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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Visitors

언제부터인지 아침마다 이상한 새소리에 잠을 깨곤 한다. 
보통의 새소리가 아닌 괴상하고 시끄러운 소음은 이제 나의 알람시계가 되어버렸다.  
근데 바로 얼마전 그 소리의 주인공을 알아냈는데 다름아닌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야생앵무새들 (Wild Parrots)!


몇년전에  The Wild Parrots of Telegraph Hill 이라는 다큐영화가 나왔었다. 
전직 뮤지션 노숙자와 야생앵무새들의 이야기인데 그영화를 보기 전까지 난 우리 이웃에 그런새들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었다. 
근데 바로 그애들이 얼마전부터 아침마다 내 창문앞으로 마실을 나오는 것이다! 


꼭 세놈이 붙어다니는데 가끔 한마리가 다투었는지 없을때도 있다. 
어느덧 정이들었는지 이젠 하루라도 안보이거나 소리가 안나면 걱정마저 든다.


오늘 이곳은 까치의 설날. 정말 미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까치... 
대신 이 앵무새들이 내일 새해아침에 어김없이 날라와서 반갑게 날 깨워주겠지?


  • Favicon of http://solsol2.tistory.com BlogIcon Angie k. 2010.01.03 18:50 신고

    시드니에서도 이름모를 새들이 깍깍대는 통에 늦잠잘 겨를이 없답니다~ㅎㅎ
    히치콕의 '새'를 본이후론 새가 싫어졌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주 들릴께요.

    • blueprint 2010.01.04 16:24

      Angie 님, 방문 고맙습니다!
      히치콕의 '새' 저도 정말 무섭게 본 영환데. ^ ^;
      그영화 찍은곳이 Bodega Bay라는 SF에서 북쪽으로 한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작고 이쁜 바닷가 동네죠.
      암튼 Angie님이 계신 시드니는 저에겐 미지의 세상이에요.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은곳... 저도 자주 들릴께요!

  • Favicon of https://jynira.tistory.com BlogIcon 꼬장 2011.01.04 06:48 신고

    ㅎㅎㅎ 올해도 저 앵무새들은 안녕한지요? ^^
    가끔 이렇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구경하기도 재미나네요.
    전 올 새해아침에 까치소리와 함께였습니다.^^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1.01.04 15:32 신고

      우와~ 이리 오래된 포스팅까지 읽어주시고 고맙습니다~
      쟤네가요, 요즘 이곳이 계속 비라 마실을 안나오고 있어요. ㅠㅠ
      이제 날 좋아지면 놀러오겠죠?
      꼬장님 사시는곳엔 까치가 있나요? 미국에선 본적이 없어 작년 한국나갔을때 보고는 반가워 거의 눈물까지 흘릴뻔 했답니다.
      넘 멋져요, 까치의 울음으로 시작하는 새해.
      반가운 손님은 오셨나요? ^^

  • Favicon of http://yeeryu.com BlogIcon 여인 2012.10.30 10:42

    예전 저희 집 마당에는 참새가 많아서 휴일이면 놈들이 지저귀는 바람에 아침에 깨곤 했는데....
    저희 집 개들도 몹시 귀찮아해서 가끔 개들이 참새를 입으로 잡곤 했습니다. 그러면 참새들이 기절을 해서 담벼락 위에 올려놓으면 몇분 후면 깨어나 날아가곤 했죠.
    그 많던 참새들은 이제 어디로 가고 보이질 않는 것인지... 제비도 강남간 후 안옵니다.

    •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2.10.31 16:07 신고

      어릴적 살던 집 처마밑에 제비가 살았더랬어요.
      매년 돌아오던 새들이 참 신기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제비 본지 정말 오래되었네요. 강남에도 없는것 같습니다. ^^;;

      기절했다 깨어나는 참새들을 떠올려보니 참으로 귀엽네요. ㅎㅎ
      그러게 그 많던 참새와 제비들은 어디로 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