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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房風景 II



삼청동 골목길에 있는 아담한 한옥찻집, 가화당 (佳畵堂). 

이웃이신 J.Ho님의 포스팅에서 보고는 다음에 한국 들어가면 꼭 가봐야지 하고 찜해두었던 곳이다.

주중의 한가한 시간이어서인지 손님은 달랑 나 혼자.

대추차와 들깨차를 놓고 고심을 하였더니 대추차를 추천해주시고 들깨차는 맛보기 용으로 주셨다. (역시 먹을 복은 타고 났다. ㅎㅎ)

찻집 이름도 '아름다운 그림이 있는 집'이라는 뜻인데 사장님의 그릇에 대한 안목이 뛰어난 것 같다.

다완, 차받침, 놋숟가락, 유리잔까지 무척 맘에 들었던. 

걸죽한 대추차, 고소한 들깨차와 함께 나른한 오후의 햇살을 즐기며 한참을 앉아 있었다.







작년 계동길을 걷다 발견했지만 때마침 카메라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급히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그래서 아쉬움이 남았던 곳.

한 건물에 흑백전용사진관, 갤러리, 다방이 함께 있는 재밌는 컨셉의 문화 공간 물나무를 찾아갔다.

옛스러운 가구, 찻잔, 설탕통 등의 조합으로 이 찻집은 그야말로  茶房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직접 볶은 콩으로 주문 즉시 콩을 갈아 내려주는 커피는 뚜껑이 있는 커피잔에!

입구쪽에 있는 골동품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과 파래 전병의 맛이 묘하게 어울린다.







자주 지나다녔던 서촌의 한 길목에서 발견한 이카페는 처음 보는 곳이라 새로 생긴 곳인가 물어보니 오래전 부터 있던 곳이란다. ^^;;

Plan b. 왜 몰랐었지?

말수가 적으신 주인께서 직접 핸드드립으로 만들어 주신 커피. 

신맛이 덜한 것으로 주문 해 놓고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있으니 커피는 식으면 신맛이 더해진다고 충고를 해주신다. ^^;;

한쪽에 작은 책상과 책들이, 또 다른 한쪽에 작은 로스터가, 한구석에는 더치커피가 내려지고 있던 이곳에 손님은 또 달랑 나 혼자.

조용히 커피 마시며 책읽기 참 좋은 그런 곳.







다시 찾은 Cafe Spring.

서울 성곽길을 걷고 내려오는 길에 들렸던지라 시원한 음료가 땡겼다.

처음으로 마셔 본 라스베리에이드. 직접 담가 만들었다는 이 음료엔 라스베리가 듬뿍!

지난번에 먹은 아포카토와 함께 강추하고 싶은 메뉴. ㅎㅎ

일년만에 찾았는데 변함 없이 그대로인 공간이 반가웠다.








가화당

종로구 삼청동 35-103




물나무 다방

종로구 계동 133-6




plan b

종로구 통의동 108




Cafe Spring

종로구 통의동 3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