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판화 사랑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 겨울 전시회 둘 국제 갤러리에서 열렸던 루이스 부르주아의 전. Maman이라는 거대한 거미 조각품 시리즈로 유명한 그녀의 개인전인데 특이하게도 판화 위주의 전시였다. “… 1920년대 후반 프랑스 남부에 거주하며 병든 어머니를 간호하던 젊은 시절의 부르주아는 당시 유칼립투스를 약용으로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이로써 유칼립투스는 작가에게 있어 어머니와의 관계를 상징하게 되었고, 특히나 작가의 노년기에 두드러지게 표면화된 모성 중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매개체로 기능했다. 더 나아가 유칼립투스는 작가의 추억 기제를 촉발하고 과거를 현재로 소환해낼 수 있는 우리의 감각이 지닌 힘에 대한 믿음의 방증이기도 하다 (작가는 생전 스튜디오를 정화 및 환기 시키기 위해 유칼립투스를 태우곤 했다). 무엇보다도 작가의 삶 곳곳에서 실질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