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던 오후,
인사동 거리를 혼자 배회하며 맘에 드는 전시회를 둘러보던 중 눈에 확 뜨인 포스터 한장.
사진을 좋아하고 재즈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날칠수 없는 그런 상황. ㅎㅎ
비안, 유복성, Giovanni Mirabassi 의 연주모습을 담은 사진들
타악기 연주가 유복성씨의 사진이 걸린 전시장 입구
Crossover 란 말 그대로 장르를 넘나드는, 혹은 서로 다른 장르가 섞인 음악을 뜻하는데 노상현 작가는 한국적인 재즈,
즉 독특한 우리것의 재즈 음악만이 세계로 나아갈수 있을거라고 한다.
개인적으론 공연모습을 사진에 담아내는 일이 참으로 힘든 작업중 하나라 생각하는데
그의 사진에선 연주가들의 감정들 (그의 말을 빌리면 희노애락) 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꼈던 재즈에 대한 작가의 열정 때문이 아닌가 싶다.