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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먹는 일본 떡


어느 일본 드라마를 보다 갑자기 필이 꽂혀 만들어 먹은 떡.


오하기 (おはぎ)


우리나라에서 추석때 송편을 먹듯이 일본에서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에 오하기를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팥경단과 비슷하지만 보통 타원형으로 좀 더 크게 빚고 안에는 떡이 아닌 찰밥이 들어있다.
단팥죽, 팥빵, 팥빙수, 시루떡, 팥밥 등 팥 매니아인 나.
드라마에서 열심히 만드는 모습을 보고는 너무 먹고 싶어져 당장 만들어 먹었다.... 였으면 좋았겠지만,
단팥을 만드는 게 사실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팥만 물에 담가 놓고 그 다음날 만들어 먹었다. ^^

주말 오후 따끈한 녹차 한잔과 함께 오하기를 먹고 있으니 마치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