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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그린 초록으로 이쁘게 물들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은 곳에 살다 보니 계절이 바뀔때마다 고향이 그립다. (그래봤자 서울이지만...) 온세상이 초록으로 덮힌 곳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더보기
샌프란시스코의 벚꽃 - Japanese Tea Garden 샌프란시스코에는 벚꽃이 많이 모여있는곳이 없어 마땅히 벚꽃구경을 갈만한 곳이 없다. 그래도 한군데를 꼽으라고 하면... 이곳이 아닐까 싶다. 바로 Golden Gate Park 안에 있는 Japanese Tea Garden 인데 그안에있는 여러 꽃들이랑 어울려져 피어있는 벚꽃이 아름답다. 거의 4개월만에 들어보는 필름 카메라. 접사도 시도해보려고 마크로 렌즈까지 챙겼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아침부터 비가 보슬보슬 내리더니 내가 도착했을땐 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오리한쌍이 놀고있는 연못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앉아 차를 한잔 마시며 비가 그치길 기다려보지만 금새 그칠 기새는 아니다. 하지만 비 탓인지 방문객도 그리 많지 않은 정원을 거닐며 고즈넉한 시간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아니.. .. 더보기
새빨간 딸기가 왔-어요~ 정원가꾸기를 좋아하시는 엄마를 도와드린다고 어렸을 때 마당에 채송화, 팬지, 금잔화등을 심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나 혼자만의 조그마한 밭을 만든다며 처음으로 딸기를 사다 심고 가꾸었는데, 그때 핀 딸기의 꽃이 얼마나 이뻤던지. 꽃이 지고 난후 열린 나의 첫번째 수확물은 사다먹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정말 작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딸기가 나의 첫번째 유기농 딸기였다. 어느새 딸기의 계절인가? 후배집에 놀러갔다 보게된 그녀의 어머니가 키우시는 화분의 딸기가 어릴적 추억에 잠기게 한다. 더보기
회전목마 나도 타고 싶은데... Zeum Carousel 100년도 더 된 이 사연 많은 Zeum 의 회전목마는 Yerba Buena Garden 에 있다. 더보기
책읽기 좋은 카페 - Bazaar Cafe 최근에 알게된 Bazaar Cafe 이쁘게 가꾸어진 정원이 있어 햇살이 따뜻한 날 밖에서 맑은 공기를 즐기며 차를 마시기에 좋다. 카라릴리, 레몬트리 그리고 라이온 킹에서 본듯한 동물의 조각상. 한 나무를 쳐다보다 운 좋게 그 나무에 달려있던 물병의 물을 마시러 온 벌새를 볼수 있었다. 주로 동네사람들의 만남의 장소 인듯한 이곳. 앞 테이블의 사람은 기타를 들고 와 연주를 한다. 책을 읽다 간간이 불어오는 실바람을 즐기기도 하고 이제 마악 피어나는 봄꽃들의 향기도 맡고... 집에서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나 이 카페의 단골이 될 것 같다. ^^ Bazaar Cafe 5927 California Street (bet. 21st & 22nd Ave.) San Francisco 더보기
DC 의 벚꽃 축제 - The 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 Jefferson Memorial Washington Monument Tidal Basin 한국에 진해 군항제가 있다면 미국엔 Washington DC 의 The 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 이 있다. 약 100년전 도쿄의 시장이 두나라의 친선을 도모하고자 벚꽃나무를 미국으로 보냈는데 이제는 오히려 새로운 종의 벚꽃나무를 일본으로 역수출 할 정도로 미국 수도의 벚꽃은 유명하다. Tidal Basin 이란 큰 인공연못을 따라 수많은 벚꽃들이 장관을 이루어내는데 사실 DC는 가로수가 벚꽃나무일 정도로 벚꽃 천지다. 생각외로 벚꽃구경 할곳이 별로 없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나로서는 그곳에 사는 친구가 얼마나 부러운지... 올해도 가고 싶었지만... 작년에 찍었던 사진들을 보며 그때.. 더보기
After rain 좀 전의 빗줄기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버렸구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갈매기의 꿈 계속 우리를 쫒아오던 이놈. 혹시 더 높이 날고 더 멀리 보고 싶어했던 조나단이 아니었을까? 더보기
봄눈 Tidal Basin, Washington DC - April, 2009 벚꽃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재주가 있나보다... 더보기
오페라와 설렁탕 Metropolitan Opera House at Lincoln Center Verdi's Attila 뉴욕에는 공연거리가 넘쳐나는데 연극, 뮤지컬, 발레, 심포니, 재즈 등등... 그 중에서 Met Opera 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극단이라 뉴욕에 갈 일이 있으면 하나정도는 꼭 보려고 노력한다. 이번에는 뭘 볼까 무척 고심하였는데 내가 있는 동안 공연하는 작품 중에 두가지가 너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여행전 The New York Times 에 난 Attila 의 기사를 읽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건축가 Herzog & de Meuron 이 무대 디자인(그들의 첫작품)을, Prada 가 의상 디자인을 그리고 유명한 지휘자 Riccardo Muti 가 오케스트라 지휘를 한단다. 뭔가 대단한 구성이다. 다른 .. 더보기
High Line - Urban Park 뉴욕 떠나기 전날, 날이 화창하게 개어서 High Line 엘 다녀왔다. High Line은 작년 6월에 그 일부분이 오픈되었는데 뉴욕 Lower West Side에 위치한 Urban Park, 시민들을 위한 공원이다. 방치되어 있던 옛날 고가도로 위의 물품들을 실어 나르던 기차선로를 멋진 녹색 지대로 바꾸어 놓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지금 베이브릿지의 공사가 한창인데 새 다리가 완공되면 남겨질 현재의 다리를 High Line 처럼 공원으로 바꾸자는 의견들이 있었기에 더욱 가보고 싶었던 곳. 공원 위에 자리잡은 The Standard Hotel 건물. 부티크 호텔로 LA, 마이애미에도 있는 호텔체인이다. (일층에 있는 호텔식당, The Standard Grill 에서 늦은 점심으로 가리비 조갯살 구이를 먹.. 더보기
Olafur Eliasson Exhibition @ Tanya Bonakdar Gallery 엄마와 아들의 그림자 놀이 위의 모자가 만들어 낸 작품 플로어에 이렇게 조명박스가 있어 멋있는 칼라 그림자를 만들어 낸다. 스크린 저편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반대편에서 작품의 한부분이 되고 있다는 걸 모른다. 꼬마의 장난감 총이 익살스럽다. 연인들도 그림자 놀이에 바쁘다. 재작년 인가? SFMOMA 에서 Olafur Eliasson 의 전시를 했었는데 빛을 이용한 기하하적인 그의 설치 미술 작품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번 뉴욕여행중 첼시의 겔러리 전시 리스트를 체크하다 보게된 그의 이름. 안가볼수 없었다. 겔러리의 일층엔 큰 스크린과 조명으로 이루어진 공간들이 방처럼 몇개로 나누어져 있었고 이층엔 그의 드로잉과 비데오 아트가 전시되어 있었다. 빛과 공간을 이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