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여행 - 奈良 새해 첫 여행을 고민 끝에 간사이 지방으로 정했을 때 이번엔 그동안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奈良)를 꼭 가보리라 결심했다. 아침 첫 비행기를 타고 떠났지만 기차를 한번 갈아 탄 후 나라역에 도착하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 있었다. 미리 정해 둔 점심 장소는 鹿の舟-かまど(shikanofune - kamado), 직역하자면 사슴의 배- 부뚜막. 식당 앞에 걸려 있는 공은 삼나무 가지로 만들어진 것인데 杉玉(sugidama)라고 부른다. 옛날 사케를 만드는 주조장에서 11월 즈음 스기다마를 문 앞에 달면 '올해 수확한 쌀로 사케를 만들기 시작한다'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초록의 공이 시간이 지나 완전한 갈색으로 바뀔 때쯤이면 술이 맛있게 익었다는 신호. 이제는 이 삼나무 공을 주조장뿐만 아니라 고급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