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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 캘리포니아 1번 국도편 (2)


둘쨋날 아침 역시 하늘엔 구름이 잔뜩이다.
시간상 몬트레이를 과감히 건너뛰고 곧장 산타 크루즈로 향했다.


Santa Cruz Beach Boardwalk, Santa Cruz - September, 2011
 




다행이 도착하니 구름은 걷히고 해가 쨍쨍. ^^
놀이기구 시설이 해변가에 있어 가족,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Giant Dipper 라 불리우는 나무로 만들어진 롤러코스터는 미국내에서 다섯번째로 오래된 롤러코스터인데
탈때마나 덜컹거리는 소리와 나무의 흔들림으로 스릴만점이다. 내가 젤로 좋아하는 놀이기구 ! ^^



피어를 걷다가 귀에 익은 소리에 걸음을 멈추었다. (이 소리의 주인공들은 샌프란시스코의 피어39 에서도 볼수있는데...)
계단을 내려가 보니...


바다사자들이 아파트 한채씩 분양 받은것 마냥 피어 밑의 나무 들보 하나씩 차지하고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사실 이렇게 가까이에서는 첨 보는데 자는 얼굴이 무척이나 귀엽다. ㅎㅎ




Natural Bridges State Beach, Santa Cruz - September, 2011
 




마지막으로 들린곳은 Santa Cruz Boardwalk 에서 그리 멀지 않은 Natural Bridges Beach.
원래는 아치가 세개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하나만 남아있다. 오랜세월 파도와 바람에 조금씩 깍여 만들어진 자연의 다리.
 




이 해변은 파도타기와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곳.
무거워 보이는 보드를 들고있는걸 보고 돌아섰는데 조금있다 다시 바다를 보니 그는 어느새 수평선을 향해 멀리 나아가고 있었다.




짧았던 막바지 여름여행은 이렇게 아쉬운듯 끝이 났지만
보기만 해도 즐거운 멋진 자연을 마음 한가득 담아 온 1박 2일의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