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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Coffee & Donut 커피 하고 도넛.... 사실 난 둘 다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아, 물론 예외는 있다. 가끔 저녁식사 후 디저트와 함께 마시는 에스프레소 한잔. ^^) 암튼 어쩌다 한번씩은 땡길때가 있는 커피 그리고 도넛. 작년 서울 갔다 드립커피의 열풍에 놀라 몇군데 들려보기도 했지만 이곳도 몇년전부터 드립커피가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선두주자는 바로 Blue Bottle Coffee. (이곳을 소개한 포스팅 보기) 커피맛을 잘 모르는 나도 이곳의 커피는 좋아하는데 이 아주 잘나가는 커피집을 이어 그동안 많은 곳들이 생겨났다. 그 중에서도 Blue Bottle 만큼 맛있는 곳을 최근에 발견! Four Barrel Coffee 마치 샌프란의 모든 힙스터들의 집합장소인듯한 Four Barrel. 들어서자마자 드립커피바가.. 더보기
Blackbird - Brad Mehldau Berlin - September, 2009 베를린에 넘쳐나는 멋진 건축물중 유난히 맘에 들었던 Marie Elisabeth Lüders Haus. 유명한 정치가이자 여성운동가였던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사진안에 새들이 있다. ㅎㅎ Blackbird by Brad Mehldau (1997)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는 공연은 빠짐없이 보러가는 무척 좋아하는 재즈 피아노 연주가 Brad Mehldau. 그도 지난번 소개했던 빌 에반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중 하나다. 폴 메카트니가 만든 비틀즈 노래 블랙버드 (1968) 를 멜다우는 그만의 멋진 피아노 곡으로 연주한다. 유튜브를 다 뒤졌는데 안타깝게도 이렇게 배경이 까~만것 밖에 못찾았다. 눈을 감고 즐감하시길... ^^ 참고로 브래드 멜다.. 더보기
David Milne, 그에게 반해버리다 여행의 목적은 누구나 다르겠지만 모두들 여행을 한후 기억에 남는 뭔가 하나씩은 마음에 담아두고 올것이다. 내 경우엔 지난 토론토 여행중 한 사람을 알게 되었고 그를 가슴에 품고 돌아왔다. . . . . . 더 정확히 말하면 그의 화집을... ^^ David Milne (1882 - 1953)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가 작품활동을 하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무렵 징집되어 전쟁화를 그리게된다. 그후 그는 캐나다로 다시 돌아가 풍경화를 주로 그렸다. 그의 작품들은 캐나다에서는 꽤 유명했지만 2005년이 되어서야 런던의 British Museum 과 뉴욕의 Metropolitan Museum of Art 에서 그의 회고전이 열리게 된다. 이번 여행에서 McMichael Canadian Art Collec.. 더보기
Patterns in Vegas 베가스에서 만난 여러가지의 패턴들 Barmasa @ Aria Vdara Hotel MGM Theater Julian Serrano @ Aria Bellagio Lobby Ceiling by Dale Chihuly 더보기
ROM & AGO 이번 토론토 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ROM 과 AGO 다. 유명 건축가들이 레노베이션을 한 이 두곳은 내가 즐겨가던 박물관 과 미술관. 새로 지어진 멋진 건축물도 보고 전시회도 보고... 이런경우를 두고 일석이조, 도랑치고 가재잡기라고 하던가... Royal Ontario Museum 건너편 길에서 본 전경. 마치 옛날건물에 외계의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져 내려앉은것 처럼 보인다. 위의 사진 반대편에서 찍은 Facade. 이쯤되면 건축 디자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건축가가 누군지 대충 짐작이 간다. 실내의 모습 거침없이 겹쳐진 사선들 때문에 어디가 벽이고 천장인지 헷갈린다. 이 쭉쭉 뻗어나가는 선과 앵글을 사랑하는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드의 작품이다. 그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보자. 화가들.. 더보기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 食 여행을 하면서 그 지방 혹은 그 나라 특색의 음식을 접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큰 즐거움인데, 특히 캐나다는 많은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세계각국의 먹거리들이 풍부해 선택의 폭이 아주 넓다. ^^ 물론 미국도 이민자의 나라이긴 하지만 미국화(Americanize)된 음식들이 많은 반면 캐나다는 아직도 이민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나라라 그런지 전통적(Authentic)인 음식들이 훨씬 많다. 도착하자마자 먹으러 갔던 늦은 점심 또는 이른 저녁 엄마가 나를 임신하셨을때 입덧이 심하셔서 뭐든지 고추장을 넣고 비벼 드셨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난 비빔밥을 무진장 좋아한다. ^^; 하지만 양푼비빔밥은 이날 생전 처음 먹어보는데... 그릇 하나가 바뀌었을뿐인데 왠지 더 잘비벼지고 더 맛있는것 같다. ^^ Summe.. 더보기
