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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그리고 33

한시간을 더 얻은 오늘 눈을 뜨니 4:35 AM
Pop과 Rock을 즐겨 들었던 십대 시절 처음으로 좋아한 한국 가수 김현식
그가 부르는 ‘가리워진 길’ 은 그 보다 3년 일찍 떠난 유재하가 만든 노래이다
그의 육성이 담긴 LIVE 앨범에 수록 된 이 노래를 들으며 2020년 11월 1일을 보낸다

 

 

보일 듯 말 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에 쌓인 길
잡힐 듯 말 듯 멀어져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그 어디에서 날 기다리는지
둘러 보아도 찾을 수 없네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이리로 가나 저리로 갈까
아득하기만 한데
이끌려 가듯
떠나는 이는
제 갈길을 찾았나
손을 흔들며 떠나 보낸 뒤
외로움만이 나를 감쌀 때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가리워진 길 by 김현식
가리워진 길 by 유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