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윤동주 문학관 자화상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 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윤동주 이젠 쓸모가 없어진 수도가압장에 들어 선 윤동주 문학관. 기계실이었던 공간은 시인채라 이름 지어진 제 1전시실로 윤동주 시인의 자료들이 전시 되어있고 두개의 물탱크였던 곳 중 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