이 살고있을것만 같은 귀여운 캔디 스토어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관광객들을 반기는 카멜의 다운타운


동네 전체가 무슨 동화속에서 튀어 나온듯한 카멜.
아침 일찍부터 계속된 여행의 하루를 마감하기에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