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샌프란시스코의 친구가 잠깐 서울을 방문하였다.
그녀는 친절하게도 나에게 필요한 것이 있는 지 물어보았고 난 서슴치 않고 페코리노 치~즈~ 하고 과일 잼~ 을 외쳤다.
그리고 받아 본 그녀의 선물 꾸러미엔 내가 좋아하는 Blue Bottle 커피와 Cowgirl Creamery의 Mt.Tam치즈, 그리고 그녀가 좋아하는 필즈 커피가 덤으로 들어 있었다. 눈물나게 고마운 그녀의 마음 씀씀이. ㅠㅠ
내가 애정하는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는 양젖으로 만드는데 한국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파스타에 뿌려 먹으면 정말 맛있는 치즈라 간만에 집에서 만들어 먹은 파스타.
Spaghetti aglio e olio 하고 탄자니아에 사는 지인이 직접 공수해다 준 킬리만자로 라거를 함께.
올리브 유, 마늘, 소금, 마른빨간 고추, 파슬리 그리고 페코리노 치즈가 재료의 전부.
샌프란시스코의 Acme Bread에서 먹던 것을 떠올리며 만든 샌드위치와 지난 번 만들어 놓은 레몬청에 탄산수를 섞어 만든 홈메이드 레모네이드. 샌드위치는 치아바타 빵에 선물받은 무화과 잼을 바르고 Mt.Tam치즈를 올리고 샐러드 용 야채를 얹고 약간의 후추로 간을 했다. 브리치즈에다 과일잼 대신 사과를 얇게 썰어 넣어도 맛있다.
토마토 소스는 간단하게 캔토마토와 마늘, 양파, 한국에선 비싼 양송이 대신 표고버섯 그리고 바질을 넣어 만들었다. 거기에 하우스 레드와인을 곁들여서. 남은 소스는 유리병에 넣어 냉장보관하면 일주일동안 오케이.
친구 덕분에 맛있는 집파스타로 행복한 식사시간을~ Thank you, Miss N!
드디어 다시 돌아오셨군요! 정말 반가워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직접 만드신 음식들이죠? 하나하나 모두 레스토랑에서 파는 음식 같아보여요. 매우 예쁘네요^^
네, 좀좀이님~ 반가워요! ^^
제가 만든 음식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좀좀이님도 잘 지내셨죠?
먹는다는건 언제나 즐거워요!!ㅎㅎ
전 너무 즐겨서 탈이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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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에 가면 오래앉아 있는 편이에요. (누구처럼 잠을 자진 않지만) :-p 그래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파는 곳을 좋아하지요.
그 찻집은 종로쪽을 지나게 되면 함 찾아보고 싶지만 아마 없어지지 않았을까...
각 대륙마다 (아, 남미는 제외 ㅠㅠ) 여행가서 crash 할 곳은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