눈부신 하늘을 만나고 오다 II 금방 비가 올것 같이 잔뜩 찌푸린 하늘에 습기가 가득하고 후덥찌근했던 하루, 그리곤 정말 비가 하루종일 왔었던 그 다음날...을 보낸후에 드디어 찾아온 너무나도 화창했던 날. ^^ 날씨 좋을때 종종 갔었던 Toronto Island 를 가보기로 맘 먹었다. 막 선착장을 떠날때 찍은사진. 왼쪽으로 보이는 나무들이 있는곳이 바로 토론토 아일랜드. 토론토에서 섬까지는 연결된 다리가 없어 페리를 타고 가야 한다. (아님 경비행기) 엎드리면 코 닿을 거리라 10분도 채 안걸린다. 섬에 도착하니 그안의 작은 호수에 있던 백조가족이 방문자들을 반긴다. 분명 앞에서 혼자 행동하는 건 아빠백조, 뒤에서 새끼를 챙기는 건 엄마백조일꺼라고 내맘대로 결정하고. 새끼백조는 이날 첨 봤다. 아기는 어느 동물이건 다 이쁘다는 진리.. 더보기
눈부신 하늘을 만나고 오다 I Toronto Island - July, 2010 크고 작은 산으로 둘러싸인 서울에서 자란 나는 처음 부모님의 품을 벗어나 생활한곳이 토론토였는데... 산은 커녕 작은 동산조차도 찾아볼수 없는 평원의 그곳이 영 적응이 안 되었다. 더군다나 겨울엔 마구 눈만 오는곳이라 눈보라가 치는 날이면 막힘없이 불어닥치는 바람땜에 눈물이 절로 주루룩... 하지만 여름만 되면 도시의 분위기가 확 바뀔만큼 멋있는 곳이 바로 토론토다. 추운여름의 샌프란에서 덜덜 떨고 있을때 토론토의 여름이 생각난 건 어쩜 당연한 일 일지도 모른다. 많은 시간이 지난후 다시 그곳을 찾아간 이번 여행에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너무나 아름다운 하늘을 만나고 왔다. 주위가 언덕하나 없이 평평하다보니 바로 어깨위에 펼쳐진 것 같이 아주 낮게 떠있는 .. 더보기
캐나다에는 웃기는 사람이 많다? 길을 걷다 흑판에 일일이 그려넣은 컵케익의 그림이 이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그 베이커리 앞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분이 자신의 사진도 한장 찍어달라고 하신다. 때마침 빵을 들고 나오던 주인 언니가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보더니 즉시 익살스럽게 포즈를 취해준다. 이렇듯 지나가던 관광객에게도 웃음을 선사해주는 캐나다 사람들. ^^ 옛날 토론토 살때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나라 사람들은 코메디를 무척 즐기는데 특히 스탠드업 코메디를 좋아한다. 나도 학교친구들과 Yuk Yuk's 란 코메디 클럽을 한번 가보았는데 그당시 나의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그들의 유머를 이해하기에는 역부족. 하지만 무대위의 코메디언이나 객석에서 보는사람들의 열기는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헐리우드에서 잘나가는 코메디언들 .. 더보기
추억으로의 여행 Colorado - Utah - San Francisco, 창으로 내다본 풍경 - July, 2010 6박 7일이 너무나 짧게 느껴진 여행. 추운 여름에서 벗어나고자 무더운 열기를 느낄수 있는 곳이자 추억이 가득한 곳으로 피서(?)를 다녀왔다. 강산이 변하고도 남을 세월이 지난후에야 다시 찾은 그곳은 사실 시내에 새로운 빌딩이 들어선것 외에는 별다른 변함이 없었다. 옛날에 살던 곳과 다니던 학교의 캠퍼스와 많이 걸어다녔던 길들을 간만에 느껴보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를 만끽하며 열심히 찾아다녔다. 신기하게도 많은기억들이 떠오르고... 그때는 친했던 하지만 지금은 연락이 끊긴 지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돌아오는 비행기는 하나의 Province 와 일곱의 State 을 지나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꽤 멀.. 더보기
7月은... Yountville, California - July, 2008 Napa, California - July, 2009 맛 좋은 와인이 될 포도가 오동통하게 익어가는 달. 더보기
내가 좋아하는 건축가 - I. M. Pei Miho Museum, Shiga -Completed in 1997 The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DC - Completed in 1978 Main Public Library, San Francisco - Completed in 1996 I. M. Pei, 1917生이니 올해로 아흔세살이 되셨다. 트레이드 마크인 동그란 뿔테안경에 항상 웃는 얼굴. Pei 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First Person Singular' 에서 볼수있는 그의 모습이다. 20세기의 위대한 현대건축가중 한사람인 그는 학창시절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영향을 받았으며 하버드 건축대학원을 다닐때에는 나치정권에 의해 강제로 폐쇄를 당한 바우하우스의 창시자인 발터 그로피우스와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