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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annah에선 뭘 먹지?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배우는 것 못지않게 그 지역의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 사실 여행 스케줄 짤 때 어디서 뭘 먹을지를 조사하는 것에 비중을 많이 두는 편이다. ^^

사바나도 식후경.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Savannah Seafood Shack. 사바나가 바다랑 가까워서 그런지 해산물 식당이 많았다. 우리가 먹은 건 케이준 시즈닝으로 버무린 해산물 찜과 처음 보는 비주얼의 칼라마리 와플콘. 🌝🌝🌜

점심식사 후 디저트로 먹은 Leopold's 아이스크림. 1919년 문을 연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라 그런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내가 고른 맛은 100년 동안 같은 레시피로 만든다는 시그니처 맛인 레몬 커스터드와 그리고 좋아하지만 만드는 곳이 많지 않아 보이면 무조건 사 먹는 로즈워터. 생각보다 그리 달지 않아 좋았다. 각각의 Scoop를 인심 좋게 크게 떠 줘서 양이 많은 편. 🌝🌝🌝🌜

저녁에 찾아간 곳은 New Realm Brewing & Distllery Co. 자체적으로 만드는 수제 맥주와 함께 와규 버거, 치킨 윙 그리고 구운 꽈리고추를 안주 겸 저녁으로 먹었다. 골고루 시킨 맥주 (IPA , Pilsner, Ale)가 모두 맛있었음. 🌝🌝🌝🌝

숙소로 돌아와 쉬다가 뭔가 살짝 아쉬워 호텔 안에 있는 Rooftop Bar를 좀 늦은 시각에 올라갔다. 맥주와 칵테일을 한잔씩 시켜 마시고 안주로 Wild Mushroom 피자를 시켰는데... @.@ Rooftop Bar가 반전의 맛집일 줄이야. ^^;; 🌝🌝🌝🌝🌝

다음날 아침은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인 The Paris Market에서 쇼핑하다 그 공간에 같이 있는 Paris Market Cafe에서 Drip Coffee와 Pastry를 먹었다. 커피빈을 안 사 온 게 나중에 후회될 정도로 커피가 딱 내 입맛. (오후엔 이 가게 바로 건너편의 사바나 유명 커피하우스, The Coffee Fox에서 아아를 마셨지만 갠 적으론 PMC의 커피가 더 맛있었음) 🌝🌝🌝🌝🌝

몇 달씩 예약이 차있다는 The Olde Pink House가 우리의 런치 스팟이자 사바나에서의 마지막 식사였다. 여행 전 직접 전화해서 어렵게 예약한, 정통 남부 음식을 하는 이 레스토랑은 1771년에 지어진 맨션에 자리하고 있다. 우선 칵테일을 시키고 남부 음식 하면 떠오르는 Fried Green Tomato로 시작해서 우리가 고른 메뉴는 Blue Crab Beignets, Fried Chicken, Mac & Cheese, Shrimp Gumbo. 복숭아 못지않게 조지아 피칸도 유명하다 해서 피칸파이로 마무리. 🌝🌝🌝



Epilogue
• Keylime Pie를 사 가려고 맛있다는 곳을 찾아갔는데 화요일은 휴무였다. 사바나는 화요일 영업 안 하는 곳이 많음.
• 저녁에 North Carolina의 친구 집에 돌아가 소맥과 함께 쫄면과 떡볶이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