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아닌 일(?)로 다녀온 Atlanta는 이번이 첫 방문이었다. 지난봄 다녀온 Savannah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방문하는 Georgia 州. 🍑
아침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에 도착하니 시차 덕분에 저녁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짐 풀고 숙소 근처에 리뷰가 좋은 오픈 한지 얼마 안 된 이탈리안 식당을 찾았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습하지 않았던 여름 저녁에 어울리는 Pinot Grigio 한잔을 마시면서 먹은 음식은 Aranchini (튀긴 버섯 리조토에 토마토소스), Margherita Pizza, 사진엔 없는 먹물 파스타 그리고 Scallops. 잘하는 초밥집인가를 알려면 Tamago Sushi를 먹어봐야 하는 것처럼 나에게 잘하는 식당의 기준은 Scallop 음식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인 것 같다. 이상하게 유명한 식당도 가리비 조리를 잘 못하는 곳을 많이 봤기에. 하지만 이곳은 맛있었다. 고로 North Italia는 내 기준 맛집. 다른 음식들도 맛있었음. 🌝🌝🌝🌝🌜
다음날 점심도 숙소 근처에 있는 Cheesecake Factory. 미국 전역에 있는 체인 점이다. 이곳 치즈케이크를 아주 가끔 땡길 때마다 To go를 해서 먹었지만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지는 거의 10-15년만 인 듯? 많이 바빴던 날이기에 가까운 곳을 찾아서 간 식당이다. 기대보다 맛있었던 Chopped Salad, 치킨 아보카도 Club Sandwich, Shrimp Angel Hair Pasta. (사족이지만 오래전 Toronto에는 Old Spaghetti Factory가 있었는데 그곳 식전 빵이 무지 맛있어서 매번 메인 먹기 전 배를 채웠던 기억이 난다. ^^;; 아직도 있으려나?) 🌝🌝🌝
한국 교민이 많은 지역에 왔으니 한식을 먹어봐야 할 것 같아 Charlotte에 있는 친구의 추천으로 찾아 간 장수장. 칼칼한 떡볶이, 군만두, 불고기, 해물 순두부 다 맛있었다. 아, 잡곡밥이랑 반찬도. ^^ 🌝🌝🌝🌜
아침도 점심도 먹는 둥 마는 둥 할 만큼 바빴기에 조금 일찍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첫날밤에도 갔었던 North Italia. 맛있게 먹었던 먹물 파스타랑 가리비 구이, 그리고 이 식당의 Signature Menu인 듯한 White Truffle Garlic Bread와 로컬 생맥주인 Scofflaw의 Dirty Beaches Tropical Wheat를 마시니 피곤함이 싹 가신다. 🌝🌝🌝🌝🌜
애틀랜타 가기 전 유일하게 미리 찜 해두었던 마지막 날 점심을 먹은 곳은 Lucian Books and Wine. 아트북 전문 서점을 겸한 와인바인데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이다. Lobster Salad, Halibut, Steak와 로제 와인 그리고 디저트로 초콜릿 푸딩까지 훌륭했던. (스테이크가 주문했던 것보다 더 익혀져 나온 것이 살짝 흠이었지만) 다음에 애틀랜타를 다시 간다면 또 가고 싶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